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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원소속구단 계약시점이 끝난 11월19일 FA 시장 판도
게시물ID : sports_120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우비
추천 : 10
조회수 : 101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8/11/20 02:42:34
뭐 네이버 스포츠 기사 보면 간략히 아실 내용들이지만, 현재 프로야구 FA시장의 판도에 대해서 그냥 제 개인적인 견해+ 해서 한번 끄적여 보겠습니다. ㅋ '장원삼과 30억. 그리고 KBO..' 스토브리그 시작 후, 히어로즈 장원삼 선수에 대한 삼성의 30억 현금 트레이드 건이 FA시장의 최대 핫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KBO에서는 이에 대한 승인을 또다시 유보했습니다. 프로야구의 팬이라면 누구나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선 '이건 아니지 않나' 일 것입니다. 일부 라이온즈 팬분들에겐 거슬리는 시각일 수 있으나, 이건 분명 상도에 어긋난 것이라 생각합니다. 장원삼 선수 개인적으로는 남던, 옮기던 아주 기분이 석연찮을 수 밖에 없을 듯 싶습니다. 수년간 애정을 갖고 뛰어준 자신을 구단은 그저 '시장매물' 로 취급했다는 섭섭함과, 이렇게 트레이드 된다 한들 삼성에 애정을 느끼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난관을 명확한 기준과 규정 활용으로 적극적인 자세로 해결해 나가야 할 책임을 가진것이 바로 KBO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KBO는 책임회피식 방관식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트레이드는 앞으로의 야구발전을 위해서도 절대 '기각' 되어야 할 것입니다. 자칫 한국 야구가 쌍방울 선수팔기 시절의 과거로 회귀하는 꼴이 될 것입니다. 'SK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트레이드' 라는 삼성의 발언은 구차하기 까지 합니다. '서로의 의리를 확인했던 가짜 최대어. 조삼모사?' 롯데와 손민한은 오늘 낮, 역대투수 중 최고대우를 요청한 손민한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한채 잠시 협상이 결렬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약 몇시간 동안 FA시장이 술렁거렸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 후 계약금8억 연봉7억에 1년간 손민한이 도장을 찍었습니다. 역대투수 중 가장 높은 대우는 박명환의 4년 40억이었으나, 이 이상을 바란다는 것은 지금 손민한의 나이(33)로 봤을때 사실 누가봐도 조금은 무리수로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건 그저 그의 자존심챙기기였을뿐 연봉7억이라면 손민한의 실력으로 봤을 때 앞으로 4년간은 7억+@로 가정하고, 계약금 8억을 더해본다면 4년 40억과는 커다란 차이는 없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또 계약 후 손민한 선수는 애시당초 롯데를 떠날 맘은 없었다고 고백했다고 합니다. 일본진출설이나 역대투수 최고대우 등은 모두 최고액 배팅을 위한 손민한의 처신이었습니다. 이로써 표면적으로는 롯데는 팀의 기둥과 전력, 프랜차이즈 3대 과제를 동시에 해결했고 손민한으로써는 실력과 팀공헌도에 대한 자존심을 지켰다는 것으로 보일수 있지만.. 여기에 롯데의 숨은 조삼모사가 존재합니다. 바로 1년 계약 이라는 점입니다. 사실 투수로써 33세의 나이는 기량유지도 슬슬 걱정해야 할 시기입니다. 구단으로써는 거액에 다년계약을 당연히 꺼릴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손민한 역시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앞서 말씀드린 7억+@는 그 환타지 처럼 실현되어질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최악의 경우엔 2009시즌에 부진할 시 차후 재계약에선 연봉삭감마저 우려 될 수 있습니다. 즉, 손민한으로써는 남은 야구인생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고 롯데는 3대 과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성실한' 노장 에이스를 얻게 되었습니다. 결과론 적으론 Win Win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진만이. 술한잔 해야지? 나 여기 있어요♡'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박진만은 애시당초 삼성을 떠날 이유가 없었습니다. 명품유격수로써 최고의 대우를 해주는 팀을 마다할 이유가 어디 있을까요? 더이상 국대유격수의 커리어를 팔기엔 젊은 나이도 아니구요. 큰손 LG에서 군침을 안흘리진 않았었겠지만, 처음부터 삼성은 박진만 '모시기' 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총알도 넉넉히 준비했고, 언론을 통한 애정공세도 펼쳤으며 협상 당일엔 흔치않게 술자리 까지 마련하는 세심함을 보이는 것을 보며, 그는 이미 삼성의 프랜차이즈가 된 것 같았습니다. 계약금 6억 연봉 6억원 총액 12억은 그의 마음을 꿰뚫는 적절한 탄환이 되었습니다. 'LG팬은 이제 다신 볼 수 없는 그 이름. 캐논.....' 수많은 팬들의 바램이 있었지만, 결국 김재현은 SK에 잔류했습니다. 애시당초 LG측에서도 언론을 통해 그를 거론 하지도 않았으며, 김재현도 FA미아가 될 순 없었으니 너무도 당연한 결과이기에 서술할 내용도 없겠지만, LG팬으로써... 그가 그리운 마음 하나 달래렵니다. 부디 인천의 새로운 프랜차이즈로써 LG서 못다 이루신 꿈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야생마와 캐논이 없는 Love Festival은 제겐 큰 의미가 없더군요. 후... '못 박을곳은 다 박은거 같고, 이제 슬슬 챙겨볼까?'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으로 나온 선수들에 대해 타구단에서 접촉을 할 것입니다. 현재 FA의 최대어는 홍성흔 과 이진영, 그리고 정성훈입니다. LG는 이미 2명의 야수보강을 선언한 상태이고, 그렇다면 이중 2명은 짭짤한 조건으로 LG 유니폼을 입을 확률이 아주 커졌습니다. 어느 선수 하나 쉽게 점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조심스레 마이너스 옵션을 살펴보자면.. LG입장에선 홍성흔은 조금 배제를 할 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미 지명타자로써 자리매김한 선수인데 LG는 준급용병이었던 페타지니와의 재계약을 할 방침이고, 이렇다면 지명타자 자리가 붕 뜨게 됩니다. 그리고 현재 LG의 최대 우선순위는 타격갖춘 내야수 입니다. 물론 거포 역시 필요하지만 말이죠.. 이로 인해 이진영도 불투명한 상태이고..(본인이 자꾸 SK에 남길 원해서) 정성훈은 타격이 의심되고.. 말은 FA시장 홍수라지만, 정작 물댈 논을 가진 곳에선 입에 꼭 맞는 물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저 3명중 누구를 영입한다 해도, LG의 전력상승에는 분명한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큰손 LG외에 삼성이나, 기아 등 다른 팀들의 외부수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습니다. '[번외]스스로 더럽힌 레전드 라는 이름' 어쩌면 마해영은 프로야구사에 깊이 있는 기록을 남길 만한 선수였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사람은 항상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하는 법.. 삼성방출 후 기아, LG등에서 소위 말하는 '먹튀'를 일삼으며 마지막까지 그의 팬들은 명예로운 그의 은퇴를 위해 홈팀으로 다시 불러들여 박수갈채를 준비했지만.. LG에 계약금 문제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나, 대만진출을 모색하는 현재의 모습은 스스로 레전드 라는 불리우는 본인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짓을 일삼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타구단 선수지만 마해영은 제게 '좋아하는 선수' 였고, 2002년 외엔 그를 미워해본 적 없었지만.. LG방출 이후 그의 행적은 야구팬으로써 한숨만 나오는 행동들 뿐입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본격적인 FA는 이제 시작인데 ㅋㅋ 올해 FA시장은 다른해와는 또 달리 여러가지 재미있는 사건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역시 FA의 묘미는 큰손의 등장인듯 싶네요 ㅎㅎ 즐겁게 읽으셨다면 작은 추천 하나 부탁 드리면서, 이만 마침표 찍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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