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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디쓴 쌉쏘리비평] 캔젤럽을 듣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
게시물ID : star_4657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I_Kei_AN
추천 : 7
조회수 : 43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9/05/29 22:35:41
아마 내 러블리즈 팬심의 50%는 캔젤럽이 갖고 있을 것이고,
20%는 안녕,
10%는 아츄,
10%는 어제처럼 굿나잇,
10%는 나머지 기타등등의 곡들이 채우고 있는편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캔젤럽은 인트로만 듣자마자 분명히 합격 벨을 10번쯤 연타할 수 있다고 자부 할 정도로 임팩트가 컸었고,
덕분에 생전 안해본 덕질을 시작하게 만든 기념비적인 곡이기도 하다.

물론 뉴트릴과 2nd 앨범부터는 곡 스타일도 더 다양해지고,
종소리에 이르러서는 후킹을 더욱 더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러블리즈만의 겨울연금(!)이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타이틀곡보다는 왠지 수록곡이 조금 더 나은것 같은데 싶은 느낌이 들때도 있었지만,
(뉴 트릴에서는 마음/인형. 2nd에서는 Cameo/Night and Day.)
타이틀곡은 이정도면 괜찮네 싶은 정도.

5th와 6th부터는 덕심은 그렇다 쳐도 타이틀곡에 익숙해지지 못하고 있다.
5th에서는 Rewind가 훨씬 더 나은것 같고 6th에서는 Close To You가 훨씬 더 나은 느낌이기 때문이다.
사실 러블리너스이긴 해도 이번 앨범에서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 보다는...
Close To You가 러블리즈의 최근 음악 스타일 변화에도 맞고,
나름 시티팝 계열의 비트를 싸비와 브릿지에 섞어서
현재 유행에 약간 편승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했는데
그 점이 좀 아쉽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그렇게 느끼는 이유중의 하나라면, 찾아가세요와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부분이 동일하게 존재한다.
인트로-벌스1-벌스2-싸비까지 가져가는 부분에서 유독 가장 중요한 싸비부분만 무드 스타일과 멜로디 라인이 앞서 쌓아놨던 벌스들을 깨트리도록 구성되어있기 때문이다. 보통의 작곡에서는 보통 벌스2에서 싸비로 가기 전까지 고조감을 주는 편인데, 인트로-벌스1-벌스2까지는 평이하게 진행하다가 뜬금없이 싸비에서 굉장히 큰 변칙을 주어버리기 때문에 앞서 가지고 있던 무드감을 깨뜨려버리기 때문이다.

물론 오마이걸에서 평가가 반반인 Windy Day처럼 그런 무드감을 깨뜨려버리는 곡도 있긴 하지만, Windy Day의 경우 인트로부터 벌스까지는 천천히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싸비부분은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다가, 2절 벌스까지의 브릿지 파트에서 프리지안 선법과 무드를 정반대로 바꿔버림으로써 긴장감을 줘버리기 때문이다. 아마 Windy Day가 싫은 분들은 나와 비슷한 이유로 통일된 무드가 깨져버렸기 때문에 Windy Day를 오마이걸의 괴작으로 평가하는 것일수도 있겠다.

그래서 조금은 스페이스카우보이가 초심을 찾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캔젤럽은 나에게 인생곡이라 부를 정도로 커다란 감명을 주었고, 이후의 곡들도 Destiny까지는 괜찮았다. 뉴트릴과 5th 사이에는 1Take/Tak이나 Sweetune, Full8loom 등이 나름 새로운 러블리즈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고, 타이틀곡으로써도 나름 선방을 해주었다.
하지만 6th는 좀 부족하다고 많이 느끼고 있다.
만약 90s 스타일의 무드로 큰 변화를 주고 싶다면 캔젤럽처럼 고조시킨 무드를 잘 깨뜨리지 않고 이어가거나 해줬으면 바램이랄까.

여튼 그런 생각이 캔젤럽을 들으면서 들었다.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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