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베스트나 베오베만 눈팅하는 유저인데,
최근에 전효성글이 몇번씩 베스트에 올라오더군요.
제 글이나 댓글을 보면 알겠지만, 전 시크릿이나 전효성에 대해 호의적인 글은 단 한차례도 쓴적이 없습니다.
CD한장, 음원한번 다운 받은 적도 없습니다. 추천도 누른적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전효성에 대해 쓴 글은 민주화 사건때 뿐이였습니다.
그 사건에 대한 제 입장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 없습니다.
1. 우리나라의 민주화 운동은 대한민국 근현대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에 하나이며, 세계 어느나라에 내놔도 자랑스러운 일이다.
2. 그 나이먹도록 "민주화"라는 것이 우리 역사에서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는 것도 멍청한 일인데,
자기도 무슨 뜻인지 잘 모르는 단어를 방송에 대고 내뱉은 행동은 정말 격하게 말해서 ㅄ이고 골빈 행동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3. 다만, 통탄할 일이지만 일베 용어라는게 일반 청소년들에게 넓게 퍼져있는 상황이고, 일베가 아니더라도 그 용어들을 사용하는 곳은 많기 때문에,
꼭 전효성이 일베를 한다는 것의 증거가 될 수는 없다.
4. 하지만 일베용어를 사용한 것은 사실이고, 그것도 충분히 일베여신이 될만하다고 생각된다면, 홍진호도 똑같다고 생각하는것이 정상이다.
-> 게임을 하기 때문에 홍진호는 잘 모르고 받아들일 수 있다? 이건 너무 편의를 봐주는 쉴드중에 쉴드입니다.
-> 홍진호는 민주화를 부정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스타크래프트에서 몇시 민주화! 라는 의미가 뭡니까?
몇시 방향에 있는 적의 진영을 무력으로 제압한다는 뜻 아닙니까? 민주화 운동을 무력을 사용한 폭동으로 폄하하려는 일베들의 수작과
너무도 닮아있습니다. 어디가 긍정적인건지 도무지 알 수 가 없습니다.
5. 전효성의 사과문의 진정성을 받아들이는지, 그에 따라서 지금 전효성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 없는지 여부는 개인이 판단할 문제이다.
무조건 사과했다고 받아들여줄 필요도 없지만, 사과를 받아준 사람을 민주화를 폄하하는 인간으로 도매금 취급하는것도 안될 일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두 명의 사과가 진정성이 있다고 봐서, 둘 다 지금은 별 감정은 없습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누구나 한번의 실수는 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근데 또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영원히 아웃이겠죠.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전효성글에 비공감을 날리지 마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글을 적을 이유가 없습니다.
1차적으로 저는 전효성의 팬도 아닐뿐더러,
민주화 운동의 숭고한 역사를 생각하면, 그걸 욕되게 한 것은 충분히 아직 욕먹을 만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과연 자기가 전효성 글에 날리고 있는 비공감이 민주화 운동을 욕되게 한것 때문인지 한번쯤 생각해보자는 말을 드리고 싶네요.
전효성은 도저히 용서못하겠는데, 홍진호는 괜찮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민주화 발언때문에 그렇다는 핑계를 대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건 그냥 전효성이 싫은것 뿐입니다.
유명인으로서 민주화라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욕되게 하는 발언을 한것에 대해서는 동일선상에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제 글이나 댓글을 보면 알겠지만, 전 크라임씬도 시즌 1, 2 다봤고, 지니어스도 모든 시즌을 다 챙겨본 사람입니다.
홍진호에 대해서는 심지어 호감이 있으면 있지, 절대 싫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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