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방탄)뻘소리입니다
게시물ID : star_4438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탄탄내
추천 : 41
조회수 : 680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8/05/20 00:20:38
 
연게에 쓰기에는 너무 구질구질한 글이지만
 
애들 보면서 느낀 제 마음을 어딘가에 토로하고싶어서 써봐요
 
 
 
 
제가 요즘 출산이랑 시댁문제 때문에 결혼생활에 대한 회의와

인생에 대한 회의감에 쩔어있었거든요
 

원래 성격이 남들이 볼 때는 엄청 힘들고 큰일이다 싶은 것도 대수롭지 않게

넘길려고 노력해요 문제를 자꾸 곱씹으면 마음이 힘들어지고

그러면 몸도 축나고 ...내 돈은 내가 벌어서 살아야하는 처지라 현생을 사는데도 지장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나에게 일어나는 문제를 별거 아닌 걸로 생각하면서 넘기는 편인데
 
 
이번엔 동서가 저보다 먼저 출산을 했어요
 
예전부터 '빨리 낳아라, 언제 낳을거냐' 하셨는데

전 결혼하지 꽤 지났는데 동서는 결혼한지 1년 좀 지나서 손녀를 안겨드리니

시부모님은 손녀보다는 손자를 먼저 보고 싶어했고

작은며느리보다는 큰며느리가 빨리 낳았으면 좋았겠다며 절 더 조아댔어요

신랑이 아무리 시아버지한테 그렇게 부담 줄거면 오지 않을 거라고 큰 소리로 말해보고

아들이랑 결혼해줬으면 됐지 뭘 바라냐며 화를 내도 시아버지가 워낙 막무가내인 성격이라

아무 소용이 없더라구요 솔직히 시댁에 용돈을 드리는 입장에서 지금 생활도 빠듯한데
 
애 낳으면 양육비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뭐...일단 대화가 전혀 통하는 사람들도 아니고 결혼한 여자가 짊어지고
 
가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하면서 넘어가고 참기를 반복하는데

거기에 신랑과의 문제에 자궁수술까지 곂치니까 딱 죽겠더라구요
 
 
정말 방탄소년단 아니였으면 제 결혼생활은 나의 스트레스 폭팔과 함께 박살이났을거에요

내 성격상 넘어갈 수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스트레스를 애들 보면서 풀었어요

저 혼자였다면 못했을 거에요

이제는 많이 좋아져서 몇 분 단위로 나를 괴롭히던

'모든걸 끝낼까? 이대로 끝내는게 차라리 나을지도 몰라' 이 생각은 사라졌어요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내가 힘든 시기에 방탄소년단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하더라구요

처음에는 부끄러워서 비밀로 했는데 어느 순간 부터 애들 얼굴도 모르는 사람한테

'어제 달방을 보는데 지민이가 완전 귀여웠어요' ' 애들 빌보드 간데요 멋지죠?' '애들 컴백하니까 월차 쓸게요'

진짜 별의 별 소리를 다 했어요 처음에는 너가 아이돌을 좋아한다고?하면서 놀라더니

내가 힘든거 아니까 다 받아주더라구요

원장님은 저한테 맞춰 줄려고 벨소리 들을 때마다 기분 좋으라고 벨 소리도 DNA로 바꾸고 
 
'7명 중에 뷰가 제일 멋지네'라고 말하는데 제가 몇번이나 '뷔에요!!! 뷔!!!!'라고 해도
 
끝까지 '뷰'라고 말하는거 보면 관심 1도 없는데 저한테 장단 맞춰주는거

알겠더라구요 ㅎㅎ 쓰다보니 원장님한테도 참 고맙네요 ....
 
 
 
오늘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방금 정말 오랜만에 시댁갔는데 또 그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예전에 제가 어머니가 지어준 정체모를 약이랑 즙들 솔직하게 다 버렸다고 얘기하면서

이제 그만하시라고 그렇게 말했는데도
 
밥먹는 중에 시아버지가 시어머니한테 큰며느리가 저러는거 언제까지 두고 볼거냐고

약이든 즙이든 뭐라고 만들어 먹이라길래
 
 

속으로 앙팡맨 부르면서 마음을 가라앉혔어요

맘속으로 부르니까 달려오지는 못하지만 내 맘속에 위로는 보내줬어요

그 순간은 정말 나한테든 영웅들이였어요
 
아니였으면 내가 밥상을 엎든지 뛰쳐나가던지 했을거에요
 
 

내 속에 가득 차오르는 악을 치유해주는 애들한테 너무 고마워요

아니였으면 내 속에는 악과 깡과 누군가를 향한 원망과 욕설만 남았을 거에요

 
내가 애들을 볼 때 그런 사람이고 싶지 않아요
 
방탄소년단이 날 마주 할 일은 없겠지만

 
너희를 좋아하는 내가 몸도 마음도 이쁘고 건강한 사람이였으면 좋겠다

현생도 열심히 살고 내 직업에서도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나도 누군가에게 너희들처럼 선한영향력을 조금이라도 주는 사람이고 싶다

이 마음가짐으로 날 무너지지않고 버티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
 
 
 
 
 
 

의식의 흐름대로 썻는데
연게에 써도 되나 엄청 고민했어요
음.....아이돌이 일반인의 정서의 미치는 선한 영향력(?)이라고 생각하시고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래도 글만 쓰면 양심이 없는 것 같아서
특별히 좋아하는 사진도 올려용
 
 
 
 
 
 
KakaoTalk_20180519_233000701.jpg
 
 
방탄소년단의 사랑스러움을 처음으로 알게해준 석진이 사진
 
제일 처음 저장했던 사진이에요
 
힘들면 종종 사진첩 제일 밑으로 내려가서 이 사진을 봐요
 
 
 
 
C4BN_fRVcAAQ3sw.jpg
 
 
 
아마 정국이 중학교 졸업식????으로 알고있는데
 
이 사진도 보고있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지민이가 정국이보다 더 어려보이는게 저한테는 포인트에요
 
 
 
ef0d0a07a4d4752798aa336aa939b13d.jpg
 
 
설정샷인지 아니면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태형이가 호석이 손 잡고 자는 모습이 너무 귀여운 사진
 
불편해 보이는데 편해보이는 이상한 사진
 
 
ddd.png
 
 
최근에 본 모습 중에 제일 보기 좋았던 모습
 
 
tumblr_o8hcur6dZJ1raic5wo1_1280.jpg
 
 
 
막내라인도 사랑스럽지만
 
전 형라인들이 이렇게 같이있으면서 편안하게있는 모습도 보기 좋더라구요
 
가끔씩 남준이가 석진이에게 보이는 동생같은 모습도 사랑스러워요
 
 
 
940e8cd182878ed63dd4ab3d0f2b2e9b.jpg

 
화보사진이나 멋지게 나온 직찍도 좋지만
 
대체적으로 마음에 힐링을 주는 모습은 애들이 편안하게있는 모습같아요
 
이렇게 사진 올리면서 또 힐링하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계시다면 고마워요 ♡
 
여러분들도 애들보면서 마음의 평화가 오길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