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니다ㅋㅋㅋㅋ 어제 석진이 노래 듣고 너무 울어서 퉁퉁 부었어요. 제 인생의 절반을 함께 해주던 친구가 작년에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아직 슬퍼하는 중이거든요. 외출했다가 돌아오며 걷는 길이 그 친구랑 함께 산책하던 길이라, 길 걷다가 뜬금없이 하늘 본 적이 몇 번인지...
석진이 덕분에 그 친구 마음껏 떠올리면서 눈물을 펑펑 쏟았어요. 사클로 노래만 먼저 들어서 블로그에 덧붙여진 석진이 글을 뒤늦게 보는데, 그 글을 보자 귀에 들리던 노랫말들이 보다 선명하게 들리더라고요. 노래를 듣다가 그렇게 울게 될 줄은 몰랐어요. 아마 새벽이라서 더 그랬겠죠.
석진이에게 아미분들의 많은 위로가 함께한 것 같아 다행이에요. 담담하게 자기 심정을 꺼내어 놓는게, 참 석진이 다운 노래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