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도 둘씩이나 했다.
내외야가 강해졌다. 
중심타선이 두터워졌다.
펜스도 줄여서 홈런도 맘껏 본다.
쓸만한 신인투수도 발굴했다.
에이스도 건재하다.

하지만 작년과 달라진건 무엇일까...?
타선에 무게는 생겼지만, 징검다리 타선이다.
싫으면 거르면 된다. 
타순의 아다리가 잘 맞거나, 어쩌다 징검다리 사이가 터지면 이긴다.
그 외의 경기선 답이 없다. 기대만 하게 만든다.
투수 구위가 안좋아도, 덕아웃 작전만으로도 실점을 막는 수준이다.

맏형만큼 믿음직한 둘째가 없다. 어린막내들 뿐이다. 그래서 4남매다. (누구네집은 6남매라더라)
그러다 보니 3게임 중 0.8번은 반드시 맏형이 등판한다. 
봉중근하나 연구하면 LG마운드 공략은 80%가 끝난다. 일이 쉽다.

선수층이 너무너무 얇다. 
안치용이 내일당장 부상 당하면 좌익수 볼 선수 자체가 없다.
봉중근이 감기몸살이라도 걸리면 정재복,심수창,최원호,정찬헌이 최고 선발급이다.
이쯤에서 타팀팬들께 묻고 싶다. 위에 저 4명 혹시 이름이라도 알고 계신지....?

박명환, 옥스프링, 박용택 너네 아프다고 몸져 누워있는 동안
20살도 채 안된 최동환, 정찬헌같은 아이들은 벼랑끝에서 주6일근무를 하며 장래와 이닝을 맞바꾸고 있다.

이대형. 루상에서 넌 포스트이종범이다. 그러니까.. 제발 출루좀 해라.
박경수. 포텐셜? ㅋㅋㅋㅋㅋ 이제는 의구심이 든다. 무슨 빽으로 1군 나오는지..
안치용. 조금만 더 릴랙스! 당신은 3할을 칠 수 있습니다!
페타지니. 감사합니다. 그저 감사합니다.
이진영. 감사합니다. 그저 감사합니다.
정성훈. 사랑합니다. 그저 사랑합니다.
최동수. 당신에게 39살은 열자리 숫자 중 하나일뿐. 더 바랄게 없습니다.
조인성. 볼배합에 문제 없습니다. 국대포수 출신이라는 자부심을 잊지 말길
권용관. 더도말고 덜도말고 2할8푼만!
박병호. 호랑이인줄 알고 키워놨더니 고양이 새끼였네



최동환, 정찬헌, 이범준... 늬들이 고생이 많다.. 우리 어린이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