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The Cross 김혁건씨 시절에 너무 팬이었어서 지금도 노래방가면 두곡이상은 꼭 부르고 나오는데

오늘 유튜브를 보다 예전에 봤던 강연 100˚C 에서 김혁건씨가 나와서 강연하는 걸 다시 보게됐고, 급 글을 쓰게 되었네요.ㅎㅎ

혹시 The Cross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설명드리자면...

2003년에 1집 [Melody Quus] 라는 앨범으로 데뷔한 듀엣 그룹입니다.

이 앨범에는 지금도 노래방에서 간간히 들려오는 Don't Cry , 당신을 위하여 등 꽤나 유명한 노래들이 있는 앨범이죠.

2013년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얼굴 밑으로는 감각을 느낄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린 김혁건씨가 1년 반정도의 병원생활 중 노래가 너무 하고싶어서

휠체어를 탄 성악가, 사지마비가 된 성악가를 찾아가며 '어떻게 하면 노래를 할 수 있겠습니까?' 라며 공부하고 노력한 끝에

휠체어에 앉아서,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배를 압박하며 부른 노래 두 곡이 있습니다.

'넌 할 수 있어' , '항해' 이 두곡입니다.

이제 더이상 슬픈 노래는 하고싶지 않다는 김혁건씨가 부른 이 노래들을 듣다보면 감동이 느껴지면서도 위안이 되고 힘이 되더라구요.

아직 많이 알려지진 않은 것 같아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듣고 힘을 얻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올립니다.

그리고 이 글에서는 더크로스는 김혁건이다 김경현이다 하는 콜로세움은 열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두분의 색깔과 느낌이 다르기에 취향에 따라 더 선호하는 가수가 다른건 어쩔 수 없지만,

그걸로 인해 콜로세움이 열리는건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