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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상이다"에 대한 변명글..
게시물ID : soda_52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산갈매기(가입:2017-03-13 방문:3)
추천 : 14/20
조회수 : 293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03/17 13:39:51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oda&no=5208&s_no=5208&page=1
안녕하세요.
위에 글 쓰고 욕 엄청 먹은 아저씨 입니다.
그냥 가만히나 있을껄 괜히 글 한번 써봅답시고 썼다가 처자식까지 욕을 맥였네요..ㅠ
저도 몰랐는데 댓글들 천천히 읽어보면서 제가 정말 진상이였구나.. 라고 다시 한번 반성해 봤습니다.
그렇지만 제 처자식이 저때문에 욕을 먹은게 너무 속상해서 여기 이렇게 변명 아닌 변명의 글을 다시 써봅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뭐 비겁한 변명처럼 들리시겠지만요.. 

먼저 댓글 내용중에 글에 사족이 너무 길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맞습니다.. 제가 인터넷이나 이런데서 글을 쓰는게 처음이다 보니 어떤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갈줄 몰라 쓸데없는 사족을 너무 길게 썼더군요..
앞으로 또 글을 쓸 기회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다음에 쓸 일이 있다면 사족은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또 해외출장 가서 논거 자랑질이다.. 뭘 월급 도둑질이다라는 얘기도 있더군요..
맞습니다.. 그 당시 두 달이라는 시간동안 놀면서 너무 즐겁더라구요... 내 인생에 이렇게 긴 시간동안 돈까지 받으면서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기회가 또 있을까 싶어서요..
그래서 그때의 추억이 너무나 좋게 남아있기에 쓸데없이 자랑질이 길어졌더군요... 읽기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월급도둑 얘기는 뭐.. 그게 아닌데..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각자 하시는 업무 및 사내 문화의 차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하실것 같네요.. 오히려 그 당시 상황은 회사에서 저에게 미안해 하는 상황이였으니까요..

이제 본격적인 변명을 시작하겠습니다.

댓글들 중에 "니가 글로 많이 순화시킨게 이 정도지 실제로 얼마나 진상을 부렸을지 뻔하다.."라는 댓글이 있더군요.
이건 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게 통화중 어떠한 고성이나 욕설, 폭언 및 억지주장 등은 오가지 않았었습니다. 오히려 저도 처음엔 한달이나 지난 일이라 최대한 불쌍한 컨셉으로 비굴하게 통화를 했죠.
"아 몰라.. 무조건 물어내!!!" 이게 아니라 "이거 제 입장에서는 좀 억울한데 전혀 방법이 없는건가요?" 이런식이였습니다. 솔직히 본사와의 통화에서도 보상이 안된다 그러면 저도 포기할려고 했습니다.
근데 감사하게도 해주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감동이였습니다.
물론 지점장과의 마지막 통화에서는 저도 약간 빈정이 상해서 퉁명스런 말투로 대했던건 사실 입니다. 그럼에도 상호간 예의를 벗어난 고성이나 폭언 뭐 그런건 전혀 없었습니다.
저 그렇게까지 싸가지 없는놈은 아닙니다.ㅠ

또 "한달이나 확인 못한 니 잘못이다.. 혹시 니가 고장낸거 아니냐"는 댓글들도 많더군요..
맞습니다.. 한달이나 확인 못한건 제 잘못이고 또 만약 그거에 대해서 지점이든 본사든 물고늘어졌다면 전 할말이 없죠. 근데 아까도 말씀드렸다싶이 다행이도 보상을 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감사한 일이죠.. 
그렇지만 이사후 한달동안 TV에 손도 안댄건 확실합니다. 업체측에서 TV를 사용하지 않았단걸 증명할 자료를 달라 하더라도 충분한 증명 자료가 있었구요. 근데 달란 말을 안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안드린것 뿐이죠..
뭐 이삿짐 피해보상 규정상 보상 기간이 있다는 내용은 저도 댓글을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한달이나 지나서 좀 받기 힘들 수도 있겠다.."라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는데 그래도 성격상 일단 말이라도 한번 꺼내보자는 성격이라 일단 전화를 한겁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통화중 절대 고성이나 욕설, 폭언 및 억지주장 등이 오가지 않았습니다.
만약 이사한 직후 TV가 고장난 사실을 알고 보상을 요청했었다면 수리비 100%를 받았을겁니다.. 하지만 저도 저의 과실을 인정하기에 지점장이 제시한 보상액에 수긍한겁니다. 보상액은 지점장님이 제시한 거지 제가 얼마 내놔라 한적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제 수리비가 보상액 보다 적으니 차액을 돌려줘야 한다. 안돌려 줬으니 사기죄다." 이런 댓글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법을 잘 몰라서 그러는데 이게 정말 사기죄 입니까? 정말 몰라서 여쭤보는 겁니다.
일단 제 입장을 먼저 말씀드리면 저는 분명 먼저 수리를 받고 영수증을 보낼테니 보상금을 계좌로 보내주는 식으로 하자고 수차례 요구를 했었습니다. 그게 더 깔끔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근데 안한다는걸 어쩝니까? 돈 주는 사람이 싫다는걸 제가 뭐 억지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잖습니까.. 그래서 그냥 지점장님 편하실데로 하시라고 했습니다.
그 결과가 견적비 47만원 중 본인 부담금 20만원을 제외한 27만원 입금이였습니다.
제 짧은 식견으로는 전 여기서 27만원을 입금 받는 순간 저와 지점장님의 거래는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난 27만원 주고 치울라니깐 그 돈으로 니가 수리를 하든 새제품을 사든 니 맘대로 해라!!!" 이렇게 받아들인거죠.
왜냐하면 나중에 혹시 수리비가 47만원보다 더 많이 나왔다고 지점장이 수리비 더 보태줄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법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법을 어길수는 없잖습니까..


마무리를 하자면 저는 여기 사이다 게시판의 일반적인 스토리 흐름.. 예를 들면 "악인등장 -> 정의의 사도 등장 -> 정의의 사도가 악인에게 큰 엿을 먹여드림 -> 으~ 시원하다.." 이런 흐름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삿짐센터와 그 본사에 대해 꽤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 실제로 이사 당일 설치 못해준 선반도 한달이 지나서까지 직접 와서 달아주셨구요.(이건 계약서 상에 나와있었고 이사 당일 협의도 끝난 일입니다. 제가 진상부린거 아닙니다.)
또 다행이도 일련의 상황들에 대한 제 설명을 그나마 믿어주셨기 때문에 일정 금액의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을 해서 참 감사한 일이구나.. 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암만 생각해봐도 이분들은 진상이 아니기에 "내가 진상이다"라고 글 제목을 지은겁니다.
그렇지만 서로서로 좋게좋게 끝난 일이고 저도 그 과정에서 막 바락바락 소리지르고, 우기고 이런 진상짓은 안했단걸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변명의 글을 썼습니다. 
저 실제로 성격 순둥순둥해서 남한테 싫은 소리 잘 못합니다. 그 험하다는 남고, 공대, 군대, 남초회사 나오면서 그흔한 주먹다짐도 한번 안해봤습니다.
그저 법이니 뭐니 잘 모르기에 "최소한 남한테 피해는 주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만 "내가 피해 안주는만큼 나도 남한테 손해 안봤으면 좋겠다.."라는 마음도 있어서 이런일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성격 고쳐야겠죠...ㅠ 고치겠습니다..
여튼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단 말씀을 끝으로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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