안녕하세요. 주말동안 바빠서 글을 쓰지 못했네요. 결혼식은 성공적으로 잘 끝났습니다.
형님께서 결혼식 전에 pt발표를 하셨는데, 앞으로 계획을 보니...역시 집이 문제더군요.
하아...갑갑한 세상...
그래도, 역시 부부는 서로 의기투합하면, 어떤 시련이라도 이겨낼 수 있을것이라 믿습니당.
그럼 시작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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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자명단을 보고 한참을 멍 때렸음. 팀장은 과연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것인지, 본인을 끝까지
사원직급에 맞게 찍어 누르려고 하는지... 뛰어난 사람(?) 아니, 직급보다 많은 일을 하는 사람을 칭찬하기보다는
필요 할 때는 의무, 필요 없을 때는 니 직급에 맞는 행동과 업무성과를 가지고가라... 첫인상을 제법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느꼈으나,
꼰대중의 꼰대도 이런 꼰대가 없었음.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 자신만의 규칙을 정하고, 인정할 줄 알지만,
그 자신에게는 엄격한자. 강단과 신념있는 사람이라 말해주고 싶음.
그 자신에게 관대하고, 남에게 엄격한자 꼰대라고 명하고싶음.
출장자 명단을 보고, 팀장에게 갔음.
나: "팀장님. 왜 출장자에 제 이름이 있습니까?"
팀장: "아. ㅇㅇ씨가 설비를 많이 아니까, 혼자서 커버 할 수 있잖아요. 대리 4명 나가는거보다 그 편이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나: "모두가 한마음의 인간이라면, 효율적이 겠지요. 모두들 열심히한다면 말이죠. 그리고 지금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
이라면 말이죠. 근데 그게 아닌걸 지나온 세월이 말해주네요?"
팀장: "지금까지는 제대로된 팀장이 없었기 때문에 그랬는진 몰라도, 지금은 다릅니다. 제가 실무를 알고, 이번 검수통해서 설비에
대해서 어느정도 파악했어요. 제가 판단할때, 가장 효율적인 방향으로 결정한거니까, 따라와주세요."
나: "말 빙빙 돌리지 않고 바로 말하겠습니다. 싫습니다."
팀장: "......ㅇㅇ씨. 내가 팀장이에요."
나: "근데요?"
팀장: "내말 안들을꺼면, 왜 우리팀에 있어요?"
나: "아 그럼 다른팀 보내주세요. ㅎㅎㅎㅎ"
팀장: "......;;; 진짜 이럴꺼에요? ㅇㅇ씨가 나가야 이 모든게 편하게 끝나요."
나: "그건 내일만 바라보는 사람이 하는 생각이구요. 저는 적어도 2년 앞을 내다보고 생각하고있습니다. 편하게 끝나요?
끝이 있던가요? 앞으로 파생될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 지금 조금 힘들지라도, 팀원들 업무 적응시키고, 프로그램 새로고칠
시기에,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같이 고생하는거지. 그게 지금 얼마나 앞으로 가치있는 일이 되는지 모르십니까?"
팀장: "팀원들 업무는 내가 가르칠 수 있어요."
나: "아..정말요? 그럼 증명해보세요. 제가 물어보는거에 제대로 답하시면, 남자답게 깔끔하게 인정하고 중국가겠습니다.
아까 저 설비 어느정도 파악하셨다고 했지요? 어느정도가 어떤지 제가 확인해볼께요. 지나가는 물체가 글라스냐, 아니냐에 따라서
레이저 센서 모드를 바꿔줘야 되는데. 그거 어떻게 바꿔요?"
팀장: ".......;;"
나: "저 레이저 센서 세팅할라문 무슨 프로그램 깔아야되요?"
팀장: "......;; ㅇㅇ씨. 나는 세팅관련해서 잘 몰라요. 프로그램쪽을 말한거였어요."
나: "아.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세팅은 나 하나 있으니까. 나머지 인원들한테는 프로그램 가르치고, 저는 줄창 기계만 만지고 있으라는 거네요?"
팀장: "........."
나: "하하. 그럼 저 나가면 어쩌실라구요? 그때가서 부랴부랴 한명 희생번트 시키려구요? 그럼 그 희생자는 남들 다 프로그램 배울때, 혼자
기계만지는 상황이오면, 넙죽 알겠습니다~ 하고 받아들일까요? ㅎㅎㅎ 그럼 그 사람 그만두면요? 또 한명 제비뽑기로 희생뻔트 치고?
이건 완전 내일만 바라보고 사는거 아닙니까? 프로그램 설계하시는 분이면 어련히 팀 설계도 잘 하실거 아닙니까?
팀의 업무는 공평하게 가야 하는겁니다. 누구나 세팅할 수 있는 상황이되면, 더이상 저 처럼 누구 한명이 업무가 몰리고, 그 여파로
대리들이 사원 눈치보는 일도 없어질테고, 그렇게 찍어누르려고 안해도 제가 앵간히 눈치껏 찌그러지겠지요.
제가 팀에서 큰소리 치는꼴 보기 싫으시면, 제 위로 빡세게 굴려서 저보다 많이 알게 만드세요. 힘들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게 정당한 겁니다.
계속 편한거만 찾으시니까, 자꾸 저랑 부딛히는거지요. 걍 밟는다고 밟히는 성격이 아니라서요.
팀장님은, 자꾸 저한테 희생을 강요하면서도, 사원에 맞는 태도를 바라시죠. 그게 말이 됩니까? 다른팀은 중국 갔다온 인원 고생했다고
대접해주는데, 나한테 대접한번 해준적 있어요? 팀장님 눈에는 제가 그리도 멍청해 보이더이까?"
팀장: ".......그러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번 한 번만 넘어가구요. 지금 우리 팀 출발하는 시점이잖아요. ㅇㅇ씨 역할이 커요. 인정해요."
나: "아뇨 그런 인정 필요없고 댓가가 뭔데요? 희생을 하는 댓가가 뭐냐구요?"
팀장: "아 진짜 이사람...그걸 내가 어떻게 해요?"
나: "제가 나간동안 팀장님 하루 일당에서 3만원씩 까서 저한테 주시면 되겠네요."
팀장: "지금 농담해요?"
나: "ㅎㅎㅎ 제가 팀장이라면, 그래. 그게 그리 힘들고 억울하면, 까짓거 준다. 할거같은데. 아니면 같이 나간다고 하던가. 절대로 손해보긴
싫으시죠? ㅎㅎ 제가 보는 손해는 팀을 위한 필요한 희생이고, 팀장으로써, 보여줘야 할 희생은 왜 안보여요? 이래놓고 팀 잘되면
다 팀장님 공 아닙니까? 누군가한테 똥통에 들어가라고 말할꺼면, 적어도 나도 한입 똥을 먹어봐야지 않겠어요?"
팀장: "ㅇㅇ씨 참 독하고 질기네요. 그럼 막내 붙여줄테니까 됐지요?"
나: "막내에, 팀장님 하나 붙여주세요."
팀장: "....아 진짜..팀장인 내가 빠지면 팀 어떻게 돌아요?"
나: "그럼 팀장님 이전엔 이 부서가 어떻게 유지해 왔을까요? 사원하나로 팀 돌아가는거 아니듯이, 팀장 하나로 팀 돌아가는거 아닙니다!?"
팀장: "(으드득)......아무튼, 그 부분은 조율을 해보지요."
그리고 팀 회의를 했음. 누가 중국 출장을 나갈 것이냐. 과장님과 신입사원 빼고는 만장일치로 본인을 가리켰음.
본인은 본인을 가리킨 사람 하나 하나에게 이유를 묻고, 받아쳤음.
마치...과거 적벽대전을 위해, 오나라에 단신으로 건너간 제갈량이, 오나라 지장들과 설전을 벌이는 상황같았음.
물론 그 수준이 하늘과 땅 차이지만...ㅎㅎㅎ
대리1: "니가 나가는게 낫다고 생각해. 니가 업무를 잘 아니까."
나: "저는 대리님이 회사를 나가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업무를 잘 모르니까."
대리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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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2: "야.. 나 조만간 결혼해..나 중국 출장나가면 여자친구랑 헤어질지도 몰라..."
나: "저 작년 중국 출장때, 3년사귄 여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후회따윈 안들더군요. 다행이다. 저런 걸 모르고 3년을 만났다니.. 싶어서요.
그 이유라면, 더더욱 중국 가셔야 겠네요. 그 여친이 그정도 인내력이 있는 여잔지 아닌지 테스트 해봐야죠. 결혼이 얼마나 중요한데!"
대리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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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3: "나 집에 애기들이 아파. 마누라도 맞벌이라,, 나도 너 도와주고싶지만..."
나: "땡! 탈락!"
대리3: "뭐가;;;;;"
나: "도.와.준.다!? 도.와.주.신.다!? 그니까, 원래 내껀데 도와준다는 거죠? 마음가짐부터 탈락! 대리님은 절대로 한국에 남겨선 안되는 1순위네요."
대리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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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4: "나는.."
나: "PLC 무조껀 나가요. 왠지는 말 안해도 아시겠죠?"
대리4: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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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 그밖에 정말정말,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이유로 본인이 중국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분~~~?"
일동 묵념.
나: "자 그럼 저는 제가 왜 중국에 나가면 안되는지 이유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업무 불균형과 부서의 미래. 지금 당장 제가 나가면, 대체 인력이 없겠죠? 있다한들...얼마나 힘들고, 일이 꼬이겠습니까.
제가 존재한다면, 옆에서 가르쳐 드리고, 정말 급할땐 제가 처리할 수 있습니다. 생명 보험없이 번지쩜프 뛰는거랑,
저라는 생명보험이 있는 상태에서 번지점프 뛰는거랑 비교 자체가 안되지요. 그리고 업무가 불균형 하니까, 부서에서 목소리 제일 큰
사람이 나 지요? 저도 그림이 좋지 않다는걸 압니다만, 이 상황을 바로잡을 가장 정당한 방법은 역시 업무가 공평히 분배되야 겠지요.
둘째, 지금까지 우리 팀 계획 제안자가 접니다. 만약 이 계획을 제안한게 팀장님이면, 따랐을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제 계획대로 따라와놓고
저를 중국 보낸다는건, 토사구팽이죠. 이건 업무를 떠나서 인간이면 이러면 안됩니다. 적어도 권리를 주장하려면, 이 상황이 오기까지
많은 기여를 한 후에 주장을 해야지요.
셋째, 저는 중국 출장 무조건 안나가는게 아닙니다. 언제든지 소방관처럼 대기하면서 대리님들 문제 커버할 준비하고 있습니다.
겁내지 말고, 나가서 중국 현장공부 하고 오십시오.
이상입니다."
일동 묵념.
팀장은 쪽수로 밀어보려 했지만, 실패. 결국 나머지 대리들을 설득하기 시작했음.
그중에 대리2가 나섰음.
대리2: "팀장님! 까짓거 제가 나가겠습니다! 중국 그게 뭐 별거라고 저렇게 유세떠는지!!"
팀장: "오오...대리님. 그래요. 이 참에 팀을 위해서 행동으로 한번 보여주세요!!"
유~~세~~!? 오호. 빡이 쳤지만, 그래. 중국 나간다니까 용서해줬음. 팀장은 이제 기세가 등등 해졌음.
팀장: "ㅇㅇ씨. 대리님좀 본 받아봐요. 댓가없이 저렇게 희생하려고 하잖아요."
나: "역시..사원의 옹졸함을 뛰어넘는 대리의 배포네요. 본받겠습니다 ㅎㅎㅎ"
팀장은 모든일이 일단락 되었다고 생각한건지, 딱히 다른 얘기없이 우리팀은 일상으로 돌아왔음. 각자 프로그램 보면서 의견을 나누고,
조금씩 수정해 가면서...
그날 저녁. 대리2 에게서 문자가 왔음. 본인의 집앞이라고 함. 나가 봤더니 갑자기 술을 한잔 하자고 말했음.
눈빛만 봐도 느껴지는 저 처량함. 두려움. 무슨 얘기를 할것인지 예측이 갔음. 새끼. 큰소리 치더니, 정신 차려보니 겁나 뒤지겠지? ㅋㅋㅋ
가볍게 술을 마시며 대리2가 말했음.
대리2: "ㅇㅇ아. 나 사실 겁난다. 큰소리 쳐놓긴 했는데. 아무래도 안될거 같아. 내 여친 되게 여려서...진짜 좋은여잔데. 이 여자 놓치면
안될거 같다. 도와주라."
나: "그 여자 불러요."
대리2 : "뭐?"
나: "지금 나는 형님하고, 얼굴한번 본적없는 형님 여친위해서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어요. 근데 한 사람만 와서 나한테 부탁을 한다? 하!
여친 불러서 내 앞에 앉혀놓고 중국 보내서 미안하다고 90도 인사하게 만들어요. 그정도 컨트롤 할 능력 안되면 어떤 여자도 못만나니까."
대리2: "야...그걸 어떻게 하냐...;"
나: "아니면 새X야. 팀장 앞에서 뭐라 씨부렸냐? 중국 나간다고 유.세? 팀장 앞에서 내 얼굴에 똥칠해놓고 이제 와서 뭐? ㅎㅎㅎㅎ
야..비굴한 새X야. 여기서 계속 씨부리다가 한대 맞고 갈래? 아니면 조용히 계산하고 집에갈래? 비.굴.한.새.끼. ㅋㅋㅋ"
대리2: "(겁에 질려 푸들푸들)..............."
(쫄아서 사과하는 놈들은 절대로 믿어선 안됨. 두번 기회를 주면 안됨.)
다음날 출근을 해보니, 대리2와 팀장이 면담을 하고 있었음. 회의실 밖으로 팀장이 소리치는 소리가 들려왔고, 대리2의 비굴한 목소리가
새어나왔음. 팀장은 회의실 문을 박차고 쿵쾅쿵쾅 자기 자리로 돌아갔음. "어휴!!!" 하는 소리와 함께. ㅎㅎ
뭐든지 사람은 뱉은말은 지켜야함. 그걸 지킬 수 없을때는 역시 직접 해결해야함. 뒤에서 비굴하게 나보다 성격있는 사람한테 기대면서
구렁이 담넘어가듯이 넘어가는 인간들은 절대로 사람구실 못함. 영원한 비겁자로 스스로 양심에 손가락질 받으며 죽어갈것임.
사람은 절대로 편한길만을 추구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몸소 깨닫게 해준 좋은 케이스로 대리2는 기억될 것임.
오후, 팀장이 본인을 호출함.
팀장: "ㅇㅇ씨. 대리님은 급한 사정이 생겨서 중국에 못가게 됬데요."
나: "그 사정이 뭔데요?"
팀장: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시데.."
나: "그게 출장이랑 무슨 상관이래요? 그리고 저랑 무슨 상관이죠? ㅋㅋ 제가 그거 알고 있어야 되나요?"
팀장: "제가 더이상 대리님을 강요할 수 없다구요;"
나: "근데 왜 나한테 강요하는데요? 대리는 안되고 사원은 되나요? 하긴 여테까진 그래오셨을테니...ㅎㅎ (새콤달콤하죠? 저같은 사원 ㅎㅎ)"
팀장: "ㅇㅇ씨는 결혼도 안했잖아요. 이제 사회 초년생이구요."
나: "나는 부모없어요? ㅎㅎ 저는 예전 출장때 여친이랑 깨졌다구요. 그게 뭐 대수라고 자꾸 그러셔요;;"
팀장: "ㅇㅇ씨는 강해서 그런게 별거 아닐지 몰라도, 보통 사람은 달라요."
나: "와...이젠 카테고리를 그렇게 묶나요? ㅎㅎ 그럼 제가 보통사람 아니면, 그에 걸맞는 대접좀 해주세요. 월급 많이많이요."
팀장: "ㅇㅇ씨는 중국에 여자친구도 있잖아요."
나: "그게 무슨 상관이냐구요. 중국에 일하러가지 연애하러 가요? 이젠 하다하다 별 소릴 다하시네. 예전에 제조팀 쥐새끼 하나가,
제가 중국에 여자 사귀고 있다고, 그룹웨어에 뿌린 사건이 있었죠. 나는 그놈 KTV간 일을 마누라랑 그 유치원다니는 새끼들한테
다 찔러버릴라다 참았습니다. 이건 뭐, 여기저기 유리할대로 가져다 붙이면 되는군요. 제 중국 여친이? 열받네 이거."
팀장: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아무튼 ㅇㅇ씨가 좀..."
나: "와나...!! 그래요. 갈테니까. 따라오세요. 팀장님 가시면 저 군말없이 따라갑니다. 이정도 양보해드렸으면 되지요?"
팀장: "ㅇㅇ씨. 나도 따라가고 싶긴해요. 근데, 저도 가정이 있어요. 우리 부부는 자식을 안낳기로 했기 때문에 집에 와이프 혼자밖에 안남아요.."
나: "아니;; 그게 나랑 뭔 상관이냐구요. 다들 말은 허벌나게 많은데, 그 이유들이 참 구차하기 짝이없네요."
팀장: "ㅇㅇ씨!!그 말 실수한거에요!"
나: "팀장님은 계속 실수해 오셨구요. ㅎㅎ 다들 그래. 편한길을 찾으시겠다? 저는 끝까지 설득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조건을 걸었지만,
저는 나가겠다고 말씀도 드렸어요. 끝까지 한발도 안물러 나시는데? 누구는 편한 길이 없어서 안하고 있는줄 아시나보죠? ㅎㅎ
당신들이 편한길로 자꾸 승부를 보려고 하니, 나도 이제 편한길로 승부 봐드릴께요. 기대하세요."
그 말과 동시에 본인은 회장실로 직행했음. 회장님께 지금까지 이야기들을 한번 쭉~~ 읊어드렸음. 회장님은 커피 3잔 마시면서
담담히 듣고 계셨음.
회장님: "오냐. 뜻대로 해주마. 이것들이!!"
나: "감사합니다."
그리고 출장 명령서가 떨어졌음. PLC대리와, 팀장 2명이 출장명단에 올랐음.
출장 명령서를 받아본 대리와 팀장은 울상을 지었음. 본인은 팀장이 들으라고 과장님과 신입에게 큰 소리로 말했음.
"사람은 절대 편한길을 걸으면 안되지만, 그렇다고 편한길이 없으면 또 안됨. 편한길을 먼저 봐두고, 힘든길을 걸어야 멋있는거임."
"오오!! 선배님...ㅇㅇ씨....ㅠㅠ"
팀장은 하루하루 늙어갔음.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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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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