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일 남짓뒤엔 20대의 마지막인 29세가 되는 나.

 

못했던 일, 두려워서 꺼려했던 일, 그땐 차마 깨닫지 못했던 것들,

 

이제서야 후회가 된다.

 

 

유통업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아버지가 유통업에 30년이나 종사하셨음에도 유통업에 충분한 공부와 도전을 하지않았던 내가 후회된다.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살지않고 고질병인 조울증과 우울증에 못이겨 불안과 공허한 마음으로 지내왔던 나늘들이 후회된다.

 

일기를 쓰지않았던 지난 날들이 후회된다.

 

공부를 막연하게, 현실성없이 지적유희만을 즐기며 해왔던 시간들이 후회된다.

 

스물여섯, 사랑에 실패하여 그충격으로 2년여동안을 클럽을 다니고 술집에서 하룻밤 사랑에 열올렸던 지난 날들이 후회된다.

 

여자를 몰랐고, 여자에 대해 알려고도 하지않았던 미성숙했던 내가 후회된다.

 

무엇보다 충분히 사랑하며 살지 않았던 날들이 후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