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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려치기 하는 놈한테 약사이다 먹인 이야기
게시물ID : soda_55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이비핑크색
추천 : 22
조회수 : 5322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7/05/26 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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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주관에 따라 사이다가 아닐수도 있음을 감안하고 봐주세요

아주 약 사이다일 확률이 커요 ㅋㅋㅋ

편의상 음슴체로 가겠습니당

때는 내가 22살 한창 파릇파릇하고 순수하던 시절이였음

한창 알바를 처음 시작할때라 

모든게 재밌고 신기하고 특히

같이 알바하는 언니오빠들이랑 끝나고 맥주마시고 

놀러다니고 하는게 너무 좋았던 시절임

(지금은 쭈구렁 히키코모리....)

그때 작성자에겐 남친도 있었고 

남친 말고도 나좋다는 사람이 많던

인생의 리즈 시절이였음 

그래서 객관적으로 예쁜 외모는 아니지만

외모에 딱히 피해망상은 없던 때엿는데

알바하는 놈중 하나가 틈만 나면 내 외모 지적질을 함

나보다 1살 많은 남자였는데 

얼굴이 맹하게 생겼네 탈모네 등등 들으면 확

기분나빠질 소리를 종종 했고

귀여운척한다 눈치가 없다 등 내 행동 지적도 자주함

가게 사람들이랑 다들 친하게 잘 지냈고

딱히 미움받을 짓을 한적도 없다고 생각했어서

먼가 너무 분하고 억울하고 상처받음

특히 외모지적은 없던 컴플렉스도 생기게 할거 같았음

살면서 대놓고 외모지적 받은 적이 없었어서 

충격도 심했고 당시엔 당황스러워서 바로 반박도 못하고 

어버버 거린채 속만 뒤집어짐 
 
지금 생각해보면 작성자가 당시 만만한 스타일이라

지딴에는 재밌자고 날 후려치기 하는거였음
 
(장난 수위조절 못하는 사회성 없는 스타일)

그리고 외모언급은 안하고 싶지만 진짜 어디가서 

외모지적 절대!!!!! 하면 안되는 외모였음 

난 점점 극도로 그사람이 싫어졌고 

ㅅㅂ 한번만 더걸려라 하고 벼르고 있었음

그러던 어느날 대망의 알바회식이 있었음

한 열댓명 정도 모여서 술집에서 술먹고 있었는데

나랑은 꽤 멀리 떨어져 앉은 그 놈이

나한테 들릴만틈 꽤 큰소리로 옆사람한테 내 흉을 봄

근데 쟤는 애가 어쩌구 저쩌구

(뭐라했는지는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갑자기 열이 확뻗침 술도 먹었겠다

내 나름 제일 큰 소리로 소리지름

"아이씨!!! 저 사람은 왜 맨날 나한테 시비야!

 짜증나게!!!!!!!내가 뭐 잘못했어요?? 

가만있는 사람 왜 맨날 건드려!!!!!"

정색하고 빡쳐서 소리지르니까

순간 정적...에 그 사람은 완전 당황해서 얼굴 빨개짐

평소에 낯가리고 말수 없는 편이라

내 말에 아무 대꾸도 못함 (지가 잘못한거기도 하고)

민망했는지 회식자리를 일찍 떳고 얼마뒤

알바는 그만둬서 볼일은 없었음

내 나름대로는 몇달간 당한게 쑥 내려가는 듯한

사이다였음!!!

만만하다고 아무말이나 막 하는 놈들은

아주 개같이 달려들어서 물어 뜯어야한다고 생각함

요즘은 인상이 어두워졌는지 시비거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고 한다 

미약하게나마 사이다였길 바라며

굿밤되세요 다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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