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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 위아래 뮤비 해석
게시물ID : star_3762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편흑심
추천 : 12
조회수 : 3265회
댓글수 : 49개
등록시간 : 2016/08/13 01:42:17
왜 이제와서 하냐 물으시면 그냥 하고싶어서라는 말 밖에는...





* 당연히 제 뇌내망상으로 적은 것들이 많으니 그냥 재미로 보시기 바랍니다.







뮤비로 가기 전 사전설명이 좀 필요합니다.

1. 위아래는 데뷔3년차인 2014년에 나온 곡입니다. 솔지는 당시의 상황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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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니는 가수활동을 반대하시던 어머니가 딱 3년 준다던 마지막 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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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 그 때,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는 그 곡을 어떤 것으로 할 지는 정말 큰 고민이었을 겁니다.



2. EXID의 이전 노래들과 비교했을 때 위아래는 노골적으로 섹시합니다. 
Whoz that girl - https://youtu.be/enrUVf_JTz8
I feel good - https://youtu.be/CWFB8HCQsu0
매일밤 - https://youtu.be/SVgkNW2cENQ

이것은 EXID가 마지막으로 들고 나온 수단이 '섹시' 컨셉인 것이고, 
처음부터 하고싶었던 컨셉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3. 위아래에서 섹시 코드는 화려한 포장지이며 그것을 걷어내었을 때
   그 안에 있는 EXID의 본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4. 위아래에서 '위'는 이성, 이상, '아래'는 본능(욕망), 현실을 의미합니다.



이를 종합한 결론은 위아래는 EXID가 이상과 현실의 다름에 타협하고 섹시 코드를 들고 나오면서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는 곡에 대한 고민을 그 자체로 노래로 승화시켜 만들어낸 곡이라는 겁니다. 



본격적으로 뮤비로 들어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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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였던 것이 쪼개져 위/아래로 나뉘어 있으며 머리(이성,이상)는 이제 아래(현실)을 향해 시선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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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위와 아래는 서로 다르며 들어맞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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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구두는 신으면 내 의사와는 무관하게 춤을 추게 됩니다. 마치 TV를 연상시키는 액자와 같은 공간 속에서 나의 상체(위)는 보이지 않고 하체(아래)만 드러나며 빨간 구두를 신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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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단순히 위와 아래가 다르다는 의미를 넘어서 함께 볼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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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체인어 vs 하체인어 라고 해서 뭘 고르겠냐는 질문이 유행하던 때가 있었죠.

이 뮤비장면은 이로써 당신은 EXID의 어느 것을 고르겠냐고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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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은 남성의 성기를 은유하며 성적 욕망, 본능을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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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복장은 앞에서 언급한 인어와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상체와 하체는 분리되어 있으며 상체는 모두가 다르지만 하체는 몰개성하여 구분할 수 없습니다. 
상체는 이성과 정신, 하체는 욕망과 육체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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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구도가 뒤에 또 나오는데 이는 점차 낮아지는 자존감, 추락하는 자신감으로 해석합니다.)
무엇을 고르겠느냐 거창하게 질문을 던지지만 결국 자신들은 선택권이 없는 도마위의 생선같은 존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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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아래? 는 계속되는 고민이자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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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성적욕망은 가볍고, 이리저리 흔들리며, 쉽게 부풀어 오릅니다. 손 안에 쥐고 흔들 수 있을 것처럼 우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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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했듯이 이 구도는 자기 비하의 구도입니다.)
하지만 자신들이 앉아있는 기반 역시 커다란 풍선 위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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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는 신사동호랭이이면서 대중을 상징합니다. EXID의 위/아래를 나눠놓은 것이 그 이지만 이를 붙여놓을 수 있는 것도 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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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래는 붙을 수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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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질문의 연속입니다. 하체를 내밀며 무엇이 더 좋은지 골라보라는, 이게 좋냐는, 어찌 보면 울분에 찬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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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은 앞으로도 계속 나오는데 수면 아래의 공간으로, 내면을 의미합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네 속에 한 번 들어가 보고 싶다'를 형상화한 모습입니다.





이거 생각보다 되게 오래걸리네요. 이후는 다음에 이어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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