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은 볼때마다 옛날 과외선생을 닮긴 했음.
다만 그 선생이 이만큼 예쁘진 않았고...그...대단히 불시에 찍은 슈화 사진이나 화장 덜하고 찍은 셀카 정도는 그 선생을 닮음.
말이 과외선생이지 사실상 엄마 친구 딸래미인 대학생 누나였습죠.
엄마도 집에 아들만 둘이니깐 딸래미 키우는 셈 치고 누나 데려다가 "용돈 줄테니 애들 공부나 가르쳐달라"고 했는데
제 형이야 나가 놀기 바쁜 넘이었고 저는 집에서 놀기 바쁜 넘이라 누나랑 볼 시간은 더 많았음.
(그래도 형하고도 친했음)
이 선생이 보기와 달리 터프한 구석이 있어서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라는 기조 하에 먹을 거 적당히 사주고 놀기 바빴음.
근데 논다는게 뭐 장난치다가 줘 패는 수준인데....암튼 이 선생에게 디게 많이 맞았음.
지가 가르친 공부는 없는데 성적 떨어지면 줘 패고 막
그래도 먹을 거 사줘서 퉁치다 보니 따지기도 애매함.
그렇게 과외선생 겸 엄친딸로 지내다 이사가면서 연락 끊어졌는데 그때도 남친 있었으니(남자는 잘 만나고 다님)
어디 가서 결혼하고 애 낳고 잘 살겠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