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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아이돌 발언에 관한 생각.
게시물ID : star_3490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I_Kei_AN
추천 : 1
조회수 : 22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2/01 0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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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지연텬사님으로 분위기를 정화하고 읽읍시다 ]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점.
혹은 '나는 가수다', '나는 프로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당위성은
그걸 인생의 업으로 삼고 돈을 벌어서 생계를 꾸릴 수 있는가,
그 쯤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프로가 되어서 저작권 수입료든, 공연료든, 고료든, 매절이든
자신의 능력을 통해 그 돈으로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곧
'나는 그 직군의 한 사람'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셈 아닐까 싶습니다.
가수, 배우, 만화가, 영화감독, 작가 등등등.
그 타이틀을 내세울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러한 문화예술매체를 소비하는 대중들을 통해
얻는 수익으로 자신의 인생과 직업을 영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문화예술계통 사람이라서 느끼는 것이지만,
아마추어에서도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 있는가 하면
프로에서도 실력이 뛰어나지 않은 사람도 단연 존재합니다.
그 본질적인 능력이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아마추어로, 프로로 치열한 생존 환경에서
살아남기도, 떠나가기도 하게 됩니다. 꽤나 아이러니컬 하겠지만,
의외로 출판이든 웹툰이든 뮤지컬이든 방송이든 가수든
그 사이에 존재하는 여러가지 형태의 예술가들을 보면 여러분도 느낄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철저한 적자생존의 법칙이 문화예술계 전반에 널리 퍼져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아이돌의 개념을 다른 예시에 빗대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갈라파고스의 핀치들이 각기 생존환경에 맞게 다른 형식으로 발달 하였듯이,
아이돌이라는 개념 자체도 현대 대중문화예술에 맞게 발전해 온 양식이라고 생각합니다.

TV와 인터넷이라는 영상매체가 과거 라디오가 주류였던 시대를 뒤엎고 이미지와 비주얼적인 요소를 대중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되면서, 단순히 노래 외적인 부분들도 대중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물론, 본디 가수가 지녀야 할 '음악적 능력'이 강하면 강할 수록 그 감동과 여운은 사람 하나하나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겠지만,
그것 이외의 것으로도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가수라는 존재도 그에 맞게 여러가지로 변화해서
그 중 하나가 '아이돌'이라는 형태로 변화하고 적응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과거 '가수'의 개념과 현재의 '가수'의 개념은 단순히 노래를 넘어 종합엔터테인먼트의 개념으로써
포괄적인 존재로 인식변화가 일어났다고 봅니다.

그래서, 사실 '가수인가 아닌가'의 논점자체를 평가한다면
이 부분은 논점으로 잡기엔 '가수'의 의미가 변화함에 따라 이제는 다른 기준으로 평가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리 부정한다 하더라도 대중문화의 하나로써 받아들여지고 있는
'아이돌'이라는 것은 필경 '가수'라는 직군에 속한 하나의 세부카테고리의 하나인 것은 현실이고,
그것을 부정하기에는 이미, 대중문화라는 혹독한 환경속에서 살아남아 번성하는 종들은 '아이돌'이니 말입니다.

갈라파고스에서
노래하는 새도 새고
말을 따라하는 새도 새고
재롱 부리는 새도 새고
춤을 추는 새도 새기 때문에
이러한 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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