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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엔터 이야기, 저는 김준호 판단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게시물ID : star_2799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근육실종녀
추천 : 1
조회수 : 74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2/05 20:39:26
코코엔터 사태에서 일단 가장 큰 잘못은 돈갖고 튄 사기꾼놈이죠.

결국 남은 김준호, 주주들, 소속개그맨들 사실 모두 피해자 입니다.

남은 피해자끼리 진흙탕 싸움 보고 있는게 안타까워 글을 남겨 봅니다.



김준호는 동업하던 친구에게 사기를 맞고 폐업을 했죠

반면 주주들의 주장은 이거죠. 왜이리 빨리 사업을 접느냐 더 노력해봐라 더 노력하고 소속 개그맨들과 노력하면 이익낼 수 있지 않느냐

주주들도 큰 피해자이지요. 투자한돈을 다 날렸으니. 주주들은 어떻게든 손해본 돈을 조금이라도 보존하고픈 생각이 간절할텐데

너무나 빠르고 신속하게 김준호가 사업을 접어 버리니 그거에 화가난 것이고

소속 개그맨들도 단체로 이직해버리니 그거에 또 분노한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저는 김준호 판단이 옳았다고 봅니다.

물론 주주님들 피해는 정말 안된 일입니다. 그건 돈먹고 날른 사기꾼 놈 잘못이 제일 크죠

평소 코코엔터테인먼트 운영이 그렇게 상황이 썩 좋지 않았어요.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와중에 6억돈을 먹고 날랐습니다.

40여명 소속연예인들 3개월치 월급 (행사비 등)은 밀려있었고요.

이때 당신이 김준호 라면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해 어떻게 대처하는게 옳았을까요?



예를 들어보죠

제가 커다란 피씨방 사업을 하는 사장이고 알바를 40명씩이나 썼었습니다.

그런데 경기가 안좋아져서 3달치 알바비가 밀리고 있는 와중에 사기를 당했습니다.

여기서 사장이 빨리 폐업결정을 안내리고 한달..한달...시간이 지나면?

40명 알바비는 점점..3달치..4달치..5달치..로 점점 밀리게 됩니다.

기사회생하기 어렵다 판단하면 빠르게 정리해서 알바 임금 밀리거 빨리 정리하고

알바들 불러모와서 담날부터 나오지 말라고 해야합니다. 그래야 더이상 임금체불이 안생기죠. 

사실 회사가 망하면 밀린 임금도 안주는게 보통이지만 김준호씨는 사비 털어서 지불했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주주들 입장에서는 손실을 보존받을 길이 없기 때문에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회사 살려내라. 알바 계속 고용해서 일을 하라. 왜이리 빨리 폐업을 하냐 라고 하는건데요

솔직히..객관적으로 코코가 회생가능할까요??? 주주들이야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기적을 기대할런지 모르겠지만

회생불가라면 빨리 알바들 내쫓는게 맞아요. 하루하루가 일당이고 지불해야할 돈이잖아요.



당신이 알바 입장이라면 어떻겠습니까?

당신이 일하던 피씨방이 사장이 사기당해서 월급 3달치가 밀렸어요. 

보통 회사가 망하면 밀린 월급안주는게 보통이죠. 그와중에 사장이 3달치 월급주고 다른 일자리 알아보라네요

너무 고맙죠. 힘든와중에 그래도 내 월급은 챙겨줬으니까

근데 주주라는 사람들이 너 여기 취직할땐 1년 일하기로 약속하지 않았느냐며

여기 나가고 다른 피씨방 알바자리 가면 배신자라고 하네요. 납득이 될까요?

이미 월급 3달치도 겨우겨우 사비 털어서 준 회사에..계속 붙어서 알바일을 하라고요?

다음달 알바비 갚을 능력도 없어보이는데???

40여명 한꺼번에 나갔다고 과연 그 알바들을 나쁘다고 욕할 수 있을까요?



김대희가 만든 회사로 한꺼번에 몰려가서 주주들이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는데

평소 알던 지인의 회사건 뭐건 상관 없이

일단 회사가 자기 밑의 소속사 애들 돈 못주고 밀렸는데, 그 소속연예인들 회사 옮겼다고 계약위반이라고 말할 처지가 되나요?

주주님들 다음달 월급 40여명 소속개그맨들에게 월급 지불할 수 있나요? 그럴 능력 되나요?

계약이건 뭐건 월급 밀린순간 직원들이 떠나건 어딜가던 그걸 뭐라 해서는 안되죠



현재 남은 피해자끼리 진흙탕 싸움인데

김준호와 주주들끼리 머리채 싸움까지는 그려러니 하는데

그 밑에서 월급 밀려서 불안하게 지낸 개그맨들에게 불똥튀는건 보기 안좋더군요.

어차피 기업이 회생불가라면..빠르게 폐업하고 찌끄래기 돈이라도 긁어모와서 소속연예인 돈쥐어주고 다른 소속사로 보내는게 맞는게 아닐런지요



그리고 개콘애들 이국주처럼 성공한 한두명 빼곤

개콘애들이 다른 예능프로에서 고정으로 안정적 고수입 올리는 애들 없습니다.

유재석 같은 거물이야 서로 데려가려고 난리지만

개콘애들 다른 기획사에서 별로 데려가려 하지도 않아요. 그래서 개콘 선배였던 김준호가 후배애들 끌어모와서 기획사 차렸던거였고

거기에 인기 있는애들뿐아니라 인기 없고 개콘 한우물만 파던애들도 있었던거고...



일단 제 생각은 이러네요.

근데 주주들도 가장 피해자예요. 제가 주주들 나쁘게 표현한거같은데 그런뜻은 아니고 주주들도 피해자죠

마음 아픈건 이해하지만 소속개그맨들한테까지 불똥튀는건 아닌거 같아요 걔네들이 뭔죄예요. 



참고로 주주가 오히려 회사에 압박하여 폐업시키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내가 돈투자한 회사가 이익을 못내고 하루하루 적자에 시달립니다..

어? 어? 한달한달..계속 지나면 내가 투자한 10억이...시간이 지날수록 9억..8억..5억....

이러다간 돈 한푼도 안남게 생겼네요 그러면 남은 5억이라도 투자한돈 회수라도 하자 라는 생각으로

더 적자 보지말고 회사 정리해라, 팔아넘기던 폐업해라, 직장인들도 다 짤라...한달지나면 또 월급 나가잖아!!@#@#

이럴땐 주주들이 손해를 덜 보기 위해 회사를 빠릴 정리하라고 압박하고 

사장들이 조금만 더 시간을 주십시요 흑자전환하겠습니다 굽신굽신 거리죠.


코코는 상황이 반대지만 이해관계는 명확해요

손해가 확실해진 가운데 손해를 덜보는 쪽으로 입장인거죠.

그리고 제 생긴적인 생각은 대표이사, 주주들끼리는 머리채잡고 싸워도

그 밑의 직원들은 끌고가지 말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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