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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라디오 로맨스) 설정이었지만, 실제로도 후배가 인사를 안 해서 당황스러웠던 경우가 있었나요?
처음에는 전혀 몰랐는데, 한 번 있었더라고요. 3년 전 '아육대'(아이돌 스타 육상 선수권 대회)에
나갔는데, 우연히 화장실에서 1대 1로 마주쳤던 후배가 있었어요. 알만한 인기 걸 그룹 멤버였죠.
제가 인사를 했는데 눈만 마주치고 고개도 안 까닥하고 가더라고요. 태리처럼 지적은 못 했고,
뒤돌아보긴 했어요. 전 심지어 반갑게 인사했거든요. 하하. 그때 이후로 그분을 보면 저도 인사를
잘 안 하게 됐어요. 하하.
-마음이 좋지 않았겠네요.
좀 어이가 없었죠. 인사는 그 사람의 첫 인상이 될 만한 중요한 거라 생각해요. 전 초등학교 때
모르는 사람한테도 다 인사했어요. 그래서 아파트 아주머니들이 되게 좋아했어요. 인사만 잘해도
다들 좋아해 주셨거든요. 그만큼 중요한 거라 생각해요.
http://v.entertain.media.daum.net/v/20180417105608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