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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경쟁국도 인정한 매스 팀워크, 왜 한국만 논란?
게시물ID : sports_1029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쿨쿨서태웅
추천 : 5
조회수 : 81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2/28 02:40:15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승훈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금메달이 일명 ‘탱크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이는 종목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결론부터 내리고 짜 맞춘 비판의 산물이다. 근거로 제시한 사실관계 일부에 오류도 발견된다.

■작전이 중요한 매스스타트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종목에 처음 편입된 매스스타트는 참가자 동시 출발이라는 쇼트트랙 요소를 도입했다.

매스스타트는 쇼트트랙처럼 코너링과 추월이 중요하다. 자연스럽게 쇼트트랙과 마찬가지로 단일경기 2명 이상의 ‘우리 편’이 있다면 작전수립과 이행이 한결 쉬워진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 바르트 스빙스(벨기에) 공식 기자회견 발언을 보면 종목 속성이 잘 드러난다.

■올림픽 銀 “탱크? 그게 일반적”

바르트 스빙스는 “이승훈 동료(정재원)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결선) 경기를 확실히 통제했다”라면서 “보통 (작전 수혜자의) 팀메이트가 더 힘든 일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둘은 정말 잘 어울렸다”라고 평가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의 특성을 잘 모르는 것은 사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의 기자도 마찬가지였다.


매스스타트에서 팀원의 존재가치란?’이라는 질문을 받은 바르트 스빙스는 “정말 중요하다. 당신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뒤에서 좀 더 쉽게 주행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바르트 스빙스는 “이승훈과 정재원은 둘 다 매우 강한 선수인 데다가 호흡도 완벽했다”라면서 “그들을 이기진 못했으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은메달도 행복하다”라고 강조했다.

한국 일부 매스컴·여론의 주장처럼 매스스타트 ‘탱크’의 존재가 이치에 맞지 아니하거나 도리에 어긋나는 작전이 아니라는 것은 바르트 스빙스의 반응만 봐도 알 수 있다.

■빙속 황제 ‘탱크’ 이유는 ‘실력 부족’

‘탱크 논란’을 처음 제기한 한국 모 신문은 남자스피드스케이팅 황제 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결선에서 희생한 것을 예로 들며 왜 이승훈만 작전의 혜택을 받느냐고 비판했다.

이 역시 스벤 크라머르의 명성과 업적만 보고 매스스타트에 대한 이해는 충분하지 않은 채로 전개한 논리다.

스벤 크라머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직전까지 국제빙상연맹(ISU) 남자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세계랭킹에 든 적이 없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스벤 크라머르의 ISU 공인 남자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데뷔전이었다. 

‘매스스타트’만 놓고 보면 스벤 크라머르는 국내대회만 몇 차례 출전한 초보였기에 네덜란드 동료 쿤 페르베이의 입상을 위한 ‘탱크’로 투입된 것이다.


이승훈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축하해주는 동메달리스트 쿤 페르베이 이하 네덜란드대표팀. 사진=AFPBBNews=News1

■‘탱크’ 작전, 빙속 최강 네덜란드도 공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동메달을 획득한 쿤 페르베이 역시 공개적으로 ‘작전’이었음을 설명했다.

쿤 페르베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입상자 공식 기자회견에서 “완벽한 세팅이었다. 스벤 크라머르와 함께 멋진 경기를 펼쳤다”라면서 “모든 것이 우리 계획대로 진행됐다. 나는 (3위 안으로 결승선을 통과하기 위한) 완벽한 위치에 있었고 마무리를 잘 했다”라고 밝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쿤 페르베이는 “정말로 아팠기 때문에 대회 초반 정말 힘든 출발을 했다”라고 말할 정도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한국 모 언론의 비판 논리라면 오히려 쿤 페르베이가 ‘탱크’ 역할을 하고 스벤 크라머르를 밀어줘야 했을까?

하지만 2018 평창동계올림픽 네덜란드대표팀의 선택은 남자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기존 작전 유지였다. ‘이승훈은 왜 스벤 크라머르처럼 희생하지 못하는가?’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 얘기다.

■이승훈 기량, ‘탱크’ 상관없이 경쟁자도 찬사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입상자 공식 기자회견에서 바르트 스빙스는 “이승훈은 남자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마지막 스프린트에서 항상 가장 빠른 선수 중 하나”라면서 “솔직히 그가 금메달을 획득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쿤 페르베이는 ‘레이스를 앞두고 이승훈과 얘기를 나눴던데 무슨 내용이었나?’라는 질문을 받고 “우리(참가자 전원)는 결선 도중 다리에 힘이 풀리지 싶지 않았다”라면서 “그래서 ‘너무 빨리 가지 마세요’라고 농담을 했다”라고 밝혔다.

남자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은 2016 세계선수권 챔피언이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직전 4시즌 세계랭킹 중 3차례 1위를 차지했다.

은메달리스트가 경쟁을 사실상 포기했고 동메달리스트는 ‘살살 좀 해달라’라고 부탁하는 것이 남자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라는 종목에서 이승훈의 국제적인 입지다.

■올림픽 출전권도 챙겨준 후배를 소외시켰다?

한국 모 신문은 “주형준이 이승훈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위한 ‘탱크’ 역할을 거부한 탓에 주형준이 팀추월 경기에 투입되지 못했다”라고도 주장했다.

주형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피드스케이팅 출전권을 자력으로 따내지 못했다. 남자 1500m 쿼터를 이승훈이 양보해주지 않았다면 대회 참가 자체가 불가능했다.

이승훈이 출전권을 양보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피드스케이팅 1500m 경기에 임하는 주형준. 사진=AFPBBNews=News1

국제빙상연맹 세계랭킹을 보면 주형준은 2016-17~2017-18시즌 남자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순위가 없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직전 2년 동안 주형준은 남자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월드컵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했다. ‘탱크’ 역할을 거절할 상황 자체가 없었다는 얘기다.

팀추월 종목에서 최근 주형준이 소외됐다고 보기도 어렵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은메달 및 2017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승훈과 합작했다.

이승훈은 남자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2014 소치동계올림픽 은메달 및 2017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과정에서 누가 봐도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주형준은 2012 아시아선수권 5000m 은메달 이후 국제대회 개인 종목 입상이 없음에도 팀추월 성과로 체육요원 자격을 얻어 현역병 복무가 면제됐다.


이승훈은 주형준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자격 취득 및 올림픽·아시안게임 메달에 크게 이바지하고도 억울한 손가락질을 받았다. [email protected]



이승훈이 욕먹는 이유가 뭐예요?

도대체??????
출처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410&aid=0000447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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