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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녀, CLC, 구구단, 위키미키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게시물ID : star_4388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로벌포스
추천 : 4
조회수 : 68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3/15 10:43:03
 지난 2월 27일, 우주소녀는 컴백 쇼케이스에서 “구구단, 위키미키, CLC 등과 활동 시기가 겹친다.”는 질문에

“각 팀의 색깔이 달라 라이벌 의식은 없다. 모두가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애니메이션을 떠올리게 하는 우주소녀의 콘셉트와 극단 콘셉트를 가진 구구단, ‘틴크러쉬’를 내세우는

위키미키, 검은 정장을 입고 남성을 유혹하는 CLC의 콘셉트는 달라 보인다. 그러나 네 팀의 콘셉트에는

공교롭게도 언뜻 보기에 당찬 여성의 이미지가 담겨 있다. 우주소녀는 ‘안 되면 되게 해’라고 노래하면서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과 ‘시간을 달리는 소녀’ 등 주어진 운명에 저항하는 듯한 여성 주인공들의

모습을 콘텐츠에 담았다.


-- 중략 --


“대부분의 그룹들이 바쁘게 데뷔하면서 벤치마킹을 하느라 방탄소년단이 추구했던 청춘의 이미지 혹은

엑소의 판타지적인 요소를 음악에 넣으려 하고, 걸그룹은 요즘 대세인 페미니즘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아도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콘셉트에 반영해 달라는 경우가 많아졌다.” 걸그룹 프로듀서 A의 말은

최근 걸그룹의 한 경향을 보여준다. 최근 페미니즘이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고, 레드벨벳, 마마무,

블랙핑크 등 인기 걸그룹들은 청순이나 섹시함 같은 단어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콘셉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걸그룹들이 이전과 다른 콘셉트를 내세우는 것은 하나의 흐름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A는 “솔직히 당당한 여자라는 콘셉트 하면 아이돌 그룹에서는 떠오르는 이미지가 한정돼 있다.”며

“레드벨벳처럼 누가 봐도 남자를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여성 팬들이 많아진 사례도 있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걸그룹들은 남성들의 지지를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그런 콘셉트로 나오기가 힘들다.”고

털어놨다. 작곡가 B 또한 “‘강한 여자’라는 게 어느 선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주문이 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 중략 --


걸그룹이 반드시 여성주의적인 콘셉트를 추구해야만 하고, 그래야만 성공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트와이스처럼 수동적인 여성상을 노래하면서도 높은 음반 판매량과 음원 순위를 기록할 수도 있다.


오히려 이쪽이 안정적일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사회상의 변화를 반영한 콘셉트를 시도하려면,

충분한 모니터링 과정과 함께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표현할 정확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물론 그 과정에는 지금 걸그룹이 대변할 수 있는 여성상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함께 있어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아직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한 이 네 그룹, 또는 지금 활동을 준비 중인

많은 걸그룹들 중 이 새로운 방향을 먼저 제대로 갈 수 있는 팀은 어디일까.


http://v.entertain.media.daum.net/v/20180315090106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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