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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43
게시물ID : soda_68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82
조회수 : 7913회
댓글수 : 36개
등록시간 : 2023/10/26 09: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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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유 독자님들^^ 인마핱 입니다. (불펌 방지^^)

내일만 일하면 다시 주말이군요. 이제 날씨가 쌀쌀해집니다. 감기조심하셔요.

 

지난 글에 아주 정치 고수분이 계셔서 미리 어느정도 스포를 당하긴 했습니다만..ㅎㅎ

비슷하나 약간 다른 내용이라 절름발이가 범인 까지는 아닐걸로 생각됩니다.

 

순간 저분이 콩과장님이 아닐까!? 생각하기도...ㅎㅎㅎ

재밌게 읽어주시고 같이 생각해주신 결과물이라 생각됩니다. 

계속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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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카게 팀장을 믿을 수 없었음. 

소문난 인품 따위는 상관없이 본인의 촉은 이상함을 감지했음.


상대방의 수작을 감지하는 방법은? 가장 간단한 원리인데, 

정상적인 상식을 벗어나는 일이 발생한다면 상대가 어떤 포커 페이스를 하든, 가스라이팅을 하든

어떤 좋은 말을 하든간에 수작을 부리고 있다는 거임.


양날의 검인 것은 내 스스로가 정상적인 상식을 가지고 있냐는 건데. 

헛다리 짚으면 그냥 역관광임. ㅋㅋㅋ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일.



프로그래머들이 조금만 잘못해도 쫓아낸다는 회사라면서..

우리 회사 제 1고객사라고 하면서.. 제대로된 인수인계 없이, 혼자 들어가서 일하라니..

그것도 팀장의 지시? 명령? 부탁? 애매 모호한 화법으로 따르지 않기도 애매하게 만드는 상황.


아마 호카게 팀장을 추억해보면 제일 잘하던게 저 화술이었음.

듣기에 따라서는 명령이 되기도하고, 상황에따라서는 같은 말이 부탁이 되기도함.


본인에게 혼자서 파악을 해보라는 지시(?), 제안(?) 그런건 모르겠고 ㅋㅋ

그정도로 본인의 실력을 인정한다? 그럴리는 없었음.

이건 본인더러 쫓겨나라고 하는것 아닌가? 실제로 아무 대비 없이 들어갔다가는 95% 이상의 확률로 쫓겨나올거임.


그럼 본인이 쫓겨나면 누가 이 장비를 담당하는가? 누가 이득을 보는가? 

두말 할 필요 없이 콩 과장이겠지. 


본인이 요즘 회사 내에 명성이 쌓이고 있는데 이 정도 되는 본인도 얼마 못버티고 쫓겨나게 된다면, 

콩과장의 명성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게 올라가는것 아닌가!?


거기에 콩과장은 퇴사 의지까지 내비쳤으니, 잡으려면 연봉도 뻥튀기 될 것이고.


지금의 상황을 설명할 케이스가 하나 더 늘었음.


1. 연구소장님이 떠나고, 콩과장 혼자서 수습이 안되는 뭔가 사고를 쳤다.


2. 퇴사한다는건 연막 작전이고, 본인들 입지와 몸 값을 올리기 위한 정치쇼다.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 보아도, 결국 호카게 팀장은 콩 과장에게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었음.

그렇기에 호카게나 콩과장 모르게 대비를 해야했음. 

적어도 남에 수작에 놀아나는것 만큼은 절대로 싫었으니까.


큰 개조건이라고 하더라도, 콩과장의 퇴사까지는 앞으로 2주정도 남은 상황이었음. 

앞전 에피소드에서 이 대화를 빼먹었지만...;


나: 아니; 현장을 혼자 가라니요!?


3대: 콩과장이 지금까지 현장에서 많이 힘들었나봐요. 퇴사까지 한 마당에 다시 현장에 가고 싶진 않은가봐요.

특히 J과장(전공정 담당자)을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 않아해요.


나: 아니..J과장은 모르겠고..;; 그럼 더더욱 지금 제가 현장에가서 같이 봐야하는거 아닌가요!?


3대: 그게..알잖아요. 콩과장 현장에서 다른 사람하고 같이 일하기 싫어하는거.


나: 같이 일하는게 아니라 장비보고 설명을 좀 듣겠다는건데요?


3대: 같은 거죠. 현장에서 일할 때 방해받고 싶지 않은거죠.


나: 여기 무슨 어린이집입니까? 뭔 애O끼 기분 맞춰주는것도 아니고 그런걸 왜 신경써줘요? 나가는 마당에?


3대: OO씨. 말을 좀 조심해서 해줬으면 싶네요. 콩과장이 이 회사에 해줘왔던 일 생각하면 OO씨가 함부로 말할 위치가 아니에요.


나: .........


결국 명확하게 가지 말라고는 안했지만, 가게 되면 팀장이 상당히 기분 나쁠것이다 라는 잔향을 짙게 남긴 호카게의 화술이었음.

보통 D사를 방문하려면 해당 부서장의 허락하에 D사에 연락하고, 시간이나 방문 일정 조율하고 찾아가야 하는데

일단 호카게 팀장부터 뚫어야 하는 상황. 아마도 호카게는 쉽게 뚫리지 않을것이다.



따라서 편법을 써 비전G팀에 도움을 요청했음. G팀장도 부서장이니까. ㅎㅎ

호카게가 잘못 생각한 변수 또하나, 본인과 비전팀의 관계였음. 호카게 팀장은 명성이 높고 비전팀과도 우호적인 관계도 가지고 있었음.

사석에서 비전 팀장들과 술자리도 가지고. 그러나 호카게 팀장은 공적인 자리에서는 철저하게 소프트웨어팀에 유리한 방향으로만 움직였고

그런 부분은 비전팀장들도 모두 알고있는 사실.


예를들어 어떠한 이슈가 생겼고 그게 명백한 프로그래머의 실수로 기인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호카게 팀장은 프로그램의 문제가 아닌것 처럼 교묘하게 수습했고, 결국은 비전팀이나 소프트웨어팀이나 둘다 

좀 사이좋게 일해라~~ 하는 결론을 이끌어 내었음.


비전팀: 보세요. 이렇게 동작하면 안되는데..! 이렇게 된거 보면 프로그램 문제가 확실하죠!? 우리가 얼마나 욕먹었는지 아십니까!!


호카게: 음..글쎄요. 내가 코드를 쭉 보니, 링컨 과장 입장에서는 이렇게 코드 짜는게 맞는거 같기도 하거든요?


비전팀: 네!? 저희가 분명 요구사항을 정확히 전달 했단 말이에요! 말해봐요 링컨과장님! 아니에요!?


링컨: (움찔..)....


호카게: 음..^^ 원래 말이라는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기기도 하죠. 소통의 문제가 있었을 거에요.


비전팀: ........!!!! 니들 잘들어...앞으로 소프트팀에는 절대 구두로 전달하지마! 꼭 메일로 확인을 해!!!


비전팀이 바라는건 소프트웨어팀을 깎아내자는게 아니라, 당시 발생한 문제를 명확히 하고

좀더 분발해 달라는 정도의 바램이었을텐데. 결과가 이렇게 나오면 이빨만 부득부득가는 상황이 만들어졌음.

물론 호카게 팀장 때문에 이슈가 생기는건 아니었고, 주로 사고치는 인원은 메가통, 링컨과장, 3무과장...ㅎㅎㅎ


굳이 쉴드쳐줄 필요가 없는 인력들 임에도 이상하게 호카게 팀장은 그들을 비호해 주었음.

그러다보니 비전팀에게는 같이 일하긴 좋은 인물이나 최후의 순간에 등을 돌리는 정치적인 정적이었기에

그들의 소통이나 관계는 한계점이 분명히 있었음.


반면 본인은 달랐음. 그냥 상태 안좋다 싶으면 소프트건 비전팀이건 그게 회사 임원이건 실세건 가리지 않았음.

하물며 고객사라도...ㅎㅎ 가리지않고 총을 쏴버렸음. 그렇다고 죽이자고 쐈던건 아니고

어떠한 문제의 원인은 확실히 하고 인정하며 다시 쌓아올려야 그걸 다시 해결하는 사람들도

속시원히 참여해 줄거 아님?


오히려 그런 태도가 신뢰가 갔던걸까? 

비전팀과 본인에게는 서로 알아서는 안되는 부분들도 공유가 될 만큼 인간적인 신뢰가 있었음.


비전G팀의 경우는 더 특별했음. 

G팀의 실세는 본인의 중학교 선배였기 때문에, G팀장도 선배 이름을 팔면 왠만한건 다 오케이였음.


나: 제 생각에는 소프트팀에서 뭔가 구린게 있는 모양인지 계속 인위적으로 차단을 하는 기분이 듭니다.


G팀장: 에이~~ 그건 OO이가 아직 몰라서 그래. 호카게나 콩과장은 그런거 전혀 없어.


나: 아뇨. 제 짐승의 촉이 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구요!! 아시잖아요 내 촉!!


G팀장: 그래도 기다려봐. 지금 콩과장 한참 개조한 프로그램 현장 적용하느라 스트레스 받는데 굳이 너가 가서 들쑤셔 봤자 좋을거 없어.


나: 아니!! 일을 하자는거지 들쑤시자는 거냐구요! 내 성격 몰라요? 제일 쉬운건 팀장이든 콩과장이든 다 때려 엎는건데!! 

그렇게 하면 못 얻어낼 것 같아요?!

내가 다~~!! 평화를 사랑하니까!!! 좋게좋게 가자고 부탁하는거 아닙니까!!!


G팀장: 평화같은 소리하네. OO이가(오우거 과장)지금의 너를 봤어야 하는데 말이야.


나: 잘 컷다고 엉덩이 툭툭 해주겠지! 어떻게? 처리해 줄랍니까!? 일이 잘 안되면 손해보는건 G팀도 마찬가지일텐데!?


G팀장: 알았어. 근데 니네 팀장한테 말 안하고 그래도 되냐!?


나: 쓰읍!! 말하면 다 의미없어진데도 그러시네..


G팀장: 알았어 알았어;; 뭐 이리 의심이 많은지 원..정치하냐!?


본인이 요청한건 간단했음. 호카게와 콩과장 모르게 비전팀이 고객사 접선해서 본인의 존재를 알리고. 

언제든 공장에 찾아가면 출입 가능하도록 모든 절차를 준비해 놓는것. 


그렇게 몇일 후, D사의 전공정 담당자와도 간단한 통화를 했음. 

다행히 요시찰 인물 J과장은 아니었고 S주임이라고 J과장의 부사수 담당자였음.


S주임: 안녕하세요. D사 기술팀 S 주임입니다. 


나: 안녕하세요. OO회사 OOO대리입니다.


S주임: 말씀은 G팀장님 통해서 들었습니다. 이번에 콩과장님 퇴사후에 장비 담당 하실 수도 있다면서요?


나: 네. 그래서 말인데, 이번주 내로 시간 잡고 D사에 방문을 좀 해볼까 합니다. 콩과장님은 바쁘시니까 가능한 콩과장님 모르게요.

괜히 신경쓰이게 만들고 싶지 않거든요. 호카게 팀장님도 특별히 콩과장님 모르게 보고 오라고 하신거라.


S주임: 아..뭐. 그러시다면..


나: D사는 저희 한테 너무 중요한 고객이라 실수가 있으면 안된다고 누누히 정신교육 받아왔습니다. 

그래도 향후 실전 투입전에 미리가서 이것저것 많이 봐두고 준비해서 같이 일하는게 고객에 대한 예의 같아서요. 

이번 한번만 어떻게 현장 견학겸 사전 방문을 좀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S주임: 뭐. 내부적인 사정같은건 OO회사 일이니까요. 저희야 일 열심히 하겠다고 오신다는데 마다할 필욘 없죠. 그럼 한번 오세요~


나: 감사합니다.


그렇게 방문 약속잡은 날. 오전에 바로 회사 차를 대여하여 D사로 향했음. 

회사에서 부터 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 30분가량 운전을하면 나오는 거리였음.

 

가는동안 여러 예쁜 풍경도 많았고. 확 트인 고속도로를 달리는 느낌이 시원하니 좋았음. 

지금 생각해보면 특히나 D사 업무후의 퇴근길을 좋아했음.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채로 퇴근하면 우울했지만, 대부분을 해결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이 퇴근길이 또 다시 본인에게는 잔잔한 만족감으로 자리 잡았던것 같음.

 

지금에와서 생각 해보면 D사를 어느순간 우리 회사처럼 가깝고 좋아했던 것이리라...

 

그렇게 D사 앞에 도착하니 시간이 11시 15분정도..


12시면 밥먹는 시간이니까 근처에서 시간좀 보내고 점심시간 이후 1시에 들어가기로 했음. 

근처에 편의점도 많고 식당도 많아서 쉴 곳은 충분했음.


그렇게 긴장되는 마음을 다잡으며 1시에 고객사 주차장에 차를 대고, 현장의 비전팀을 호출했음. 

보안 검색대에서 이런저런 확인도 많이했고 서류작성 절차도 많았기 때문에

비전팀의 도움이 필요했음. 


그렇게 나온 D사 전담 비전G팀의 M대리가 나왔음. M대리는 몇년을 같이 일하며 느꼈지만, 정말 착했음. 

입도 무거웠고 요령 같은 것도 피우는일 없이 항상 묵묵하게 일했음. 

이 묵은지 마냥 시간이 갈수록 그 맛이 올라가는 착한 친구를 이제부턴 묵은지 대리로 부르겠음.

(아직은 등장 상황이 많이 없음)


곧이어 묵은지 대리가 D사 담당자와 공장 입구로 나왔음. 

D사 담당자 S주임은 서글서글하고 큰 눈에 진~~~하고 길이가 긴 눈썹을 가졌는데(약간 신선같은..), 

잘생긴 호랑이 같이 생겼음.

고객사 S주임은 앞으로 산군(山君)이라고 부르겠음. 


기분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봐왔던 고객사들과는 다른 묘~~~한 느낌의 회사였음. 

대단히 냉정해 보여서 화내거나 욕을하거나 하는 가스레인지형 타입보다는

잔잔히 곁을 지키다가 내일부터 나오지 마세요. 하고 통보가 오는 인덕션 느낌의 회사였음.

그렇게 산군 주임과 묵은지 대리의 도움 하에 출입 서약서를 작성하고, 본인의 신분증 검증 후 출입증을 받을 수 있었음.


그렇게 처음 공장으로 들어간날. 지금까지 여러 현장을 다니며 여러 장비들을 봐왔지만 이곳은 또 달랐음. 

지금 까지는 장비마다 한 파트씩 작게작게 만들어서  그것들을 일(ㅡ)자로 연결하여 기다란 라인이 만들어졌다고 한다면 


이곳의 장비들은 한대 한대가 크고 길었음. 마치 나의 똘O이 마냥. 흠ㅋ

그리고 어느 부분에는 코를 찌르는 시큼한 냄새도 났고, 어디서는 페인트? 냄새가 심하게 올라오기도.. 


탈의실에 가서 무진복으로 갈아입고, 에어샤워실을 거쳐 라인 내부로 들어갔고, 거기서 한참을 걸어 엘리베이터로 향했음. 

가는곳 마다 열심히 생산 중인 장비들이 보였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간 뒤, 다시 한참을 걸어야 했음. 


그리고 계단을 통해 2층으로 다시 올라가고. 거기서 또다른 쪽문을 통해 나가보니 마치 구름다리 마냥

기다란 다리가 나왔음. 옆 동 건물과 연결이 되어있다고 하는데. 그곳을 거쳐 다시 옆 동으로 이동을했음.


이동간에 산군주임은 이런저런 말을 걸어왔는데 


산군: OO대리님. 혹시 프로그램 경력이 어떻게 되십니까?


나: 음. 순수하게 프로그램 만으로는 2년 1~2개월 되는거 같습니다. (전 회사에선 프로그램은 거의 안했기 때문에..1년3개월 가량은 깠음)


(매번 햇갈리는데 전 회사 경력을 1년 6개월이라고 썼다가 1년 3개월이라고 썼다가..어디서는 1년 8개월이랬다가...

진지하게 계산을 해보니 1년 3~4개월이 맞네요;; 2013년도 6월 말 입사해서 2014년 10월 25일날 퇴사했으니..

퇴사일을 기억하는건 이 회사 입사 일과 같기 때문..

1년만 하고싶은거 해보겠다고 나섰다가 정확히 365일째 입사를해서 부모님도 참 너 징하다..하셨으니까...ㅎㅎ) 


산군: 음...생각보다 경력이 너무 짧네요.. 그럼 혹시 대리는 언제 다셨습니까?


나: 올해 3월에 달았습니다.


산군: 흠...;; 장비는 몇개 해보셨나요?


나: 혼자 맡아서 진행한건 3건 정도 되구요. 그외에 서포트나 유지보수 건으로 진행한건 7~8대 정도 됩니다.


산군: 오? 경력은 짧은데 진행하신 장비는 많으시네요?


나: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산군: 혹시 통풍 대리님도 아세요? 통풍대리님도 올해 진급하신걸로 아는데?


나: 아 통풍이요. 친구죠 ㅎㅎ


산군: 더도말고 딱 통풍 대리님 급으로 하셨으면 좋겠네요. 후공정에 계셔서 저희랑은 마주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잘한다고 소문이 자자 하시거든요.


(아아...역시 통풍이 너도 확실한 No.3 였구나!! 근데 왜 본사에는 그런얘기가 전혀 없을까... 역시 너는 일말고는 잘하는게 없...)


나: 그 친구는 진짜 알짜베기죠. 아마 저보다 2배이상 아니면 3배는 장비 경험이 더 많을거에요.


산군: 아무튼 기대가 됩니다. 저희 공정은 중요한 파트라 저희 기준에 못미치면 아쉽지만 투입되실 수 없어요.


나: 저야 그저 최선을 다 해야죠. 판단은 고객사가 하시는거니까 토를 달 필요도 없구요..ㅎ


산군: 예전에 링컨과장이라고...그 해골같은 과장님...그 사람처럼 일만 안하시면 됩니다.


나: 오?! 그 싸이코가 전공정에 일했었어요?


산군: 음? 링컨과장이 선임자 아니셨어요? 그렇게 불러도 되요?


나: 선임자는 무슨....ㅎㅎ 사람들 없을때 저한테 찝적거리다가 모가지 비틀린 뒤로 바로 퇴사했던 양반이에요. 그나마 일은 잘했나 싶었더니 아니었나보네요. ㅎㅎ


산군: .............


나: 제 기준에 선임자는 프로그램에 1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선임자에요. 실력없이 나이만 먹는다고 선임대접 받는 세계가 아닙니다 여기는.


산군: 그렇....군요...그러시는 본인은 자신이 있어보입니다?


나: 뭐..업무 능력을 스스로 평가할 순 없겠죠. 근데 꼭 업무 능력이 아니라도 어떠한 상황이나 문제를 풀어나가는데는 자신이 있습니다. 


아. 산군 주임은 위아래가 확실한 스타일인가 보구만? 

내가 링컨새퀴 쉽게쉽게 부르는게 뭔가 마음에 안드는듯 한 이 사람 특유의 사회생활 법칙같은게 느껴졌음.



그렇게 얘기를 하며 가다보니 드디어 전공정 라인에 도착했음. 지나오면서 봐오던 장비들도 컷지만. 

과연 전공정 장비는 크기가 달랐음. 이게 50M가까이 되는 장비라니..


그리고 우리 검사 파트가 있는 곳으로 이동해보니 라인 바닥에 콩과장이 엎드려서 코딩을하는게 보였음. 아...여기도 열악하구나...

조용히 가서 장비의 모니터 화면을 보았음. 

프로그램에는 결점 맵이라고 모눈 종이 모양으로 생긴 UI화면이 보였고 거기에는 0M, 100M, 200M....4000M까지의 좌표가

그려져 있었고 가로 100mm, 200mm....2400mm의 눈금도 그려져있었음. 


실시간으로 이 결점맵이 늘어나고 있었고, 불량점도 1개씩 띄엄띄엄 1개씩 생겨나고 있었음.


그리고 군데군데 사각형. 삼각형 모양들이 그려져 있었음. 아 이게 불량의 위치를 표시해놓은 거구나. 

그렇게 호기심에 이 불량 아이콘을 클릭하기위해 마우스를 움직여보니 마우스가 빠져있었음. 음?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빠진 마우스를 포트에 꽂으려 할때..


산군: 대리님!!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어흥!!)


나: ?? 왜요?


산군: 담당자 허락도 없이 마우스를 만지시면 안되죠!!! (어흥어흥!!!크르르!!)


나: 음?????


묵은지 대리: 저... 대리님. 지금 양산중이잖아요? 


나: 근데요?


묵은지: 이게 양산중에 마우스를 만지면 프로그램이 죽어요.


나: ....X랄!?


산군: ...........


나: 어..음..죄송합니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욕이 그만...;; ㅎㅎ 말이 되나요 그게;; 마우스 만지면 뻗는 프로그램이라니...ㅎㅎㅎ


묵은지: 듣기로는 처리하는 데이터가 너무 많아서 프로그램이 못따라 간다고 들었습니다.


나: ......(무슨 말도 안되는..)


산군: 대리님. 조심해 주세요. 이제부터는 사소한거라도 무언가를 하시려면 저한테 먼저 말씀을 해주세요. 만약에 프로그램 뻗으면...

4시간동안 해오던 작업도 중단되고, 처음부터 다시해야 할 것이며. 그렇게 앞단에서 양산되어 오던 공정도 멈추기 때문에. 다시 재 가동까지 전체 준비 과정을 거쳐야 한다구요. 시간이 돈인거 아시죠!?


나: 어...음...;; 제가 라인 사정을 잘 몰랐네요.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근데 이건 말이 안되는 상황인뎁쇼..?


산군: 어떤게요? 손을 못대는게?


나: 이렇게 불안정한 상태로 지금까지 어떻게 생산을 해오신건지....;; 이걸로 컴플레인을 강력하게 하셔야 했을 듯 싶은데......


산군: 저도 그러고 싶지만. 이게 하루 이틀 급작스레 생긴건 아니라서요. 처음엔 이 정도는 아니었다 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기능이나 데이터가 계속 추가 되면서 많아진게 원인 인건지..어느순간 이렇게 불안정 해졌어요.


나: 그럼 이렇게 사용하신지 얼마나 되신거에요?


산군: 아마 6개월 정도...?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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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생각해보니 어느 순간 콩과장이 본사에 거의 나타나지 않게 된게 반년 정도 전이었던거 같음.

연구소장님이 얼마전에 그만두셨으니.. 소장님은 이런 상황을 알고 계셨던 걸까?


콩과장이 퇴사하려는 이유가, 소장님의 퇴사 때문인건 느끼고 있었지만..그 이유가 햇갈렸음.


1. 소장님의 도움을 더이상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감당이 안되어 퇴사를 한다.


2. 퇴사하고 소장님이 만약 회사를 만드신다면 그 밑으로 들어가기 위해? 


1번의 경우가 가장 신빙성이 있었음. 이 콩과장의 행적이나 성격들을 감안해 보았을때.

2번의 경우 좀 비약이 심한것 같았음. 본인에게 인수인계를 제대로 안하고 소장님 밑으로 들어가면

높은 확률로 본인은 D사에서 쫓겨 날 것이고. 이 업무에 한해 연구소장님 회사에 넘기게 된다!? 


근데 우리한테는 호카게가 있지않나!?

이러니 저러니해도 대단한 명성의 호카게가 나선다면 해결 될 확률이 높았음.


본인이 아무리 봐도 호카게는 소장님의 퇴사에 전혀 흔들림을 보이지 않았으니까. 

그리고 기왕에 팀장을 단 김에 뭔가 제대로 해보겠다는 느낌도 들었었고. 호카게는 소장님을 절대 따라가지 않을 것이라는 

알 수 없는 확신이 있었음. 


이제 회사에 남은 주요 고객사는 D사와 L사뿐..

규모나 덩치로 따지자면 당연히 L사가 D사보다 10배~20배는 큰 대 기업이었지만. 솔직히 돈을 잘 투자해주고 같이 상생하는데

도움을 주는 회사는 D사였음.


L사 관계자는 기분 나쁠지 모르겠으나, 이게 하청업체 입장에서 보는 현실임.

 

우리 회사는 에이스 1군은 D사나 S사로 보냈고, 2군이나 3군을 L사로 보내왔음.

왜냐하면 L사는 정말로 엔지니어들을 힘들게 한다고 함. 기술적인 대화 보다는 말도 안되는 억지도 많이 부리고.

미팅 중에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쌍욕을 박거나, 볼펜을 집어던진 다거나 하는 행동도 많이 한다고 들었음.


그런 얘기가 들려올 때마다 '저도 L사 한번 들어가 보고싶습니다~~!! 대기업 직원이랑 동귀어진 한번 하면 버릇 고쳐지겠죠!'

하는 위험 발언을 했기에 주임 시절부터 본인은 애초에 L사에는 절대로 배정되지 않았음. ㅋㅋㅋㅋ  

1군이라서가 아니라 우리 회사의 생존을 위해서 ㅎㅎㅎ


기술적인 만족감보다는 말을 잘 듣고 죽으라면 죽은척! 하는 액션을 더 선호하는 고객이기에, 실력은 떨어지더라도 고분고분한

인력을 채워 넣는게 더 약빨을 잘 받는 고객이였음. 애초에 그들에게 실력은 의미가 없는 부분이었음.


어쨌든 L사는 중요 고객이었으나 회사 내에서는 2군 3군 프로그래머들이 투입되는 필드였기에 그다지 

정치적인 힘을 보태주진 않았음.


그럼 L사를 제외한 하나 남은 D사. 이제 유일한 돈벌이 수단이며 회사 권력의 상징이 되었음.

사장님은 특이한 점이 자기가 짠 코드가 아니면 절대로 발을 들이지 않았음.

D사는 연구소장님과 고인물 과장들이 만들어온 그들만의 철옹성. 아무리 사장님이라도 D사 업무에서는 힘이 없었음.


즉. 호카게 팀장 입장에서는 무주공산인 회사에서 제 1고객을 유일하게 상대할 수 있는 존재로서

D사라는 세상 안에서 업무 내용이나 처리에 있어 사장님을 능가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게 된거임.

모든걸 잃지 않은 다음에야 굳이 지금 연구소장님을 따라 백의종군 할 필욘 없다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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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을 하며 동시에, 담당자에게 여러 주의사항을 들었는데...

반 농담조로 '양산중에는 컴퓨터 근처에서 발을 강하게 구르지 말 것', '특별한일 없으면 마우스 선은 빼놓을것'

발구르면 혹여나 마우스가 움직일까봐 ㅋㅋㅋㅋㅋ 


이건 또 이거대로 레전드다...재밌던 기억^^


아... 이제 좀 정리가 된다.

콩 과장이 퇴사하겠다고 하는게 혹시...어떤 모략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 시점에서 자기 힘으로는 도저히 이 장비를 감당하지 못한다 판단한것 같다..


처음 예상했던 케이스


1. 연구소장님이 떠나고, 콩과장 혼자서 수습이 안되는 뭔가 사고를 쳤다.


2. 퇴사한다는건 연막 작전이고, 본인들 입지와 몸 값을 올리기위한 정치쇼다.


중에 1번을 만족하는 상황이었음. 그리고 코드를 업로드 하지 않는 상황도 이해가 되었음.

이 사람은 지금 자기 살기도 바쁘다..


다시 조용히 구석 바닥에 엎드려 코딩중인 콩 과장을 돌아보았음.

니가 진짜 No.2야? 어떻게 이런 지경인 상태를 본사에 보고도 없이 그 오랜 시간을 문제 없이 처리하는 척 해온거야? 

이거 숨기고 싶어서 현장에 아무도 못들어오게 했던거? 


그리고 같이 현장에 있으면, 분명히 본인이 왜 장비가 이 지경 이냐며 물어보게 될거니까

그런 상황이 싫었을테고. 본인이 혼자 현장에 들어가 이 상황을 파악 했을 때는 이 문제는 이전 담당자의 책임이 아닌 

현재 담당자인 본인이 해결해야 하는 책임으로 상황이 바뀌어 있을테니까.


솔직히 하도 이상한 인간들을 많이 만나서. '내가 할 때는 그런 문제 없었는데!?' 해버리는 경우도 허다했기 때문.

인품 좋다는 호카게 팀장만 해도.... 본인 사원 시절 대만 프로젝트 때, 자기 장비는 문제 없었다고 하다가 본인이 해결하고 나니 

코드좀 보여달라고 하지 않았나.  


다른 사람들 눈에는 사람 좋아보이고 둥글게 생활해 와서 명망이 높았지만, 본인의 눈에 호카게 팀장은 솔직하지는

못한 사람이었음. 그리고 지금의 콩과장은 더 부족한게 많은 사람이었음.


그렇게 힘들다고 징징거리면서 자기 연봉 올려왔고. 

멍청한 비전팀은 그래도 안쫓겨나고 일하니까 무슨 대단한 프로그램 고수라도 된거 마냥 대접을 해주고..

마냥 착한 묵은지 같은 엔지니어들은 이게 당연한건 줄 알고 본사에 보고도 안하고 있었고..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진 채로 진행되는 업무 상황을 이용해 회사에서 중요한 장비하나 알박아놓고

편히가려는 고인물. 근데 이제와서 도저히 장비가 감당 불가 해지니 자기 명성은 지키고, 박수 받으며 떠나고자 하는 심리일까?

모든 책임은 이후의 후임자에게 전가시켜 놓고.. 


호카게님은 무슨 거창한 계획이 있어서 의문스러운 상황을 만드는게 아니라

이런 상황을 알고있어서...  콩과장을 조용히 보내주고 싶은 마음에 저러는거 아닐까? 하긴..도저히 구제 불능인 인력들도

친히 쉴드를 쳐주지 않았던가? 콩 과장이라면 반드시 쉴드를 쳐주고 싶었겠지..


근데 그렇게 되면

앞으로 나는 이걸 다 덮어써야 되는데!? 떠날 사람위해서 앞으로 같이 할 사람을 까시겠다!?

아니면 나는 그정도로 가치있는 인력이 아니란건가? 일단 확실한건 나를 밥으로 봤구나..


이런 생각들로 만감이 교차하며 멍하니 담당자와 묵은지 대리와 콩 과장을 번갈아 바라보고있는데, 

뒤늦게 본인이 장비를 보고 있는걸 발견한 콩 과장이 심히 당황한 표정으로 다가왔음.


콩과장: 야. 너가 왜 여깄어!?


나: .........


콩과장: 안들려? 왜 여기 와있냐고;;


나: 견학하러 왔져.


콩과장: 바빠 죽겠는데 그럴 여유가 있냐;;


나: 바쁜건 과장님이시고. 저는 여유가 있어서 왔죠. 당연한 말씀을??


콩과장: 아니...하아...왜 말을 안듣는건데?


나: 무슨 말을요? 들은게 있어야 듣던가 말던가 하죠.


콩과장: 내가 현장은 나중에 코드 받으면 그때 오라고 했잖아.


나: 음? 그럼 그때는 현장에 저 혼자인데? 그렇게 아무 대비도 없이 불속에 혼자 들어가라고요?? 코드라도 미리 주시던가요.


콩과장: 다들 그렇게 일했어. 나도 그랬고.


(정치력 300스텟 스킬 발동. 장비 히스토리 사전 파악!!)


나: 뭔 소리에요. 이 장비 최초 1호기 셋업 할 때 3무 과장이랑 콩과장님 두분이서 진행한걸로 아는데! 그리고 하루만에 3무과장 멘붕터져서  이 회사 사탄이라고 외치면서 빤스런 했다는데! 아녜요?


산군주임: 어...듣고보니 맞네요. 그랬던 기억이..그 독실한 예수쟁이....


콩과장: ...;;


나: 최초로 시작하신 분이 뭔 나도 그랬어 시전 하십니까. 애초에 첫 호기니까 충분한 개발 시간과 고객사 배려 받아가면서 철저히 준비된 운동장에서 장비 해 오셨을거 아닙니까?  그래오셨던 분이 저한테 넘길 때는 현장도 저 혼자 와서 갑작스레 불속에 뛰어들라고요?? 


콩과장: .........;;


나: 그래서 온겁니다. 미리 장비 구동이나 현장 상황 파악하러. 뭐 잘못된거 있습니까?


콩과장: 앞으로....니가 다 해..


나: 음?? 잘 안들리네요?


콩과장: 내 말 무시하고....니가 이렇게 쳐들어 왔으니까.. 그렇게 잘났으면 내일부터 니가 혼자 하라고.. 코드는 지금 USB로 담아서 넘겨줄테니까..


나: 에이~~노노! 그건 안되죠! 지금 딱 장비 상태 보니까 도저히 정상이 아닌데. 이 코드 짠게 누군지 발자국은 확실하게 남기셔야지! 

저는 github 아닌 USB로는 절대 코드 안받습니다!


콩과장: 나는 바빠서 github 사용법도 못익혔어. 그냥 USB로 받아..;


나: 모르시면 배워서라도 반드시 github로 업로드 하세요. 아니면 아이디 불러주시면 제가 올려드릴테니까!


산군 & 묵은지: .......(이들의 대화를 알아 들을 수가 없다...)


나: 산군 주임님. 제가 볼때 이 장비는 정상적인 상태가 아닙니다. 즉, 지금 콩 과장님이 넘겨주신다는 코드가 문제가 있다는 거죠. 

그런 코드를 아무런 이력이나 증거 없이 USB로 저한테 홀랑 넘기겠다는 겁니다. 

여기서 소설을 좀 써보자면, 그럼 이후에 문제가 터지면!? 다 제가 손을 대서 이런 사단이 났다는걸로 

고객사나 우리회사 윗분들은 생각하시게 되겠죠. 똥 싸놓은걸 다 저한테 덮어 씌우는 상황이 되는겁니다. 증거가 없거든요.


산군: 음...잘은 모르겠지만..그래서요..?


나: 그런데 github라는 걸로 콩 과장님이 직접 코드를 업로드 하게 된다면. 이 시점의 코드가 박제가 되죠. 이력이 남아요.

그럼 적어도 이 문제를 야기한 사람이 누군지는 확실하게 증거가 될 수 있다는 거죠.

그럼 이 후에 콩 과장님이 배째라고 퇴사를 하더라도! 

향후 발생할 모든 문제에 대한 손해를 우리는 법적으로 콩과장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겁니다.

(그런일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콩 과장에겐 충분한 위협이 되지..!)

최소한 나몰라라 하는 상황은 안되는거죠. 그편이 D사에도 좋은거 아닙니까?



콩과장: ...아니...뭔...;;


나: 지금까지 우리 사이에 어떠한 악감정도 없었고. 제가 개인적으로 과장님께 실수한 적도 없는데. 왜 이러시는지 도저히 이해 불가네요.

본인이 힘들다고 더 못하겠다고 하셔서, 결국 제가 여기 투입 되게 된겁니다. 아니에요?


콩과장: .........


산군 & 묵은지: .............


나: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고객사 업무를 도우라고 지시받은 후임자한테. 

코드도 미리 공유 안하시고, 현장에도 오지말라니. 그렇다고 나중에라도 같이 현장에서 

인수인계 해주겠다는것도 아니고, 팀장은 저 혼자 코드 들고 현장 투입하라고 하는 상황인데. 

퇴사 하시고 잠수타시면 저는 어쩌라고요? 뭐 두 분이서 짜고 저 하나 죽일 작정입니까!?


콩과장: .....


나: 지금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소리냐구요. 다른분들 생각은 어떻습니까?


산군 & 묵은지: 좀 난감한 상황은 맞죠.(끄덕 끄덕)


콩과장: 일단 나 하던 작업이 있으니까...이거 까지만 테스트 하고 올릴께..;;;


그렇게 다시 콩 과장은 조용히 바닥에 쭈그리고 자기 업무를 시작했음.

이렇게 글을 쓰는 지금도 이게 현실인가 싶음. 왜 하나같이 만나는 선임자 놈들은 이런 식인가... 

제정신(상식)이 박힌 인간이 없음.




제발 좀 정상적인 사람들과 일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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