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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아름다운 금메달, 그리고 러시아의 착각
게시물ID : sports_809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unaticField
추천 : 15
조회수 : 785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4/02/21 14:25:59
먼저 피겨의 전설 김연아
그녀가 지금까지 한국에 해준 헌신과
우리 국민들에게 준 희망
그리고 힘든 길을 다시 걸어
우리에게 준 용기와 그 투지에 감사한다.
  

김연아 선수는 총점 219.11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그리고 금메달은 러시아 선수가 가져갔다.
김연아 선수보다 소트니코바가 잘했다면
나는 금메달과 은메달 그리고 동메달 모두를 축복했을 것이다.
여왕이 우리에게 보여준 마지막 모습은
분명 누구보다 아름다웠다.
하지만 무언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
 
 
사실 어찌보면 쇼트부터 이미 예견된 일이라 할 수 있다.
소트니코바와 김연아 선수가 사실상 동점이였다.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김연아 선수는
기품이 흐른다. 우아하다. 아름답다.
현존하는 모든 피겨선수중에 가장 아름답다.
내가 한국인이라서가 아니다.
실제로 그렇다.
모든 연기가 마치 물이 흐르는 것처럼 자연스럽다.

 
소트니코바가 못한건 아니다.
다만 어느 것 하나 김연아 선수보다 나은걸 잘 모르겠다.
인체비율, 아름다움, 우아함, 기품등의 기본적인 스펙부터
점프의 정확성과 연기의 예술성 기술의 정확도까지 하나도 나은게 없다.


어쩌겠는가, 이미 메달은 정해진 것을
피겨는 수영도 아니고 양궁도 아니고
기계든 명백히 보이는 것이든
정확하게 기계화된 점수가 나올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기에
김연아 선수는 홀로 모든걸 이겨내야 했다.
당장 빙상연맹이 도와주지 않는 것부터,
기존 피겨강국들의 텃세와 방해까지
 
그래서 김연아 선수에게 미안하다.
우리나라가 힘이 약하고
그렇다고 연맹이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홀로 모든걸 이겨내고 최고의 자리까지 왔다가
최고에서 내려오려다가
국민들의 엄청난 응원과 비난을 동시에 받으며
다시한번 피겨키즈를 위해 일어나서
마지막 무대를 우리에게 보여줬다.
 
정말 멋진 연기였고,
정말 감동적인 연기였다.
우리에게는 메달을 떠나 영원히 기억 될 것이다.

 
그리고 러시아는 착각하는게 있다.
자국에서 개최한 올림픽이고
국가의 힘도 강하며
국제적인 영향력도 있기 때문에
피겨 점수 하나정도 조작하는 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아까 말한것처럼 조작이 가능한 종목이니까
 
근데 당신들은 큰 착각을 한거다.
지금 러시아 당신네들이 금메달 하나 더 따는것보다 중요한걸 간과하고 있다.
이 피겨 경기는 피겨 역사에 손꼽히는 더러운 판정으로 남을 것이고
오히려 올림픽의 이미지와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킬 것이다.
두고두고 회자되는 러시아의 더러운 경기로 기억될 것이다.
어디 세계가 보고 있는데 감히 장난질인가?
 
224점을 기록한 선수 본인에게도 이는 또한 잔혹하다.
평생을 본인이 세운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본인의 피겨 인생에 한 획을 그음과 동시에
본인의 그림자를 평생 따라가야 할 것이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력을 보인다면
평생 자신을 따라다닐 꼬리표가 될 것이다.
러시아의 이 판정은 자국의 스케이터를 죽이는 판정이 될지도 모름을 알아야 한다.


아쉽고, 미안하다.
우리의 영웅인 김연아 선수에게 너무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
마지막까지 후배들 가는길을 열어주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감동을 줘서...

 
금메달보다 갚진 은메달이였고,
여왕답게 최고의 선수답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떠나는 길에
다시한번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김연아 선수가 걸어갈 길에도
진심으로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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