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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술 한 잔 자셨습니다ㅋㅋ
게시물ID : soju_436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악상
추천 : 2
조회수 : 27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6/30 00:36:20
이제 월요일..이네요.

아... 출근해야하는데 아는 사람들과 술 한 잔 자셨습니다.
물론 당연히 애인은 아니구요.

성당을 다니는데 신부님께서 새로 오셨거든요.

신부님은 보통 5년주기로 바뀌시거든요?

처음갖는 술자리에서 오시자마자 하신 말씀이

천천히를 강조하셨어요. 급하지 말라고...

굉장히 와닿는 말씀이라 글 까지 쓰네요.


 천천히라는거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제 기준에서 이야기 하자면...

사람을 처음보면 저 같은 경우에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그것부터 떠올라요.

근데 막상 이야기를 하다보면 별 것 아니 이야기로 대화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전개되곤 하죠.

처음이라는건 다 그런 것 같아요.

저는 원체 말이 없어서 대화의 오고감이 없는 시간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분명 있거든요.

최대한 대화를 많이 하려해도 성격상그게 잘 안 되요.
고쳐보겠다고 노력하는데도 잘 안 되면 말 다한거죠.




얼마전에 베오베에서 내성적인 성격에 대한 만화를 봤어요.
빨간 머리 여자애가 나오는 만화인데 제 모습과 굉장히 닮았더라구요.

성격은 누가 우위에 있고 아래에 있는것이 아니라 그냥 나와는 다른 것임을 알아주었으면 좋겠어요.



제 사설이 길었는데 암튼 천천히라...
 
앞으로 신부님을 뵐 날이 5년이 남았어요.

그 기간동안 얼마나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을지는 장담 하지 못 해요.

근데 이 글을 쓰다보니 어느정도 확신이 생겼어요.

 내가 이런 고민을 갖고 있다는 것은 새로운 인간관계에 대하여 어느정도 생각과 관심이 있다는 거구나...
하구요.






암튼 사람과 사람은 언젠가는 만나고 헤어지고 하는
 존재지만 언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그리고 왜가 중요한 것 같아요.



 암튼  저의 새로운 관계에 대하여 주절거려봤는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변사람에게는 이런 말슬 절대 못하기 때문에
술기운을 빌려서 오유에 남기네요.ㅋㅋ

모두 굿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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