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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술 마실 입장은 못 됩니다만...
게시물ID : soju_18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블루마리★
추천 : 1
조회수 : 72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3/11 14:14:33
넋두리 삼아 저도 게시판에 글 올립니다.

할 일은 많은데 시간과 체력이 딸려서 힘드네요ㅠㅠ

아침 5시에 일어나 청소 -> 아침 식사 준비 -> 남편 출근 / 큰 아이 등교 ->
집안 정리 및 청소와 빨래 -> 작은 아이 돌보기 -> 큰 아이 하교 -> 알림장 확인하고 공부 봐 주기 ->
장 보기(저녁 할인하는 동네 마트가 많음) -> 저녁 청소 및 식사 준비 ->
저녁 식사 -> 큰 아이 영어 공부 봐 주기 / 일기 작성 -> 작은 아이 목욕 / 큰 아이 취침 준비 ->
아이들 취침 -> 남편 퇴근 -> 남편 마실 차 준비 -> 남편 취침 ->
자격증 공부 및 개인 작업 & 큰 아이 공부 준비 -> 새벽 2시 일과 완료

제 개인적으로 일을 하는 날이 일 주일에 두 번 있는데, 그 날은 더 바쁩니다ㅠㅠ

휴일에는 남편 낮잠 재워놓고 두 아이들 데리고 밖으로 나옵니다. 그러면 밖에서 두어 시간...
(늘 일도 많고 피곤한 사람이라 푹 자게 해야 되는데 애들은 계속 아빠랑 놀자고;;)

시댁도, 친정도 거리가 멀어서 딱히 다른 분께 잠시 아이 맡길 형편도 못 되지만...
작은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줄곧 병원 치레 중이라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가 없어요ㅠㅠ
(신생아 패혈증부터 시작해서 알러지까지...힘듭니다ㅠㅠ)

그래도 틈나는대로 공부해서 가베지도사랑 북아트지도사 자격증 취득했네요.
(지난번에는 한글지도사 1급이랑 NIE 지도사 자격증 땄고요.)
지금은 독서지도사와 논술지도사 공부 중...대학 다닐 때 과외랑 학원 강사 알바를 했었어요.
제가 공부를 하니 큰 아이도 공부를 하게 됩니다.
학원으로 이리저리 내돌리면 저는 조금 편해지겠지만 그 대신 아이가 힘들테니...
저와 공부하는 게 재미있다고 말하며 생긋 웃는 아이에게 고마울 따름이예요.
작은 아이도 매일 책 읽어주고 같이 음악도 듣고
고가의 시판 유기농 이유식보다 제가 직접 만든 이유식을 더 좋아해서 기쁩니다.
(알러지 때문에 아무거나 먹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긴 하지만...)

생활 자체에 불만이 있는 건 아니지만 몸이 너무 힘들어서ㅠㅠ
하루 세 시간 밖에 못 자고 내 자신 가다듬을 시간조차 없다는 거ㅠㅠ
마음 놓고 볼일 보고 싶어도 작은 아이 우니까 그냥 문 열고 일 보다보니ㅠㅠ
남편에게 도와달라고 말하고 싶어도 남편 역시 회사 업무로 쓰러지기 일보 직전ㅠㅠ
다음 달엔 결혼기념일도 있는데 남편과의 오붓한 데이트는 개뿔ㅠㅠ
시어머님이 해 주신 보약 효과는 진작 끝난 지 오래네요ㅠㅠ





......힘들어서 두서없이 끄적거려 봤습니다llOTL

원래 술(알러지) 담배(기관지 약함)는 전혀 못 해요.
게다가 아직 모유 수유 중이라 더더욱 안 되고요.(남편도 술 담배 전혀 못 합니다.)
하지만 술 한 잔 하고서 가슴 속에 담긴 흉금을 털어 놓는다는 기분으로 적었습니다.
조금은 속이 시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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