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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게시물ID : soju_544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방구석라이프
추천 : 4
조회수 : 82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3/25 18: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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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술을 잘 안마시는데 1년에 한번 마실까 말까 한데 

오늘은 마침 집에 아무도 없고 너무 울적해서 한잔하고있음...

원래 오늘 2018년 3월 25일 오전 11시 50분이  그녀와 나의 결혼식이었음

나의 잘못과 모자람으로 2주전 그녀와 헤어졌음...

그녀는 이제 더이상 내 옆에 없음...

오전에 나 혼자 예식장에 다녀왔음

당연하게도 11시 50분 예식은 비어있음...

우리만 빼고 앞뒤로 예정되어있던 결혼식은 진행중이었음...

내가 좀 더 잘했으면 내가 잘못을 하지 않았다면 우리도 저들사이에서 가족들과 지인들의 축복을 받으며

오늘 결혼식을 치뤘을텐데 이젠 그런거 없음

오늘 예식장에 가기 전 까지만해도 눈물도 안나왔음

헤어지기 전에 서로 너무 힘들고 많이 울어서 더는 눈물이 나오지 않을줄 알았음...

우리가 예약한 예식장 2층 홀이 우리 식장이었는데

내가 도착한 시간에 마침 그 전 11시 타임 부부가 폐백하러 나오는중에 마주쳤는데

약간 피곤해 보이긴 하지만 너무 행복해보였음 

바라만 봐도 행복해 보였음

차로 돌아가서 펑펑울었음

그러다 집에 가는길에 항상 가던 그녀의 아파트앞으로 감...

항상 그랬듯이 그녀가 웃으면서 반겨줄줄 알았나봄

거기서 어느정도 마음을 좀 추스리고 매장으로 가서 우리 귀염둥이 포메 산책시켜줌

두시간정도 천변을 멍하니 걸으면서 생각을 정리함...

어차피 이미 끝난사이 돌이킬수 없는사이

연애도 아니고 결혼2주전 파혼 한 사이

수백번 수천번 전화 하고 싶었지만 참았고 앞으로도 참아야함

내가 연락하면 그녀가 더 힘들수도있으니..

산책 시키고 난 후 그녀와 나의 흔적이 있던곳들 차로 한바퀴씩 둘러봄...

그러다 편의점에서 술사와서 혼자 마시고있음

그녀와 6년 만나면서 같이 술마신게 3번정도임

원래 술도 안좋아 하지만 체질이 안맞아서 취하진 않지만 너무 많이 마시면 호흡곤란이 생김

오늘은 그냥 그녀가 좋아하던 술 몇가지 사와서 마시는중임 그녀가 너무 보고싶어서

내 술버릇은 기절하듯이 잠드는거임

오늘은 아무생각없이 자고싶어서 한잔함..

요즘은 거의 잠을 못자서.. 그녀 생각 조금이라도 덜 하고싶어서..

오늘만 지나면 나도 그녀도 안힘들었으면...

그녀는 나에게 미안한 감정이 1도 없길... 그냥 나를 미워하길바람

흔히 말하는 똥차 가고 벤츠가 온다니까 기쁜 마음으로 벤츠를 기다리길바람

미안해 너무 큰 상처를줘서 너무 아프게해서 정말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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