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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리그 마본좌 평가.....
게시물ID : starcraft_222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h2babo
추천 : 14
조회수 : 124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9/02/03 01:25:42
마재윤이 오늘경기 이전에 프로리그에서 보여준 토스전을 보면서 엄청난 마재윤의 팬이였던 나는
"이딴식으로 할꺼면 진짜 그냥 때려쳐라" 
라고 말했고 최초로 마재윤에게 배신감 같은것을 느꼈다......
막장이라고 비난받을 때도 매경기에서 아쉬움과 희망을 찾을수 있었지만, 2라운드 막판에 보여준
마재윤은 별볼일 없는 프로토스 신인에게 무난히 레퀴엠에서 밀려버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오늘 CJ entus 경기를 보면서 정말정말 오랜만에(사실 그동안 가끔 부활가능성이 보였지만)
진짜 마본좌시절 경기력을 보았다...... 3연속 승리를따내서? 아니다, 요즘 잘나가는 신상문, 박명수를
잡아서? 그것도 아니다. 
내가 재앙이라고 불리던 본좌를 본건 누구를 잡았고 연승을했다는 것이 아니라
오늘 3번의 경기에서 보여줬던 '그것'때문이다.

뭐라고 딱히 표현할수 없는 '그것' 은 마재윤을 3해처리 빌드, 멀티태스킹, 센스, 운영 등
과함께 본좌로 만들어준 것이다. 본좌시절 군대에서 친한사람들과 농담삼아 나는 <스파이더 센서>
라고 불렀다 '그것'을........ 만화 스파이더맨 에서 주인공은 위기가 덮처오기 직전에 자신의 의지
와 상관없이 그 위험을 <스파이더 센서>로 감지하고 위험을 피하거나 맞써싸운다.

그야말로 만화에나 나오는 초능력이지만 마재윤이 본좌시절 보여줬던것중 가장 강력했던거 같다.
그 내가 마음대로 이름붙인 <스파이더 센서>라는 이름의 감각은, 마재윤에게 상대방이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고 어떤 심리상태를 가지고있는지 알려주며 앞으로 상대가 무엇을 하려는지도 가르처줬다
그 초능력의 비밀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상대방 일꾼정찰 타이밍, 초반병력 배치와 움직임,
그리고 결정적으로 죽을각오로 상대방 본진에 타이밍 마춰들어가는 오버로드 정찰이 있다고 생각한다.

위와 같은 것들로 마재윤은 상대방이 뭘할지 정확히 판단하고 그에마춰 플레이한다.
맵핵을 켜두고 한다라는 말이 정확하겠다. 이런 마재윤의 능력을 보고 엄재경 해설은 마재윤에게
마치 경기도중 마재윤의 영혼이 빠져나가서 상대방 등뒤에서 모니터를 바라보는거 같다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유령>이라는 별명도 있었다. 

그리고 오늘 프로리그 경기에서 그 <유령>을 봤고 마본좌의 부활을 본거같다.
마재윤의 팬으로써 본좌재림을 이제는 의심하지 않는다. 
마재윤이 가지고있는 능력중 가장 강력한 <그것>
'괴물'을 집어삼키고 '몽상가'를 몰락시키고 '천재'를 좌절시킨 <그것>
<그것>이 아직 마재윤에게 남아있다, 고로 마재윤은 부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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