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 였음. 3학년 땐가 그럴거임 친구들이랑 놀고 늦게 집 가기가 싫어서 먼저 헤어지고 버스정류장에 혼자 서 있었음 근데 누가 뒤에서 "야" 하고 부름 뒤 돌아 보니 여자 두 명 서 있음 "네?" 하니까 그 중에 한 명이 "와 봐" 하면서 내 팔을 잡고 질질질 끌고감. 힘이 되게 셌음 저는 그대로 끌려감 뭔 상황인 지 이해가 안됐던 것 같음 ㅋㅋㅋ
끌려가고 도착한 곳이 그.. 철로 된 상자? 인도 위에 있는 건데 높이가 150센치 쯤 (아닌가?) 되는 그런 거.. 여튼 그 두 개의 철상자 사이였음 그 곳에 한 명이 더 있었음
삥뜯기였음 (제가 타겟이 된 이유를 추측하면 아마도 좀 비실비실해 보이고 혼자 있어서 였던 것 같음)
그들은 저한테 돈을 내놓기를 요구했고 아래와 같은 대화를 나눔
삥 : 돈 있냐 나 : 네 삥 : 그럼 좀 빌려 줘 나 : 제 돈 아닌데요? 삥 : (황당) 그럼 누구 돈인데 나 : 엄마돈이요 삥 : (더 황당) 엄마돈이면 니 돈이지 나 : 엄마한테 빌린 돈이니까 엄마 돈이죠 제가 번 것도 아닌데 삥 : (????)
이 대화를 나누면서도 내 팔은 계속 잡혀 있었음 사실 당시에 제가 키가 160쯤이었는데 그 사람들이 되게 작았음 나랑 대화한 사람의 키가 제 눈높이쯤? 그래서 좀 같잖게 본 것도 있는 것 같음
그리고서 "놓으세요 갈 거예요" 라고 팔을 좀.. 힘겹게 뺀 뒤 다시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와 버스타고 집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