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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일
게시물ID : specialforce_5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7월2일
추천 : 1
조회수 : 56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7/02 00:12:22
오늘 나 죽을뻔.

밖에서 잘 놀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갑자기 배가 너무너무 아픈거임. 급설사 같은 아픔이랑은 다르게 조낸 딴딴한 돌덩이가 안에서 꿀렁거리는 느낌...

진짜 하복부가 너무 아파서 두 손으로 배 부여잡고 수그린채 지하철 의자에 앉아있다가 헐 이러다 진짜 죽겠다 모가되든 도가되든 싸보자 하면서 중간에 내려가지고 화장실에 감.

딱 변기에 앉았는데, 이게 똥배가 아닌건지 힘이 딴데로 들어가고 아프기는 더아픈거여...그래서 딱 마지막 죽을힘을 다해서 끄응! 기합넣고 손 꽉지고 힘줬더니 뭔가 나오려는 기미가 있으면서 배가 오지게 아파짐.

헐 시바 나죽네 내일 아침에 지하철 화장실에서 배변중 죽은 시체 발견 이런 기사 뜨는게 아닐까 혼자 생각하면서 안간힘을 줬더니 그 아랫동네가 확장되면서 똥이 밀려나가는게 느껴짐.  

그러고 나니까 조낸 시원 ㅋㅋㅋㅋ

결과물을 보니까 무슨 석탄같이 시꺼멓고 울퉁불퉁한게 있던데, 너무 더럽나 얘기가..

진짜 더럽네.

이걸 왜썼지?

그나마 내 인생에서 기록할만한게 똥밖에 없어서 그런듯.

친구한테 말하니까 나더러 똥쟁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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