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견해야 개인적인거지만-
저는 보드게임을 좋아하다보니까.
사실 지니어스에서 메인매치든 데스매치든 보면서
이게 그냥 친구들끼리 보드게임으로 즐길 때 얼마나 재밌을까- 라는데 좀더 치중하는 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메인매치였던 의심 윷놀이는 좀- 어려운 감이 있었는데요.
제가 첫 시즌은 시청을 안했어요-
이제- 시즌2랑 시즌3만 쭈욱 사수해왔는데
제가 보아온 매치 중에서 가장 지니어스-다운 게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아- 물론 생존자 3명이 아닌 게스트 4명까지 포함한 7명까지 포함한 게임에서요.
생존자 3명보다 게스트 4명에게 힘이 실렸던 부분에서
생존자를 응원하는 부분에서는 좀 아쉬웠겠지만
총 7명을 모두 플레이어로 놓고 상하 관계가 있는 상태에서
서로의 목적이 상이하고 그 안에서 벌어진 심리 게임은- 방송 그 이상이었겠죠
- 물론 PD가 원체 구린터라 모든 게임이 방송 이상이었겠지만요.
데쓰매치의 경우-
뭐- 사실 그냥 시청자인 저의 입장에서는
이 게임 보자마자.... 와-
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 와중에 배팅에 약하면서도 필승법으로 연승갓을 격파한 오현민씨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진짜- 여태까지 출연자 중에서는 가장 완전체가 아닌가 싶네요.
하지만, 장동민씨 역시 오현민씨가 가진 그 모든 힘을 극복할만한 카리스마(?)를 보여줬기에
다음주 마지막 결승 매치는 솔직히 예상을 못하겠네요.
(+) 저는 TV를 별로 안 보는 편에 속한다고 생각해요.
고등학교 때부터 거의 TV를 안봤었어요-
실제로 집에 TV보겠다고 설치한게 올 초네요;;
어차피 뉴스야 인터넷으로 보고 그나마 보고 싶은 프로 있으면 다운받아보면 되다보니...;;
솔직히 지금도 본방 사수는 무한도전이랑 지니어스 밖에는 없으니...
드라마보는 '아주머니' 계층들이 막장 드라마를 보는 이유가 '판타지'라고 하잖아요.
현실에서 이뤄질 수 없는 거 드라마로 보면서 대리만족한다고.
'더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이 저한테는 그런거 같아요.
사실 누구나 그렇잖아요.
어렸을 때 부모님한테는 당신이 영재였고 당신이 최고였으니까.
그리고 커오면서 친구들 사이에서 게임을 할 때 누구나 이기고 싶어했고 이기는 게임을 하고 싶었으니까.
매회 두근두근합니다.
내가 저 자리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