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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까진 아닌 것 같고 약간 기분 좋았던 얘기
게시물ID : soda_7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참새삐약삐약
추천 : 2
조회수 : 6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19 20:52:52
할일 없이 빈둥거리고 있으므로 음슴체 쓸게요!


중학생 때 였음. 3학년 땐가 그럴거임
친구들이랑 놀고 늦게 집 가기가 싫어서 먼저 헤어지고 버스정류장에 혼자 서 있었음
근데 누가 뒤에서 "야" 하고 부름
뒤 돌아 보니 여자 두 명 서 있음
"네?" 하니까 그 중에 한 명이 "와 봐" 하면서 내 팔을 잡고 질질질 끌고감. 힘이 되게 셌음
저는 그대로 끌려감 뭔 상황인 지 이해가 안됐던 것 같음 ㅋㅋㅋ

끌려가고 도착한 곳이 그.. 철로 된 상자? 인도 위에 있는 건데 높이가 150센치 쯤 (아닌가?) 되는 그런 거.. 여튼 그 두 개의 철상자 사이였음
그 곳에 한 명이 더 있었음 

삥뜯기였음
(제가 타겟이 된 이유를 추측하면 아마도 좀 비실비실해 보이고 혼자 있어서 였던 것 같음)
 
그들은 저한테 돈을 내놓기를 요구했고 아래와 같은 대화를 나눔

삥 : 돈 있냐
나 : 네
삥 : 그럼 좀 빌려 줘
나 : 제 돈 아닌데요?
삥 : (황당) 그럼 누구 돈인데
나 : 엄마돈이요
삥 : (더 황당) 엄마돈이면 니 돈이지 
나 : 엄마한테 빌린 돈이니까 엄마 돈이죠 제가 번 것도 아닌데
삥 : (????)

이 대화를 나누면서도 내 팔은 계속 잡혀 있었음
사실 당시에 제가 키가 160쯤이었는데 그 사람들이 되게 작았음 나랑 대화한 사람의 키가 제 눈높이쯤?
그래서 좀 같잖게 본 것도 있는 것 같음

그리고서 "놓으세요 갈 거예요" 라고 팔을 좀.. 힘겹게 뺀 뒤 다시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와 버스타고 집감

엄청 시원한 썰은 아니지만 그 황당해 하던 표정이 재밌었음 ㅋㅋ 
출처 중딩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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