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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힘든 이유
게시물ID : soju_188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녕사랑아
추천 : 1
조회수 : 39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3/11 18:28:32

사랑은 서로의 손과 같다.

남자와 여자가 처음 만나고,
사랑의 기운을 느껴 설레이는 첫 문자를 주고 받으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뒤 새로운 시작을 할 때

서로의 손바닥이 마주치며 상쾌한 소리를 내는 하이파이브

점점 사랑은 깊어가고
설레는 첫 입맞춤, 가슴 뛰는 첫 키스

남자와 여자의 손가락은 점점 깍지를 끼게 되고

깍지 낀 손을 서로 맞잡고 이마를 맞대며
'우리는 헤어지지 말자. 사랑해'
지그시 눈 감고 기도를 드린다.

처음 다투던 그 날에도,
점점 다툼에 익숙해져 서로의 감정에 소홀해 질 때도

몰랐다.
서로 깍지 낀 손을 부드럽게 감싸 쥔 각자의 남은 한 손이
이제는 주머니에 들어가 있는 채,
휴대전화를 든 채,
혹은 가방을 든 채, 아무 생각 없이,
무의식적으로 서로의 손을 잡는다는 걸.

헤어지던 그 날,
우리의 손가락엔 서로 가시가 나 있었는지..
깍지 낀 손을 풀려니 쉽지 않았고
결국 내 손은 여기저기 상처 투성이..
마치 이별의 눈물이 할퀴고 지나간 내 마음처럼.

힘 주어 꽉 붙잡은 깍지 손을 떼내려면 힘이 들듯,
우리의 사랑과 이별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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