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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늦은 머스터 후기를 가장한 의식의 흐름대로 쓴 글(스포많음)
게시물ID : star_4667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탄탄내
추천 : 18
조회수 : 119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6/18 03:30:35
- 다 쓰고 보니까 엄청난 의식의 흐름이라서 올리기 민망한데 제가 기억하고 싶어서 .....ㅎㅎ.....
 
 
 
 
 
 
일단 솔플이고 쓰지않는 물건에 대해서는 욕심이 없고 전날에 실트정화랑 트위터에서 개싸움 한다고 체력이 거지돼서 플레이존은 패스했어요
 
느즈막하게 갔는데 신분증 검사 빡세다는 말 듣고 혹시 몰라서 신분증 3개 들고갔는데 주민번호랑 주소, 전화번호 물어보고 여권으로 패스됐지만
 
튕기는 분들도 많았고 애매하다고 싶으면 옆으로 빼서 재검사 더 꼼꼼하게 했어요
 
신분증이 오래됐거나 다른 이유들로 사진과 지금 얼굴이 다르면 신분증 여러개 들고가세용
 
 
 
 
대기하는거 때문에 말이 많던데 인원이 많으니까 대기하는거는 당연해서 불만은 없었어요 날씨가 좋은 것도 한 몫 했죠
 
잔디밭에서 바람 맞으면서 앉아있는데 기분은 좋았어요 대신 사람이 밀집해서 그런가 데이터 터지지 않아서 심심했네요
 
덕메 만들고 싶었어요 다들 있는 덕메 왜 나는 없니.......ㅠㅠ
 
서울은 어떨지 모르니까 스탠딩이면 잠시 바닥에 깔고 앉을 종이같은거 준비해가시면 좋아요
 
저는 잔디밭에 엉덩이 붙이기 그래서 계속 쪼그려 앉아있었네요 ㅎㅎㅎ 무릎 인대가 비명을 지릅니다    
 
대기하면서 주변 사람들 얘기하는거 들어보니까 일단 큰소리로 얘기하는 사람들 토욜일로 불만을 얘기하는 사람들 이였어요
 
근데 공감가는 부분은 진짜 쪼끔이고 대부분 불만을 제기하기 위해서 불만을 얘기하고 있었어요
 
논리도 없고 그냥 모든게 다 불만인 사람들....'어려서 그래'라는 말을 하고싶은 것은 아닌데 실제로 어린 친구들이
 
엄청난 비속어와 함께 전날 일을 루머까지 생성해서 말을 하고 있었는데 속이 너무 깝깝해서 다른 곳으로 가고싶을 정도였네요
 
 
 
그리고 지옥같다는 스탠딩이라던데 막상 들어가니까 앞에만 빡빡하고 가운데는 쭈그려 앉아도 될 정도로 공간 널널했어요
 
W 구역인데 저 가운데서 발광하면서 방방 뛰어도 될 정도로 널널했거든요
 
스탠딩은 처음이라서 주변 사람들도 힘들면 뒤로 빠지라는 말 엄청했고 맨몸으로 가라길래 짐도 최소한으로 들고갔는데
 
얼마나 널널했냐면 큰 짐가방이나 종이가방 어깨에 메고 온 사람들도 멀쩡한 몰골로 나갈 정도에요 
 
저는 밀기도 싫고 밀리기도 싫어서 앞에서 3번째 줄?? 정도였는데 뒤로 빠져서 딱 가운데서 봤어요
 
서울은 공간이 어떨지 모르겠는데 앞에서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아주 편하게 즐길 수 있으니까 셀프 지옥 경험 하지 말고 힘들면
 
뒤로 빠지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360도 무대라서 애들 뒤로도 많이 오니까 가운데가 애들 동선 따라서 움직이면서 보니까 제일 애들 많이 봐요 가까이 보는 것만 포기하면요
 
사진찍거나 앞에 펜스에 붙어서 가까이서 보려면 좀 힘들거에요
 
 
 
저는 최대한 눈으로만 담고 싶어서 동영상 3개 잠깐 찍고 화면도 보지 않고 거의 눈으로만 봤어요 
 
솔직히 저는 서울 머스터 가시는 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게
 
애들이 내내 말했고 윤기가 거듭 강조해서 말해서 그냥 응원법 없이 부를 수 있는 부분들 다 따라 부르고 뛰기도 엄청 뛰고 그랬거든요
 
최대한 즐기는 모습 보여주고 싶었고 나도 제대로 즐기고 싶어서요
 
음향이 좋지 않았다면 모르겠는데 음향도 이번에 너무 좋아서 엄청 크게 불러도 애들 목소리 들지이 않거나 그런거 없어서
 
더 안심하고 놀았어요 애들도 가까이 왔을 때 너무 사진만 찍으면 빨리 가더라구요 (기분상이겠지만)
 
그리고 보기 좋지도 않았어요 카메라 들이미는 것 보다 손도 흔들어주고 방방 뛰어주면 좋잖아요
 
어차피 사진은 홈마가 더 잘 찍고 나 말고도 다른 사람이 찍어주니까 그거 보면 되는거고
 
보컬은 떼창하기 쉬운데 랩라들도 마이크 관중으로 많이 돌리거나 불러주길 유도 많이했어요
 
그러니까 서울콘 가시는 분들...눈치 보지 말고 진짜 전력을 다해서 놀아주세요
 
내일이 없는 사람처럼 소리지르고 뛰고 춤 추면 애들이 더 좋아할거고 즐기는 분도 아마 더 추억이 될거에요
 
전 내 발목 내일 없다 내 성대 수명 오늘까지다 생각하고 놀아서 매우 만족 대만족 입니다 ㅎㅎㅎㅎㅎ  
 
 
 
전체적으로 무대들이 남준이 말대로 자본주의 만세인데 투어 도는 무대 구성이나 무대 장치보다 더 신경 쓴 느낌이였어요
 
들어가는 입구도 매직샵에 맞게 제작했고 짧은 복도지만 커텐까지 달아서 꾸며놨어요 진짜로 매직샵으로 관객들이 들어가는 기분이 나게요  
 
무대도 너무 이쁘고 천장에 스크린 이용한 연출들도 대박적이였어요 영상 디자인도 계속 바뀌고 각도도 계속 바뀌는데 그거 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그리고 매직샵이 무대 위로 올라오는데 유리창이 유리가 아닌게 흠이지만 식물 소품까지 꼼꼼하게 신경쓴게 티가 팍팍 났고 움직이는
 
무대를 이용한 연출도 좋았어요 가운데에 집중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섭섭하지 않을 정도로 무대가 움직이거나 애들이 움직여줘서
 
이번에 애들 실컷 봤네요 ㅎㅎㅎ 애들 의상도 예전 노래 부를 때 베르사체 입고 나왔는데(제가 보기에는 베르사체인데 아니면 ㅈㅅ;;;) 
 
재탕은 아닐거고 아마 새로 싹 구매했겠죠 그거 말고도 의상도 여러번 갈아입는데 투자 정말 많이 했어요(그 투자에 석진이의 호비 모자 협찬도 있었져 ㅎㅎㅎㅎㅎ)  
 
꽃가루, 물대포, 특히 폭죽, 폭죽은 마지막에는 투어 때 처럼 엄청 쏴주는데 돈이 하늘에서 펑펑 터지더라구요   
 
솔직히 회사하는 모든 행동이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닌데 이번 머스터는 회사에서 팬미팅에 공을 엄청 공을 들였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팬이벤트 부분은 용서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실망감을 줬고 실제로 공연 시 아미 타임 때 아무런 감동도 받지 못했고
 
슬로건 보면서 다시 빡쳤지만 추첨제 부터 이어진 회사의 행보는 빅힛이 그대로 홈인 한국 아미들을 홀대하는 것은 아니다 였네요    
 
 
 
그걸 제일 많이 느낀게 셋리였는데 홈을 한국에서 처음 불렀다는게 .... 각자의 해석마다 다르겠지만 그게 제일 마음을 크게 울렸고
 
과거와 현재를 무대에서 재구성 한다는게 자본과 시간이 엄청 들어가는 작업이잖아요 연계성도 생각해야하고
 
연습도 따로 해야하고 특히 팔도강산이나 마시티같은 곡은 외국에서 하기 힘든 곡이아라서 오로지 한국 머스터만을 위한 투자였기 때문에
 
이 부분은 감동적이기까지 했어요
 
 
나머지 전체적인 셋리도 구성이 너무 알차서 정신줄 놓고 놀기 딱 좋았는데  
 
134340에 윤기 파트 있잖아요 '아아, 안녕, 안녕, 어떻게 지내, 나는 뭐 잘 지내 '
 
이 부분에 여자가 말하는 부분 있잖아요 그 부분에서  윤기가 입에서 마이크 떼고 아미들이 불러주길 기대했는데 재대로 못 했어요
 
사람들이 잘 몰라서 ㅠㅠㅠㅠㅠㅠㅠ 심지어 그 부분 부르라고 음원도 작게 해놨다는데 ㅠㅠㅠㅠㅠㅠㅠ  
 
꼭!!! 꼭!!! 해주세요 그냥 눈치 보지 말고 안녕!!!! 어떻게!!!!!지내!???!?!!!!!!! 이렇게 해주세요  
 
이 부분 아미들이 제대로 쳐줘서 윤기 입동굴 활짝 열리는 모습 보고싶어요 ㅠㅠㅠㅠㅠ 제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땡에서 아이돌로 이어지는 부분은 내가 진짜 오늘만 살겠다. 매직샵 문열고 나가면 저승이다. 내 척추에 디스크 다 닳도록 놀겠다.
 
뭐 이런 느낌으로 잠시 내가 아닌 무언가가 되어서 미친듯이 놀았는데 그래도 아쉬움이 남아요
 
땡은 랩까지 다 떼창해야 제맛인데 정국이 랩 할 때랑 윤기 랩 할 때 너무 좋아서 잠시 실성해서 놓쳤다가 다시 땡!!땡!!!하면서 놀고 ㅎㅎㅎ
 
태형이도 랩 하는데 첫날보다 더 잘해서 놀랬잖아요 그러다가  마지막까지 땡!!하면서 노래 끝나고 숨 좀 돌린다 싶었는데
 
쉴 틈 없이 바로 아이돌 들어가서 '극한직업 방탄소년단 팬' 찍었습니다
 
잠시 아이돌이라는 직업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지 체험했어요
 
아니, 땡하고 바로 아이돌하는게 ... 아미과 방탄은 하나라지만 ㅎㅎㅎㅎㅎ 진짜 극한 체험이였어요
 
아이돌 때는 사물놀이가 같이 올라왔는데 이 부분도 감동이였던게
 
한국이 아니였다면 사물놀이와 함께하는 아이돌 무대는 못 보는거잖아요 뜬금 없다고 느끼는 순간 그게 바로 감동으로 바뀌더라구요
 
깃발도 엄청 큰거 흔들어 주는데 방탄도 보고 그것도 보고 소리도 지르고 방방 뛰고 내가 이러다가 죽겠다 싶을 때 끝이 나서 살았어요
 
 
그 뒤로도 마시티랑 팔도강산 나오는데 마시티는 생각보다 부르기 어려워서 아미들이 좀 버벅거렸는데
 
팔도강산에서 마! 마! 뭐라카노!! 할 때는 떼창 대박이여서 몸에 소름 돋았고 그 뭐라카노!!의 맛을 살리는건 한국 아미들 뿐이니까
 
더 크게 외쳐줬어요 마시티에서는 눌러라 061-518 이부분은 애정하는 구간이라서 진짜 크게 외쳤구요 
 
 
 
외국 투어 다녀온 사람들이 그래도 한국콘이 제일 재미있다고 하는데 그 기분이 뭔지 좀 알겠는게
 
애들이 부르면 찰떡같이 받아치고 불러야 되는 부분들 너무 맛깔나게 살려서 불러주거 특히 이번엔느 잠실 때랑 다르게 미친듯이 즐겨주니까
 
애들도 텐션 엄청 올라간게 보이더라구요 
 
남준이는 제 구역에 엄청 왔는데 텐션 업 되서는 그 특유의 몸짓으로 흐느적 거리는데 그게 너무 멋있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입틀막하고 손 미친듯이 흔들어 줬네요 호응 많이 해주면 더 좋아했어요 올 실크 베르사체에 입었는데 그게 또 반바지야
 
애  
 
그리고 호석이는 어떤 노래였는지 모르겠는데 한 번 작정하고 와서는 골반 제대로 튕겨주는데
 
호석이 진짜 미인이였어요 예쁘다가 아니라 미인이에요 사람이 저런 세련되고 청초한 느낌이 나구나...
 
얼굴 선이랑 몸의 흐름이 너무 이쁘고 엄청 과격한 움직임도 아닌데 오바하는게 아니라 너무 아름답고 경이로웠어요  
 
 
 
석진이는 보조개 때 눈여겨 봤는데 후반에 태형이가 But I want it anyway anyway anyway 하고 뒤어 석진이가 고음으로 애드립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너무 잘하고 너무 깔끔해서 몸에 소름이 ... 그 부분 너무 좋아서 노래에 대한 기억이 그게 제일 크게 남아요
 
그걸 부를 줄은 몰랐지.....심지어 춤도 너무 잘 춰 보조개 때 석진이만 눈에 들어왔어요 몸 끊어서 움직이는거 너무 대박이고
 
멀리서 보는데도 잘하는게 눈에 보여서 감동이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보조개 떼창 진짜 재미있었어요 노래방에서 부르라고하면 높아서 못 부르는데 떼창으로 부르면 다 불러지더라구요 ㅎㅎㅎ
 
 
그리고 재미있었던게 태형이가 고음이나 크게 부르는 부분 말고 낮은 음으로 부르는 부분은 사람들이 다 조용했어요
 
특히 파이드 파이터 때 '이미 시작 된 걸 알잖아..' 이 파트 때 다들 직전까지 따라 부르다가
 
태형이 목소리 집중해서 듣는다고 떼창하다가도 조용해지고 ㅎㅎ 역시 아미들 마음은 다 같다고
 
태형이 얼굴은 한번만 가까이서 봤는데 그냥 사람이 아니에요 그냥 막 신이야 신....얼굴로 계급을 따지면 김태형은 그냥 갓태형이에요
 
 
 
 
지민이랑 정국이는 거의 제 쪽으로 오지않아서 1번씩 본 기억이 다인데 지민이는 제 앞으로 올 때는
 
내가 누구?! 할 때 패기남같은 포스였다가 갑자기 모자쓰고 나와서 방린이 귀염미 뿜뿜하는데
 
이게 바로 갭사이신이구나....저 사람은 사람 마음을 막 쪼였다가 풀었다가 하는구나....
 
게다가 말도 어찌나 이쁘게 하는지 ㅠㅠㅠㅠ 게다가 말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있는 한국 공연 관련 얘기도
 
예쁘게 잘 풀어서 말해줘서 고마웠어요
 
애들도 한국 공연이 그리웠다는 말이 얼마나 눈물이 나는지...,역시 애들은 다 알고있고 다 느끼고 있다는 걸 다시 알게됐어요
 
그러니까 트윗에서 악개들이나 팬이라면서 헛소리하는 것들은 보이는 족족 족쳐야한다는 다짐도 다시 했네요
 
 
정국이는 목소리나 춤도 인상적이였지만 눈 앞에서 막둥이짓 하는거 보니까 좋았어요
 
내 고막에 생라이브로 들리는 해써요. 그랬써여, 랩모니형이, 이런 말....몬주 알죠??? 막 혀 짧은 소리 말고 정국이 방송용 말투 말고
 
형들 앞에서 풀어졌을 때 나오는 말투요  아잇,아아,아니야 이런 말투 ㅠㅠㅠㅠ 귀여워서 미쳐
 
그리고 한결같은 리더형 사랑도 너무 귀엽고
 
 
어쩌다가 이런 애들을 좋아해서 내가 부산까지 친구 하나도 없이 12시간 넘게 공연을 보러 다녀왔는지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부끄러움도 없이 소리 지르게 만들고 노래를 큰소리로 부르게 만드는지....
 
보고 듣는 것 만드로도 고맙다는 감정이 넘쳐서 마지막에 매직샵 부를 때는 울컥해서 눈물이 날 것 같았는데
 
노래 부르면서 삼켰어요
 
애들이 점점 사라지는데 헤어지는게 너무 아쉽고 꿈같은 시간이여서 어제 공연 끝나고 잠시 그 기억들이
 
사라졌었는데 이 글 쓰면서 되새김질 하고있으니까 또 행복하네요
 
 
기억나는 모든 순간들이 좋았고 너무 행복했어요
 
석진이가 동생들 보면서 둘씩 껴안으세요 하더니 자기는 이 모습을 보는게 행복?기적이라면서 오래오래 보고싶다고 했는데
 
저도 애들을 정말 오래오래 봤으면 좋겠어요 가능하다면 영원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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