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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 정말 지니어스 한데. ㅋㅋㅋ
게시물ID : thegenius_276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땅파는머스마
추천 : 1
조회수 : 39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1/12 23:51:53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어찌되었든 지니어스는 본질적으로 마지막 생존과 승리를 목적으로 한 티비 쑈  입니다. 

은지원은 데스매치 당시 이두희와 조유영의 목숨을 저울질 한거죠. 
그는 둘 모두에게 신뢰를 얻었기 때문에 무엇을 선택하든 배신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누굴 살릴건지는 선택의 기로에서  
그동안 회를 거듭하며 든든한 동맹관계를 형성한 조유영을 살리는게 
게임의 목적을 분명하게 인지한 선택 같군요. 

이두희가 은지원을 100%신뢰하기로 작정했을 때 
홍진호가 우려한 점을 아마도 많은 시청자들이 우려했을 겁니다. 

더군다나 이두희는 불멸의 징표를 얻고도 게임에 참가하지 못한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자신의 신분증을 숨긴 조유영을 이상민과의 딜과 다르게 선택했습니다. 
은지원 입장에서는 이상민과의 딜도 포기하고 완전히 은지원에 대한 악감정을 소유한 이두희를 살리는 것 보다는 
조유영이 훨씬 살려둘만한 가치가 있죠. 

지니어스 이번 편을 보는 저의 심정은 이랬습니다. 
이두희의 답답한 상황에 가슴이 답답해 졌다가 
홍진호와의 데쓰매치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이두희가 조유영에게 방아쇠를 돌리면서 
작게 ㅋㅋ 거렸습니다. 
그런데 불멸의 징표가 가짜라니 ㅋㅋㅋㅋ 
이상민의 능청스러운 연기에 무릎을 탁 쳤고 
어쩐지 이상민이 불멸의 징표의 엄청난 이익을 쉽게 포기하는 것 같아 의아했던 점이 풀렸습니다. 
제작진의 불멸의 징표 짜가 제작 정성에 박수를 쳤으며 
오히려 은지원의 붉은 버튼 선택은 어느정도 예상하였습니다. 

이두희의 입자에서 보자면 충분히 화가 날만한 상황이지만 
승리를 목적에 두자면 이두희의 선택은 경솔한 상황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홍진호가 논리적으로 이두희에게 설명한 상황처럼
그동안 흘러간 정황을 보면 은지원에게 생명을 맡긴 이두희는 명백하게 판단 미스 입니다. 

오히려 지난번 이은결 탄락 때는 연합을 도와준 이은결을 보호해 주지 않는 노홍철의 태도가 매우 불만이었는데 
이번에는 데스매치에서 이두희가 그동안의 멘붕을 극복하지 못하고 흥분된 상태에서 판단 미스를 한 듯. 
더군다나 사적인 통화로 은지원이 깔아둔 밑밥까지 있으니 상당히 꼬였다고 봅니다. ㅋㅋ 

오락 쇼의 관점에서 봐도 이번편은 시즌 1에서 홍진호가 카드 뒤집어서 우승 한 것 만큼 극적입니다. 
시즌 2의 명장면은 이번편에서 나온 듯 

시청자의 반응은 비난 일색이지만 
방송사의 입장에서는 대성공 히트라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당장 오늘의 유머 게시판만 봐도 알 수 있죠. 
베스트 게시판이 지니어스 게시판인줄 알았음. 
이 얼마나 열정적인 관심입니까. 
아마 지니어스 시즌 2 제작진과 TVN은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을겁니다. 

시즌 2가 시즌1과 다르게 좀더 비정하고 배신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시즌 1을 학습한 결과가 반영되기 때문 같습니다. 
시즌 1은 전에 없던 형식의 방송이고 
제작진이 노골적으로 게임에 연합과 배신의 요소를 삽입한게 드러나긴 하지만 
출연자들이 행동에 있어 사회통념적으로 욕먹지 않을 명분을 필요로 하게 되었고 조심스럽게 접근하게 된 것 같구요. 
반대로 시즌 2는 시즌 1을 기반으로  지니어스 게임이 지니는 연합과 배반, 목숨부지의 전략을 구상할 수 있었으므로 
더 적극적인 형태로 게임승리와 이익에 가담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정작 아쉬운 것은 시즌 2에서 구상된 게임방식과 룰입니다. 
시즌 2의 부제가 룰 브레이커인데 
룰을 깨부술만한 창조적인 승리해법을 찾아내는 모습, 
리적이고 명석한 재치로 게임을 풀어가는 시즌 1의 홍진호의 모습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이 많은데 
게임의 속성보다 오히려 연합관계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니 
시청자들은 답답한 것 같습니다. 

약간의 운과 엄청난 노력, 발군의 기지로 승리 해법을 풀어나갈 수 있는 
그런 게임을 좀 잘 구상해줬으면 합니다. 


그나저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두희보다도 임요환이 이번편의 최대 희생자 아님? 
이두희가 데쓰매치에서 홍진호 찍을 걸로 딜하는걸 알고 
홍진호가 졸라 걱정하고 있는데 
옆에서 기다려봐 형이 뭔가 해볼께 하더니 한게 없음 
나중에 은지원이 다 잡아 버리니까 
조유영한테 젤 먼저 축하. ㅋㅋㅋㅋㅋ 

조금만 꼬시면 금방 넘어 오고 ㅋㅋㅋㅋㅋ 
보면 대표 연합사이를 왔다갔다 진영이 젤 많이 바뀌는 사람이 임요환임 
만약에 그의 이런 태도가 유정현 같이 병풍이 되어 경계대상에서 사라지기위한 의도라면 
(그럴리는 없다고 보지만 ) 
홍진호 보다 훨씬 대단한 인물 이라 봄 ㅋㅋㅋㅋ
초반에 불멸의 징표 찾기 위해서 단서들 수집하고 집착하는 장면에서 
오~ 역시 임요환인가 했는데 ㅋㅋㅋㅋ 
이상민한테 당하고 ㅠ,.ㅠ 
임요환은 진짜 순수하고 사람을 잘 믿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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