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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서도 먹힌 김연아의 ㅎㄷㄷ한 관중동원력..ㄷㄷ
게시물ID : sports_603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킨디
추천 : 26
조회수 : 3017회
댓글수 : 51개
등록시간 : 2013/12/09 02:47:25



이번에 김연아가 선수가 출전한 골든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는
올해로 46회째를 맞은.. 역사적으로는 대단히 유서 깊은 피겨 대회이지만,
대부분의 B급 대회가 그러하듯, 그간 관중 동원면에서는 영 재미를 볼 수 없었던 대회이기도 합니다.

총 좌석이 7천여석의 규모있는 링크장이지만, 
관중은 많아야 스무명 남짓이던 아주 작은 대회였죠.



우스갯 소리로.. 코앞 동네에 사는 사람도 보러 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ㅜ_-;
무료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하지만 김연아가 뜨니
이 대회는 순식간에 A급 메이저 대회로 돌변하게 됩니다. 

일단 이 대회는 김연아 선수가 출전을 확정짓자,
사상 처음으로 티켓 유료 판매를 실시하였으며,
온라인 사전 예매를 도입했습니다.
(티켓 한 장 가격이 한국돈으로 약 14000원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46년 역사상 처음으로 유료로 대회를 운영했던 골든스핀은,
역시나 개막 이례 최초로 객석을 관중들로 가득 채우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사진출처 : 피겨갤러리_친절한 제비님)
(사진출처 : 피겨갤러리_산호초님)
(사진출처 : 피겨갤러리_ene님)

정확히 어제 김연아 선수의
프리 경기가 있고, 시상식을 하고 나서 찍은 사진이라고 합니다.
갈라 경기를 앞둔 시점이죠.
워낙 관중둘이 몰려와, 결국 관객들의 출입을 막았던 심사위원석편 좌석까지 모두 개방하였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갈라를 진행할 때는 약간 과장하여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 피겨갤러리_원정승냥님)

경기장에 입장하기 위해 서두르는 크로아티아 현지인들의 모습입니다.
무료 대회일적에도 아무도 찾지 않던 대회가, 
선수 한명의 존재로 이리 흥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사진출처 : 피겨갤러리_원정승냥님)
모든 대회가 끝나고 북적북적 대는 경기장 주변.


이 대회 조직위원장이었던 멜리타씨는
김연아 선수의 출전으로 
약 3000명 정도의 관객을 동원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사전에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피겨팬들조차 그런 멜리타씨의 바람은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했죠.
그도 그럴 것이 작년만해도 텅텅 비었던 대회였으니까요.
많아야 500명 정도 찰 것이고, 그정도여도 충분히 성공적인 관객 동원이라고 예상했던 것인데,

결과는 7천석 규모의 경기장을 거의 가득 메우며,
멜리타씨의 기대치마저 뛰어넘는 수준이었던 겁니다. 




"김연아 선수에게 감사드립니다. 김연아 선수 덕분에 정말 즐겁게 지냈습니다. 소치올림픽에서도 꼭 좋은 결과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대회 일정이 모두 끝나고 갈라쇼가 이어진 8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

출연자 중 가장 마지막인 15번째로 등장한 김연아가 올 시즌 갈라프로그램인 '이매진' 맞춰 연기를 마무리하고 링크를 빠져나가자, 갑자기 장내에 한국어 메시지가 울렸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한국어 통역을 통해 공식적으로 김연아를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이다.

조직위는 이것도 모자라 유일하게 김연아만 한 차례 다시 링크로 모시며 관객들에게 인사할 기회를 주는 등 10년 만에 찾아온 피겨 여왕을 극진히 대우했다.

그 이유는 이날 경기장 분위기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

다른 경기가 열릴 때에는 3분의 1도 채우지 못하던 객석은 이날 갈라쇼가 열릴 때에는 어느새 가득 들어차 있었다.

모든 경기를 마치고 홀가분한 선수들이 흥에 넘치는 연기를 펼치자 객석도 함께 들썩였다.

김연아라는 슈퍼스타의 등장으로 대회가 흥행 대성공을 거둔 것이다. - 연합뉴스 기사 中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ports_general&ctg=news&mod=read&office_id=001&article_id=0006638199








대회는 비록 작은 B급대회였지만, 
그래서 더욱더 피겨 종목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갖고 있는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었던 대회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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