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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딱하나 아쉬운 점. 이 룰만 추가됐었어도...!
게시물ID : thegenius_651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규직홍
추천 : 5
조회수 : 113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8/09 0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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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도 보고, 게시판 글도 모두 다 읽어봤습니다.
제 결론은 역시 하나네요.

게임 룰이 개판.

좋지 않은 기억력으로만 기억하다보니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제가 알기로 역대 지니어스에서 407과 같은 테이블 게임을 진행할 때는
최대한 연합작전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게임 중간에 저렇게 다른 방에 들어가서
게임하게끔 시간을 주는 일은 없었습니다.

시즌3였나요? 정확히 몇 시즌에 무슨 게임인지는 모르겠는데.
사슬이라는 아이템으로 출연진을 묶어서 마음 맞는 사람끼리 따로 모여서
얘기를 못하게까지 했었죠.

만약 407에서 사슬과 같이 단체로 충분히 논의할 환경을 주지 않는 장치가 있었다면,
더욱이 라운드당, 카드 선택 당(받을지 시드 깔지), 배팅 당 시간 제한이 있었다면,
정말 안타까울 수도, 재미있을 수도 있는 시나리오가 전개되었을 거라고 봅니다.

시간제한과 이동 제약으로 대략 예상해볼 수 있는 시나리오라면,

1. 배신(생존)성애자 최정문을 어쩔수 없이 안고 가야 하는 장동민
2. 필연적으로 서로 믿으면서도 의심해야 하는 장오
3. 장동민 vs 콩의 아주 명확한 대립
4. 필사적인 추리 싸움
5. 자리 배치 전 논의했던, 혹은 심정적으로 맺었던 연합의 자리배치 결과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와해

등등 벌써 5개나 생각나네요. 물론 제 주관적인 생각이니 전혀 말도 안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의 자리배치 대로라면, 대략적으로 구도가 이렇게 나올수밖에 없습니다.

최정문, 이준석, 장동민, 김경훈
김경훈, 오현민, 김경란, 홍진호

현실 407에서도 물론 콩란 vs 장오 구도가 설립되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콩란의 결정, 최정문의 존재 등등의 게임 외적인 요소가 다분히 들어가있는 경쟁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콩란이 장동민과 이번화도 같이 간다고 결정했으면,
그렇게 논의를 많이 할 수 있는 판에서 이번과 같이 대결구도가 제대로 설립될 수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위의 시간과 장소 제약이 걸린 상황이라면,
위의 양쪽 (강제)팀은 어쩔 수 없이 원활한 소통과 신뢰 쌓기가 부족할 겁니다.
자리배치 전, 라운드 전 짤막한 시간을 이용해 필사적으로 소통하고 연합을 꾸려야 하는데,
그럴 시간이 많이 부족해지겠죠. 필수적으로 게임 중간중간 옆자리 사람과의 소통을 통해 게임을 꾸려나가야 합니다.

여기에서 장동민은 상대적으로 근처에 있는 최정문을 안고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같은 편이 많아야 자기가 이길 확률이 높아지니까요.

콩란도 마찬가지, 장동민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가까운 오현민을 안고 가야 합니다. 어떻게든 이겨야 하니까요.
김경훈까지 데려갈 수 있었으면 최상이겠지만 뭐 장동민 바로 옆에 있었으니... 힘들긴 했겠네요.

그리고 대략 저렇게 크게 두 팀으로 갈린다는 전개라면, 서로는 서로에게 카드를 오픈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드포커 룰 상 오픈된 카드가 많아지니 대략 저 팀에 무슨 카드가 있을 것이다 정도는 짐작 가능할거고,
그렇다면 칩 계산 결과 누가 저걸 먹으면 어떻게 되느냐, 하는 치열한 머리싸움과 추리싸움이 일어날 겁니다.

누군 죽고, 누군 배팅하고, 첫 배팅한 사람이 칩을 몇개 배팅하고...
팀원 누구를 밀어주려 하고, 누굴 1등 시키고 싶어하고, 우리 편 칩 개수와 상대편 칩 개수는 어떻게 되고...
등등의 요소를 단순한 대화가 아닌 치열한 추리로 알아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 되면 시청자들이 원하는 개인전 느낌의 플레이와 지니어스들의 머리싸움, 그 안에서 일어나는 치열한 정치 등등이 보여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물론 반대로, 원하던 연합과 플레이를 하지 못해 자멸하고, 엉뚱한 사람이 어부지리를 얻는 노잼 방송이 있을수도 있지만,
뭐 어떻습니까. 여태 강자들이 연합해서 해먹은 게임이 몇 갠데요. 한 번쯤은 연합이 룰 때문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도 볼만 하지 않았을까요?

그렇게 되면 서로가 룰 때문에 힘들었던 점을 인정하면서 마음 상하고 배신에 배신을 거듭하고 이런 모습도 덜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마 제작진이 룰을 이렇게 정치싸움으로 끌고 간 것에는,
룰 때문에 강자들이 탈락하고 재미있고 치열한 게임을 펼치지 못하는 상황을 막아보고자 한 것인것 같으나,
결과적으로 너무 더러운 정치판이 되어버려서 더 재미없는 게임이 되어버린것 같네요.

너무 아쉽습니다.
408은 예고 보니 마이너스 경매라서...장오가 강력한 연합을 만들어서 누구 하나 찍어내자는 흐름이 예상되는데...(씁쓸)
그래도 한 번 기대해봅니다. 소수, 혹은 개인의 능력으로 어떻게든 극복해보려는 모습을요.

요약

1. 룰이 개판
2. 시간제한, 장소제한만 있었어도 아오...
3. 408은 기대해봅니다....근데 경매라...아오...
출처 내머리속.
근데 전혀 말도 안되는 의견일 수 있으니 그냥 재미로만 읽어주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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