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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아미글.....(한밤중 감성)
게시물ID : star_4416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육포리아
추천 : 33
조회수 : 988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8/04/21 01:19:12
음...
 
젊은 사람들 많은 공간에서 이렇게 글한번 올리고 싶네요. (왠 할머니..콜록)
방금 정구기 라이브까지 듣고...아..정말 잘자요 아미 굳나잇 할 때.....세포가 다 일어나는 기분이 들어서 잠이 확 깼네요.
잘자라고 하고는 잠을 깨우는...
 
저는 늦덕이므로 그간 잠을 쪼개가며 눈팅하면서 열심히 유투브 찾아봤어요
 
벌써 7개월째네요.
 
사실 전 서태지팬이었어요. 네 그러네요.
태지도 처음부터 좋아한 건 아니고 솔로로 컴백하고서 좋아한 늦덕이었죠.
20~30대때야 나름 불타는 빠심으로 대동단결해서 친구들과 공연다니고 앨범이야기하고 했지만
40대 되고는 많은 감정들이 타버린 숯불뒤지듯이 나오는 수준이라고나 할까..
왜냐하면 태지는 몇년마다 앨범내고 활동 잠깐 한다음 또 연락두절되는 스타일이라 그 때만 앨범듣고 그때만 공연뛰면 되거든요.
그럼 또 우리는 일상을 살면 돼요.
다음 컴백때까지...
참...20대때 만난 태지팬 친구들은 지금 40대가 되어서도 여전히 연락하고 공연때  만나서 같이 봐요.
40대에도 스탠딩석 뜁니다. 관절 부여잡고 ㅋㅋㅋ (보고싶다 친구들)
 
 
방탄을 처음 알게 된 건
작년 태지 25주년 공연 때였어요.
 
누구랑 합동공연을 한다고는 들었던 것 같은데
이름도 이상했고 (방탄아..미안해..그땐 그랬어) 
우리 대장이 왜? 아이돌과??
 
그런데 공연을 뛰는데 잠깐 몇곡하다가 들어갈줄 알았던 아이돌은
엄청난 많은 곡을 라이브로 소화하며 춤을 추었고
엔딩까지 함께 해주더라구요 ㅠㅠ
정성이다 정성이다 저 정도로 준비하려면
자기네 곡도 아니고, 메인공연도 아닌데
 
저랑 친구들은 스탠딩석에 있어서 정말 가까이서 방탄이들 봤어요.
그 때는 아이고 젊은 것들이 곱다 왜케 우리 대장이 왜소하고 늙어보이냐...(정말 키들이 컸었어요. 그 땐 이름도 몰랐던 지민이도 커보였음)
그게 제가 받은 첫인상이었네요
곱고 예쁜데 성실한~~~~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방탄이들을 가깝게 볼 수 있을 기회가 또 있을까나 싶네요.
그런데 그 소중함을 모르고 ...그 때로 돌아가면 엄청 소리도 질러주고 눈에 많이 담았을텐데
(심지어 탄이들 공연에서는 바닥에 주저앉아 초콜릿까먹으며 당보충하느라 딴짓까지 했던..나는 죽어 마땅합니다)
 
그 이후 잊어먹고 살다가 연휴에 우연히 유투브에서 BTS 리액션 영상을 보게 되었네요...(이 개미지옥...)
세상에..한국에서는 알지도 못하는 애들을 해외에서 왜왜왜???
빌~보~드??
 
그래요.
그길로 저는 머리채를 붙잡히고 말았네요. (눈물이...) 
 
회사 일 관계로 공연예술관련자, 기획자들을 만나는 일이 종종있는데
그 때마다 맨날 듣는 소리가 어렵다 힘들다 그만둔다 그런 소리만 주구장창 듣거든요.
 
그런데 왠 한국의 아이돌이 해외에서 각광을 받는가..마치 산업역군 성공스토리처럼 뿌듯한 기분에 무슨 노래를 불렀는가 듣다가..듣다가
오늘 이지경에 이르렀네요.
머 경로는 어찌 되었던 하는 결과는 다 비슷하죠. 브이앱 트위터 깔고 블로그 유투브 뒤지고 앨범 모으고 레드 가입하고
 
작년 말 회사 보고서들은 다 방탄노래 들으면서 탄생된 것들이에요.
방탄노래 들으며 졸음을 쫒았죠..노동요로 매우 적합하더라구요 ㅎㅎㅎ
 
아..이 나이에 이 무슨 추태란 말인가
 
이밤에 또 제안서 작업하려고 컴켰다가 글 한번 써봅니다
 
참고로 며칠전 5기 가입했습니다. 콘서트 자리하나 기웃거리려고...점입가경이죠. 이러다 말지 싶었는데 제가 더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네요.
 
그냥 다 때려치고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가 (회사와 육아와 덕질로 만성 수면 부족)
끊으면 궁금하고
5월 컴백에 설레여 하는 요즘이네요.
 
저희 최애는 지민이에요.
춤선이 남다르죠 예술이에요. 나비같아요. 
탄이들 칼군무에서는 넋이 나가죠.
 
그렇지만 지민에서 옆을 보니 탄이들의 우정, 팀웍이 보이고
아..애들이 정말 심성곱고 바른 아이들이구나 어떻게 저런애들을 모아놨지?
방시혁씨도 다시 보이네요.
 
음...그렇다구요
지금의 나는
좀 힘드네요
단순히 즐기면 좀 좋나 왜 이 지경까지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이러다 1년 내내 BTS 할 기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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