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입덕할때부터 해체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
게시물ID : star_4187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구여신
추천 : 10
조회수 : 66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9/01 01:18:55
그냥 한 팬의 넋두리 입니다. 사진 한장 없지만 이해해 주세요.



미성년자일때 동방신기가 정말 화려하게 해체를 해서
그 다음에 아이돌 안 좋아해야지 안 좋아해야지 했지만 사랑이 내가 안 하겠다고 안하게 되는 것도 아니고.
다만 입덕할때부터 아직 한참 남은 계약기간을 세면서 
혹시라도 멤버들이 서로의 길을 위해 떠나게 된다면, 서로를 헐뜯고 고소하는 것만 아니라면 응원해주자, 이해하자 다짐을 했었다...
그 다짐이 흐려진건 멤버들의 말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 몸짓 하나하나를 보면서.. 아..해체 안 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결국 멤버 하나만 나가게 되었지만 안다. 멤버 중 누구 하나 잘 못 한것이 없다는 걸.
끝의 끝까지 서로를 이해하려고 했고 설득을 하려고 했고 다만 이해 한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서 너희에겐 계약과 법과 비즈니스가 얽혀 있으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었겠지.
그와중에 결국 헤어지게 될거면 챙길 수 있을만큼 챙기고 나가지 끝의 끝까지 모질지 못 해서 사과를 하는구나 싶었다.
다만 서로가 최선은 아니어도 차선을 선택하면서 좋게 헤어진 것에 위안을 삼는다. 그래 입덕 첫 순간에 결심했던 것처럼.

그럼에도 이제 무대에 한자리가 빌 것이고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멤버 하나가 없어졌고 누군가의 이름을 검색하면 어느 그룹 멤버가 아닌 멤버였던으로 기록되는 그 장면들을 보면서 울지 않을 수 없었다.
어제도 울면서 울지 말아야지 흔들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결국 또 이렇게 눈물이 난다.
믿기진 않겠지만 나보다 더 사랑했던 그 순간들은 이제 묻히고 각자의 길에 섰지만 그래도 7년간 나눈 유대는 끊기지 않길 바란다.

사랑했다. 물론 앞으로도 사랑하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