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들어간다 쭉~ 쭉쭉~ 쭉쭉~. 쭉~ 쭉쭉~ 쭉쭉~
(여기서 음성지원 되시는 분들은 아직은 젊은걸로....
2015년에 나이가 업데이트 되어 스무살이 된 막내가
어른들 계시는 술상에서 이 지꺼리를 했음)
기타를 들고 적당히 개사된 노래를 부르는 아이유를 보며
너도 이런 가사의 노래를 불러도 어색하지 않은 나이가 되었구나..
라고 생각했다.
처음 아이유를 본건
자기 덩치만한 기타를 들고 나와서
정말 구슬픈 가사의 '미아'를 부를때였는데
그게 중2때 라고 하던데
벌써 스무살이 넘어 소주광고에 모델로 나오고
서른은 예전에 넘기고 나니 하루가 너무 짧다고 느껴진다.
벌써 1월의 마지막 월요일 밤... 난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데...
승진 해야지 해야지 (승진시험 준비를 위해 국가 자격증 시험부터 합격해야함)
연애 해야지 해야지 (서른 넘고 나니 내 눈앞을 지나는 여자들 중에 거짓말 보태서 반은 나보다 '많이' 어려보임)
여행 해야지 해야지 (시간도, 돈도, 목적도 없는 나에게 허락된 여행은 꿈나라 여행뿐인것 같다.)
결혼 해야지 해야지 (언제 할지 모르니 제발 물어보지 말 것. 내가 나를 아직까지 모르겠음)
난 오늘도 혼자 컴퓨터 앞에 앉아서 소주에 새우깡을 먹으며,
이 정도면 남한테 피해 안 입히고
술버릇(곰만한 덩치로 아무대서나 곰처럼 웅크려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안심하며 마심.
올해는 해야지....
그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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