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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 성당 꼬마들에게 극딜 당했던 이야기.
게시물ID : star_4223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마이걸_진이
추천 : 10
조회수 : 537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7/10/08 16:02:32

작년 여름이었나..
성당 아이들이랑 앉아서 얘기하다가
아이돌 이야기가 나옴.


"너네는 누구 좋아해?" 라고 물음.

한 명은 세븐틴 좋아하고.
한 명은 방탄을 좋아한다고 말함.




"응? 너네는 특이한 애들 좋아하네?"





세븐틴 과 방탄이 얼마나 큰 팬덤을 갖고 있고,
얼마나 엄청난 히트곡을 갖고 있는지
양쪽에서 고함을 질렀음.

딱따구리에게 쪼이는 나무가 된 기분이었음.









근데 얘들아

내가 오마이걸 좋아한다니까

너네 둘이서 비웃었지?



풋. 했지?

















+
이건 연예인 얘기는 아니고


성당에 다니는 소녀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나 봄.

무슨 페스티발(서코?)을
큰 마음 먹고 예매하고 갈 생각에 들떠있었는데,
부모님이 못 가게 말리면서,
좀 심하게 혼내셨나 봄.

그 후로 한달 정도 부모님과 대화를 끊었다고 함.
어머니 말로는 독한 것이 용돈 달라는 말도 안 한다고.

내가 워낙 철이 없어서 아이들이랑 잘 노니까,
어머님이 나에게 아이랑 대화 좀 해보라고 부탁하심.



그 부탁을 받은 날 성당에 행사가 있었는데,
그 아이는 혼자 외딴 벤치에 앉아서 이어폰 꽂고 스마트폰만 보고 있는 거임.


내가 옆에 앉아서 슬쩍 보니 역시나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거임.



"뭐 봐?"
"....."
"러브라이브야?"












"아이마스요."










나랑도 대화 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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