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활동 공식적인 국내 마지막 팬사인회를 다녀왔습니다!
그렇다면 또 후기를 써봐야겠죠?!
또 3부로 나눠서 쓸 거 같고, 역시나 기록용 글이라 쓸데없는 이야기가 많을 수 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ㅋㅋㅋ
[잡설]
팬사인회 당첨자 발표가 항상 전날 밤에나 되야 뜨니 준비가 늦어집니다..
그렇다고 미리 준비하자니 안 될 수도 있는데ㅠㅠ 믿음이 부족한건가?!
저번주 저를 좌절하게 만들었던 *로 가려진 가운데만 이름이 다른 분은 이번 당첨자 명단에선 안 계시더군요...
어제 지방 팬싸는 되셨더만.. 오늘 팬싸는 응모를 안하신건지 안되신건지.. 우리는 만날 수 없는 운명인가요..
그렇게 당첨자를 확인하고 연게에도 기쁨의 글을 올리고 준비를 시작합니다.
편지도 쓰고, 이야기할 거 정리해두고, 포스트잇 질문도 정해놓고 하다보니 지유시(5시 17분)까지 갈 거 같아 일단 마무리하고 잠을 청합니다ㅠ
일찍 일어나 편지지에 편지 옮겨 쓰다가 머리도 잘라야 해서 준비하고 일단 나갑니다.
저번 달 팬싸 가기 전에도 미용실 갔었는데 타이밍이 항상 이렇군요ㅋㅋㅋ
그리고 이 부분도 중요합니다.
그냥 시간 되는대로 가는거라 디자이너 쌤 따로 지정하고 가진 않는데
오늘 갔더니 처음 보는 (정말 예쁘신)쌤이 맡아주셨습니다.
제 엄청남 힘의 직모에 놀라시며 파마 얘기도 해주시고 염색도 어떤게 잘 어울릴 거 같다고 얘기도 해주셨습니다.
새로운 스타일 시도하는게 두려워 생각만 하고 있던거긴 한데 혹해서 그럼 한번 해볼까 생각이 들어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명절 전에 시간(+돈) 되면 한번 해보겠다고 명함도 받고 기분 좋게 나왔습니다.
분위기 전환 겸 새로운 스타일이 해보고 싶은 거지
미용실을 다시 가서 담당 쌤을 보겠다거나 하려는게 절대 아닙니다.
팬싸 후기에 이게 뭔 소리야?하시겠지만 그냥 넘어가시면 됩니다ㅋㅋㅋㅋㅋ
그렇게 기분 좋게 머리를 자르고 다시 돌아와 준비를 마무리 하고 팬사인회 장소인 대치동으로 향합니다!
건물에 도착해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할머니 한 분이 쇼핑백에서 드캐 앨범을 4장씩이나 꺼내시더라구요?!
할머니께서 열정이 대단하시네..놀라고 있는데 엘리베이터에 그냥 놓고 내리시더군요;; 응?!
생각해보니 누가 엘리베이터에 두고 내린 걸 뭔가 싶어 확인해보신거 같았습니다ㅋㅋㅋ
그래서 이걸 들고 가서 팬싸 관계자분께 맡겨야 하나 괜히 들고 있는거 주인이 보면 내가 곤란해지려나
고민하며 엘리베이터 앞을 서성이고 있었는데 다행히 일행인지 앨범 놓고간 거 이거냐며 찾아가시더라구요 다행...ㅋㅋ
신분증과 응모권 확인 후 번호 추첨! 이번엔 58번!
들어가서 자리를 확인하니 중간쯤인데 좌석들이 단차가 없어서 시야가 많이 가려질 환경이었습니다ㅠㅠ
이번에도 주위를 둘러보니 몇 번 안 가본 오프이지만 그 때마다 항상 볼 수 있던 분들이 오늘도 계셨습니다..대단 ㄷㄷ
말 한번 못해본 분들이지만 얼굴이 익을 정도라니ㅋㅋㅋ
이야기할거 다시 살펴보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으니 꿈둥이들이 들어옵니다~
순서는 수아 한동 시연 지유 유현 가현 다미
지유가 마지막 팬싸이지만 앞으로 안 볼거도 아니니까 데면데면하게 말고 오늘도 재밌게 하자고 하면서 시작!합니다.
중간이기 때문에 꽤 시간의 여유가 있었고 이번엔 어차피 폰카인데 사진 찍을 환경도 아니라 눈으로 많이 봐뒀습니다^^
문제는 제 순서가 다가오는데 시간 맞추느라 그런지 앞 분들 시간이 점점 짧아집니다..ㅠㅠ
그렇게 제 차례가 다가와 줄을 서 있다가
꿈둥이들을 향해 마지막 발걸음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발검음을 내딛습니다.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