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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7일
게시물ID : specialforce_6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8월17일
추천 : 1
조회수 : 60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8/17 01:23:31
사실 요즘들어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인간관계인듯.  특히 고딩때 친구들에 대한 고민이 있는데, 내가 정말 친한 몇명 빼고는 얘네들이랑 관계를 더 지속해야할까 하는 생각임.

친하긴 한데, 셋 이상이서만 만나는 사이의 친구들? 뭐라 표현하긴 힘든데 살짝 거리감이 있는 애들이 있음.

내가 걔네들을 꺼리게 된 이유가 뭐냐면, 내가 고딩 때 친구들한테 돈을 아끼지 말자는 생각으로 지갑을 잘 열었음.  그냥 오늘 내가 치킨 살께 하면서 닭 네마리 주문해서 다섯이 먹기도 하고, 몇천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하면 안갚아도 된다고 빌려주기도 했음 ㅋㅋ 자주


내가 그때 그런이유가 뭐냐면 인터넷에 보면 친구사이에 돈문제가 얽히면 안된다. 돈을 빌려주지 말고 차라리 그냥 줘버려라 친구한테 돈쓰는걸 아까워하지 말라 뭐 이런 글들을 읽고 '아 이렇게 살아야하는구나' 했던건데 이제와서 돌이켜보니 내가 좀 호구등신같은거임.

원랜 그런 생각이 전혀 안들었는데 저번에 걔네들이랑 애슐리에 갔을때 런치값이 12900원이었는데 다들 만원씩만 가져와서는 "아 돈 모지라는데..ㅇㅇ이(나)가 내주겠지?" 뭐 이런식으로 얘기하는거여.

근데 그걸 듣는 순간 기분이 팍 상하면서 이새끼들이 날 뭘로보나 싶기도 하고...아니 항상 내가 넉넉하게 들고다니는 편이니까 돈이 모자라면 내가 내줄 수 있는건데, 저새끼들은 런치값이 12900원인걸 알면서도 딸랑 만원한장씩 가져온거야. 당연하다는듯이.

그순간 아 내가 왜 얘네들이랑 다니고있나 싶어서 "아 그래? 내줄께" 하고 계산 한다음부터 연락을 안받고있음.  단체톡은 읽지도 않고, 개인톡은 단답형으로 대충 답하고 금방 끊어버리는데  이러기를 한달정도 되니까 슬슬 자기들도 이상한걸 느꼈는지 너 왜 그러냐고 물어보네.

솔직히 말해서 얘네들이 나쁜맘으로 그랬을거 같지는 않음.  내가 고딩때부터 빌미를 줬고, 또 내가 편해서 그랬을거라고는 생각을 하는데 그래도 화가 나는건 나는거고 아직까지 꼴보기 싫은건 싫은거니까.


....그래요 나 속이 좁소 ㅠ 속좁은 사람이오.

작은거 하나하나 꼭꼭 쌓아놓고 겉으론 티 안내다가, 어느점에 이르면 뒷끝 폭발하는 쫌생이 트리쁠 A형같은 사람이오 ㅠ.ㅜ

그래도 뭐...호구보다는 쫌생이 밴댕이가 나한테는 더 좋게 들리니깐....쩝

이거 쓰면서 다시 느낀건데 진짜 인맥정리는 한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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