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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x]익명으로 "ㅇㅇΩ"로 글쓰시는 분께
게시물ID : star_706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팡세
추천 : 3
조회수 : 5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8/02 15:09:51

먼저 님글이 자꾸 보류로 가는 탓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님이 알바가 아니라는 전제하에
이번 사태가 왜 이렇게 온라인 상에서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는지
제가 생각해본 이유를 좀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2가진데요. 첫번째는 예전 같은 기획 소속의 성관련 루머나 과거 박얘쁨사건과는 달리 이번에는 달리 증거가 속출하고 있고 멤버들의 트윗글 자체에서 벌써 빼도 박도 못하는 확증들이 있어 사건의 전말이 너무 명백한 탓이 크기때문이고, 두번째는 다른 분들도 말씀하시는 것처럼 이 사건은 이미 화영과 티아라라는 문제를 넘어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최근 군에서의 자살, 학교내 왕따 및 폭력, 크게 대두되고 있지는 않지만 직장내에서의 따돌림으로 인한 범 사회적 문제로써 부각되는 문제들이 하나로 모여 사회각층의 지지를 끌어내고 있고요. 이건 단순히 오유나 디씨 등의 사이트내의 사건이 아니고, 저는 이러한 커뮤니티들의 활동이 없었을지라도 이번사건이 터지기까지는 시간문제였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외에도 저는 김광수대표의 태도나 사건이 터진직후 티아라멤버들의 반응, 올림픽과 저축은행, 인천공항매각 등 시사문제와 결부되서 필수불가결하게 언론이 개입하게 된 것도 이번 사건이 커지게 된 이유라 생각이 드는데요

 

한 가지만 더 조심스럽게 언급하자면,(물론 이건 저만의 생각이지만..)
현재 2,30대 여론은 현 정부에 대해 그리고 현 언론에 대해 불신과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MB정권 이후로 이것은 더 심각해졌구요. 그런데 아무리 명백한 잘못에 여론을 형성하고 집회를 하고 서명운동을 해보았지만 현실은 4년간 변하는 것이 없었고, 결국 우리는 늘 피해자였습니다. 다 뻔히 알면서도 당해야 했던 부당한 시간들을 네티즌들은 이번사건을 통해 보상받으려 하는 것 같네요. 우리는 이미 과거 김광수의 언플에 놀아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사건은 그때와 차이가 있습니다. 대중의 관심을 끌기 쉬운 연예문제에서 터진 왕따라는 전반적인 사회문제가 네티즌이 아닌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시사문제와 맞물려 조중동 등의 언론도 김광수를 조금씩이나마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정치쪽에서 연을 대주는 것 같은 느낌도 없지는 않지만 확실히 아직까진 티아라측이 불리하다 생각이 되고, 네티즌들은 언론의 힘까지 얻으니 과거의 패배들을 더 보상받으려 이번에는 확실한 승리를 거두려 할 겁니다. 그런 이유에서 아마 여론이 죽지않고 지속적으로 끓어오르는 것 같네요. 이것은 좋은 현상입니다. 저는 결코 네티즌들을 비판하는게 아닙니다.

 

이는 죄없는 이를 무차별하게 공격하는 마녀사냥이 아닙니다. 잘못된 부분을 정확히 구분하여 사회적으로 옳은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것도 공인의 조건이라 생각합니다. 이말년에게 공인으로서 말을 함부로 한다고 했던 글이 생각이 나는데 저는 오히려 티아라가 공인으로서, 청소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대상으로서 더 조심히 행동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몇몇 커뮤니티에서는 지나친 성관련 글이나 티아라에 대한 조금은 보기 껄끄러운 말들을 하는 곳도 없지는 않으나, 현재의 네티즌은 문희준때에 비해 건강하다 생각합니다.

 

저희는 이 기회를 절대 놓쳐선 안될 것 같습니다. 심리학에 "학습된 무기력"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미 4년간 네티즌들은 충분히 패배를 맛보았고 몇몇은 내가 아무리 관심을 갖고 여론에 동참한다 할지라도 세상에 바뀌는것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장 위험한 것은 행동하지 않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국민은 국민의 권리를 주장해야 합니다. 국민은 국가의 주인으로서 사회에서 잘못된 점이 있다면 여론을 통해 의견을 내고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난달까지의 네티즌은 무기력했습니다. 하지만 이번기회를 통해 여론형성으로 사회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차후 제시되는 사회문제에 대해서 여론에 참여하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무기력을 극복한 네티즌이 더 많아질 거라 믿습니다.

 

끝으로 앞으로 생길 사건중 혹여나 연예사건에만 이러한 관심이 집중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여기까지가 단순 이번사태에 대한 제 생각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티아라사태가 끊이질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부족하다고 생각되시는 부분 글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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