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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즈 정규 2집 타이틀 WOW 가사에 대한 문과적인 해석
게시물ID : star_3981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엇이문제
추천 : 17
조회수 : 67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2/27 19:49:25
동굴의 우상, 시뮬라르크로 통칭해서 알려져 있는 개념을 대입해서 보자면
2차원, 종이인형, 집 안에 꾸며진 사물들은 이미지, 즉 화자의 본질과는 다른  이상형입니다. 제대로 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누락된 부분을 이상으로 가득 채운 셈이죠.
하지만 2차원 종이인형에서 3차원인 본인의 모습으로 변한 멤버들은 꾸준히 말하죠. 사랑은 특별한 2차원이고 눈물에 번져갈 것이고 깊이를 알 수 없는 미스테리이고 그림자가 없는(본질이 없는) 대상이다. 그런 너에게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다. 내 목소리도 제대로 듣지 못하지 않았느냐.
그런 상태에서 사랑을 속삭인다는 것은 한쪽 눈을 가린 것처럼, 위험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거리감도 없으며 현실감도 없다. 마치 술을 마시고 고속도로를 200km로 달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그 상대에 대해 화자가 사랑을 느끼지 않느냐하면 그건 아닙니다. 쟤 이뻐? 얘 이뻐? 하는 부분이 그냥 들어간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상대가 착각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대한 질투죠. 자신의 본질을 봐주길 바라면서도 상대에게 완벽한 이상형으로 꾸며진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질투. 

그 사랑이 남녀의 관계인지 팬과 아이돌의 관계(2기 형이 사진으로 나왔으니 다양한 해석을 염두에 두었을지도)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느쪽이든 생각해볼만한 메시지를 던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소녀 3부작에서의 사랑의 좌절이, 첫사랑이 좌절하는 대개의 이유가 상대에 대한 지나친 포장이 하나의 요인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조심스러운 접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데스티니에서는 사랑을 요구하였다면 지금은, WOW에서는 조심스럽게 다가가고 싶다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밀당의 정석이네요. 소녀 3부작에서는 첫사랑의 좌절이었다면 그 경험 이후의 조심스러운 연애의 시작이 신3부작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약
1. 2차원은 화자에 대한 대상의 착각, 즉 상대가 생각하는 화자 자신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다.
2. 3차원은 그것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못마땅하기도 하고 질투하기도 하는 본질적인 화자의 모습이다.
3. 첫사랑의 좌절로 이번에는 조심스럽게 상대에게 다가서고 싶다는 이야기를 반복해서 함.
4. 그러나 대상에 대해 화자가 사랑을 느끼지 못하느냐 하면 그것은 아님. 그것이 초반부터 계속 되는 간질간질하고 깜빡깜빡하고 깜짝깜짝하는 부분임.
5. 그러니까 지금 듣고 있는 쇼케이스 영상에서 빵떡이가 젖살이 빠졌으면 한다고 하는데 제발 그러지 맙시다...ㅠㅠ 그게 매력이라고.
6. 예인양의 쾌차를 바랍니다.
출처 제 머리 속 및
https://ko.wikipedia.org/wiki/%EC%8B%9C%EB%AE%AC%EB%9D%BC%ED%81%AC%EB%A5%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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