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니어스 다시보기 중 룸메이트와 대화를 했는데 문과생인 저로서는 전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스스로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글이 매우 난잡합니다. 미리 사과드리겠습니다,ㅠㅠㅠ

 

 

 

김경훈씨와 이준석씨가 했던 데스매치 콰트로를 기억하시나요?

 

각기 다른 색깔의 각기 다른 숫자로 4가지 카드를 오픈해야하고, 그 숫자의 합이 높을수록 승리하는 게임이었지요.

 

이전까지의 콰트로는 생존자들이 카드를 교환해주었지만

 

그랜드파이널에서는 가상 플레이어들이 규칙에 따라서 카드를 교환해주는 방식이었어요.

 

 

 

 

 

 

 

 

 

1. 교환하는 플레이어가 이미 오픈한 카드를 고려하여 콰트로를 완성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카드를 선택

2. 콰트로가 불가능한 카드뿐이라면 숫자가 가장 높은 카드를 선택

3. 숫자가 가장 높은 카드마저 여러장일 경우 빨강, 파랑, 노랑, 초록순으로 카드를 선택하여 교환

4. 0카드가 있을경우 0을 우선순위로 교환

이렇게 4가지의 규칙에 따라 가상 플레이어가 카드를 교환해준대요.

 

 

 

 

 

김경훈씨가 시작할때 초록6, 노랑6, 빨강6, 노랑4의 카드를 가지고 있었어요.

 

그리고 제일처음으로 초록 6번 카드를 오픈합니다.

 

보고있던 룸메이트 친구가 교환규칙중 3번항목때문에 김경훈씨가 노랑6번이나 빨강6번이 아닌 초록6번카드를 오픈한것은 전략적으로 잘한거라고 하더라구요.

 

초록색중에 높은숫자의 카드는 미묘한 확률이지만 얻기가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래요...(가상플레이어가 파랑5, 노랑5, 초록5를 가지고있을경우 파랑5로 교환해줄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저는 친구가 말한 부분이 이해가 가지 않아요...

 

친구도 직관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는거라(당연한거래요) 저에게 명확한 설명은 하지 못하고있어요.

 

제가 보기엔 카드마다 얻을수 있는 확률은 같고, 가상플레이어는 내가 오픈한 카드로 콰트로를 만들수있는 카드를 저에게 교환해주는데

 

빨강6을 먼저 오픈하든 노랑6을 먼저 오픈하든 확률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초록3을 얻을수있는 확률이 초록5를 얻을수있는 확률보다 높은것도 아니잖아요....

 

 

 

질문이 잘 전달되지 않는것같아 슬퍼요...

 

저는 고등학교 수학으로 따지면 이게 순서에 상관없는 확률 문제라고 생각했거든요.

 

초록6, 노랑5, 파랑4, 빨강3을 만들수 있는 확률이나 빨강6, 초록5, 파랑4, 노랑3을 만들수 있는 확률이 다르지 않다구요.

 

친구는 가상플레이어가 같은 숫자를 가지고있을 경우 초록색을 마지막에 준다는 규칙때문에 초록색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낮대요.

 

김경훈씨가 초록6을 깔았으니 가상 플레이어가 빨강5, 파랑5, 노랑5를 가지고있다면 빨강5를 주겠지요.

 

그런데 김경훈씨가 빨강 6을 깔았다면 가상플레이어는 파랑5를 줬을꺼예요.(규칙1번)

 

그럼 결론적으로는 초록을 먼저깔든 빨강을 먼저깔든 상관없어지는게 아닌가요?

 

정말 답답해요... 수학을 좋아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명확하게 이해되는 순간의 희열을 느끼고싶어요...

 

친구가 당연한거라고 말해서그런지 스스로 더 바보같이 느껴지고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