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만날수록 점점 더 조심스러워지고, 점점 더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APRIL 에 레이첼이 그랬고, 이번엔 DIA 에 유니스님이랑 깋님께..
처음에는 그저? 정말 좋아하던 사람을 만난다는 설레임에
한마디라도 더 하고 싶어서 생각나는대로 아무말이나 막 했었던거 같은데
그냥 지나가던 사람에서.. 저번에도 봤던사람.. 언젠가부터? 자주 보는 사람.. 이 되가면서..
지난번에 봤을 때 얘기를 하기도 하는데
신경 안쓰는 척 하긴 했지만 다 기억하고 있더라구요 ㅠ
그럴때마다..
지난번에 무심결에 했던 말 때문에 상처받진 않았을까? 무섭기도 하고..
하고 싶은 말 들은 참 많았었는데 주저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그저? 좋아하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게 없는데..
저한테 참 많은 것을 주는 사람들인데.. 자꾸만 미안해지고.. 자꾸만 무서워지고..
그렇지만.. 한 번이라도 더 만나고 싶어서 두려움을 참아가며 다시 기웃거리고..
이 감정을? 뭐라고 정의해야 할 지는 모르겠지만..
만나면 만날수록? 그 사람에게 빚을 지는 느낌이 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