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뭐라고 뜯으시던 상관은 없습니다. 제목 그래도 주관적입니다. 참고로 전 밀란을 응원하며 좋아합니다. 팬이라기엔 심도가 부족한듯 하네요.
플라미니의 활약은 준수했지만 이번 경기가 적지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니만큼 위력을 다 보이진 못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북런던 더비 출신이었으니까요. 솔직히 아스날에서 이적해 올 때도 좋게 보진 않았었습니다만, 요즘들어 새롭게 보고 있네요.
부상 선수들의 기간이 너무 뼈져리게 아쉬웠습니다. 수도없는 장면에서 '피를로'를 외쳤고, 플라미니가 야유를 들을 때마다 암락이 있었다면 마음은 더 편했겠다 싶었습니다.
수비수들의 움직임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묶어줄 때 잘 묶어주고, 견제와 협력플레이는 정말 안도의 한숨과 안심할 수 있는 장면들이었네요. 그 중에 측면 수비수들이 정말 활약했지요. 토트넘의 양 측면 봉쇄는 물론, 오버랩에 중앙 가담까지. 얀쿨성이 좀 노쇠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상대의 특징이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그렇다 봅니다. 하지만 안토니니가 교체투입 될 땐 '드디어', '이제?' 라는 말이 나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