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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소소한 사이다.
게시물ID : soda_44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영웅출정
추천 : 17
조회수 : 3666회
댓글수 : 35개
등록시간 : 2016/09/29 0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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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빌딩 출입하실 때 유리로 된 출입문이 무거운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뒷사람 다치지 말라고 문을 살짝 잡아주고 지나가잖아요.
그런데 뒤에 사람 따라오는 걸 알면서도 안 잡아주는 얄미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얄미운 사람을, 본의 아니게 약올리게 된 사연입니다.

  일단 상황 설명을 좀 드릴게요.
1. 무거운 출입문에 더해 겨울바람 때문에 문을 크게 열지 못함.
2. 그래서 앞 사람이 문에서 손을 놓기 전에 재빨리 뒷 사람이 문을 밀어야 함.
3. 출입문 - 여1 - 여2 - 나 순으로 출입문을 나가려는 상황.

  그런데 내 바로 있던 여2가 문을 안 밀고 지나가려 하는 거에요.
앞의 여1에 바짝 붙어 그냥 지나가려고 속셈이었죠.
그렇게 되면 당연히 뒤에 있는 저는 안쪽으로 닫히는 문을 몇 배로 힘줘서 밀어야 합니다.
그게 싫어서 그냥 닫혔다 반동으로 열릴 때 밀려고 잠깐 기다렸습니다.

  근데 위에도 설명 했다시피 문이 무거운데다 바람까지 부는 상황이었습니다.
문이 여2의 생각보다 빨리 닫힌거죠. 그래서 여2는 문에 부딪히게 됩니다.
좀 더 정확히는 문과 문틀 사이에 낑겼죠. ㅋㅋㅋ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지가 문 안 잡아서 낑겨 놓고는 뒤에 있는 저를 흘겨보는 겁니다.
뭘 꼬라보냐고 했어도 시원했겠지만, 전 그 때 그 장면이 너무 웃겨서 웃고 있었거든요.
소리는 안내고 씨익 웃고만 있었는데 저를 쳐다보니 완전 비웃는 모습을 봤던 겁니다.
아프긴 한데, 지가 잘한 건 없고, 뒤엣 놈은 대놓고 비웃고 있고. ㅋㅋㅋㅋ
후다닥 도망가더라구요.

  아직도 생각만하면 웃겨요. 아우 꼬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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