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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는 아니고, 각종 퇴치썰
게시물ID : soda_4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우소년
추천 : 11
조회수 : 154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5/08/15 01: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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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은 천주교 신자임 

가족들은 할머니대 까진 절에 다니시고 

아버지 어머니는 무교인데, 나는 군 후반기 교육하던 시절에 너무 힘들었음.. 

스트레스를 무지 받음.. 평생 그러한 삶을 살지 않았고, 적응을 해야하지만 몸이 안따라서 힘들었는데

군대 늦게 들어온 옆자리 형의 권유에 따라 한번 성당 갔는데, 힐링이 됐음... 그 기억을 잊지못하고

자대에서 "사실 종교 없지만 후반기때 성당을 갔는데 너무 좋아서 여기서도 가고싶다" 라고 말했고

때마침 그때 분대장이 천주교여서 같이 성당다님. 군생활 내내 주말근무있을때 빼고 다 감.

그러다 보니 대대 군종병까지 하게됨. 쩃든 천주교 신자임.


여태껏 살면서 종교권유 참 많이 받음. 생긴게 호구같은가 도를 아십니까도 자주걸림. 

서면에서 학원다닐때 같은 사람한테 2일연속 걸렸고, 5일연속 걸린적 있음. 2일연속 걸린거랑 별개의 사건임...

교회다니시라 또는 얼굴에 수심이 있다 라고 운을 뗀 사람한테 

저 성당다니는데요? 하면 제일 많이 듣는 소리는 이거임 

"천주교요? 그거 마리아 믿는거 아니예요?"

처음엔 반박도 해보고 아니라고도 해봤지만 아시다시피 그런 말 씨알도 안먹힘 남 이야기를 들을 생각이 애초에 없는듯함

쓸데없는 이야기가 길어졌음. 그럼 기억남는 몇가지만 써봄. 


1. 고딩때였음. 그때 서면에 알려진 프라모델 파는 가게가 있는데 (지금도 있어서 상호명 안적음. 취ㅁㄱ학) 거기 가는 길에 걸림.

프라모델 빨리 사서 집에 가야하는데, 그런거 걸리면 짜증남. 그래서 일본어로 대답함 근데 그땐 일본어 잘 못해서 대충 이야기함

- 안녕하세요 제가 공부하는 사람인데 얼굴에 복이 참 많은데 약간 수심이 보이.... 

에.. 스미마셍 줘..눈 칸코쿠 솨라미 아니므니다  

대충 이렇게 이야기했음. 그 사람 감. 스쳐지나가는거 확인하자마자

나니 아노히토.... 기모찌와루이 ..

이러면서 스쳐지나감. 다가온 월요일 학교에서 이 썰 친구들한테 풀음. 그날부터 별명 재일교포 됨 


2. 대학때였음. 수업이 오후라 오전 느지막히 일어나서 엄마 심부름 갔다 오는데 교회에서 전도하고 있었음

휴지같은거 나눠주길래 그냥 받고 전도하는건 쿨하게 씹음

그리고 학교 가서 수업듣고 집에 돌아오는데 도를 아십니까 걸림 

- 얼굴에 덕이 참 많으시네요 저는 이런사람인데 지금 공부중이라... ( 이사람들은 왤케 공부만 하는지 모르겠음)

이때 . 스치고 지나간 교회에서 준 휴지가 떠올랐음.  중간에 말 끊음. 
 
그러지 마시고 교회다니세요 그거 조상신이니 뭐시기니 다 거짓말이예요

성경에 그런 내용 없어요 성경이 진리입니다 성경믿으세요 

이러면서 가방 뒤져서 휴지건넴. 그 사람 두말도 안하고 바로 감.


3. 이것도 대학때. 나님 동아리 죽돌이라 동아리 활동 참 열심히 함. 공강이면 항상 동아리방에서 

선후배랑 같이 밥먹음. 근데 동아리만 해서 애인안생겼음.. 쨋든 그건 냅두고 

학교 자체가 약간 출입에 제한이 없고 동아리건물은 더욱 그래서 이상한 사람들 자주옴. 막 카드만들라 보험들어라 

그런거 자주옴. 그럴때마다 정중하게 가시라고 그렇게 돌려보냄. 

근데 그날은 그게 아니었음. 후배랑 중국음식 시켜놓고 하하호호 놀고있는데 누가 옴. 신문 들고있길래 지역신문인줄 알았는데

SGI 인가 하는거였음. 이야기좀 들어보시라고 하길래 괜찮다고 가시라고 다른데서 이야기하시라고 말함.

근데 그분들 좀 끈질겼음.. 동아리방에 여자후배뿐이었고 남자는 나 뿐이니 험한 짓 못할거란걸 알았나봄.

자꾸 주면서 자기들이 뭐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최대한 정중히 돌려보내려고 하는데도 말을 안들음

그때 중국음식 도착함.

배달원이 음식 꺼내는데도 안돌아감.

들고 있는 신문 같은거 하나 집고 이거 가져가도 되냐고 물어봄

당연하다고 가져가서 보시라고 그러길래 그거 가져가서 음식깔개로 씀 

그제서야 돌아감... 나중에 정리하면서 신문같은거 살짝 봤는데 뭔 종교에 회장이야기밖에 없었음... 


4. 군대있을때 이야기임. 신병휴가 첫 나가는 날이었음. 룰루랄라 나가려고 하는데 분대장님이 

-너는 신병이니까 어디 장소 이동하면 할때마다 전화해라

라고 명령을 내려주심. 알았다고 함. 원통 터미널에서 전화 동서울터미널에서 전화 서울역에서 전화 부산역에서 전화 집에서 전화

이렇게 전화 다 함. 

쩃든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해서 전화하러가는데 어떤 아저씨가 날 잡음

찜질방에서 자다가 지갑 잃어버려서 집에를 못간다고 5천원만 달라고 애원함 

근데 마침 그때 돈이 똑 떨어졌었음. 카드밖에 없어서 죄송하다고 돈이 없다고 그러고 보냄

그러고 분대장님한테 전화함. 지금 동서울터미널이라고 함

근데 분대장님이 터미널에 찜질방에서 돈 달라고 하는 사람들 많다고 조심하라고 언질 줌.

순간 배신감에 치를 떨음. 나는 진짜 돈 줄라고 돈 없어서 미안했는데 그게 사기라니...

너무 화가났음. 그래도 일단 집엔 가야하니까 기차역으로 가는데, 다른 아저씨가 똑같은 래퍼토리로 돈 달라고 함

한마디 함

-아저씨 친구 많으신가봐요 아까 저기도 아저씨처럼 돈달라고 하는 사람 있던데

아저씨 가심 가시면서 욕하는거 같았음

그 다음 휴가때 똑같은 루트로 집 감

또 걸림 

-아저씨 전에도 저한테 돈달라고 그랬잖아요 시전함 

아저씨 감 물론 그 아저씨가 그 아저씨는 아니겠지만 쩃든 그렇게 퇴치함 



나님 요새도 저런거 많이 걸림. 근데 요새는 그냥 조용히 손으로 거절의 표시를 하면서 말안하고 씹고 지나감

그게 속편했음... 

마무리 어떻게 하지? 이런거 걸리지 말길 바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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