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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경솔했던 노조이
게시물ID : thegenius_91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른_아이
추천 : 1
조회수 : 36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2/30 18:11:11
노홍철

이분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분명 이은결씨보다 은지원씨와 친분이 있었을테지만, 

무엇보다 명분이나 대의, 도리, 도덕선, 계약 이런거 전혀 고민하지 않은 채

단순한 배신으로 '재미'를 추구했다고 봅니다.

그런 상황을 조성하려고만 집착하니 이런 후폭풍(지금처럼 최악의 반응)을 예상조차 못했겠죠.

더 깊게 추측한다면 그런 반전과 스릴을 '내가' 주도해서 만들어간다는 희열도 느끼고 싶었을 테고요.

노홍철씨를 실드치고 싶다는 생각은 안들지만,

제가 보기에 이은결씨를 배신한 당시의 상황을 너무 쉽게 인식한 탓이 큽니다.

'무한도전'에 너무 최적화된 캐릭터라고 인식하게 되네요.

자신에게 단단하게 박힌 캐릭터를 단 4회만에 확 변하게 할 수도 없을 뿐더러

그럴 생각도 없었던 노홍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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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영

이상한 관점으로 게임에 몰입하는 타입 같습니다.

상대를 다 쓰러뜨려주겠다는 각오도 썩 없는데

자기 자신이 뭔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떻게든 그 상황과 기분을 표현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향으로 보입니다.

그게 조유영씨가 더 지니어스 게임을 접근하는 방식이기도 하고요.

논리적인 인과관계보다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행동과 말이 완전 달라지기 때문에

호의를 제공받았으면 그걸 어떻게든 보답하거나, 그것도 안되면 어떻게든 사죄의 표현을 했던 시즌1의 김경란씨와는 또 다르죠.

(이건 그냥 막연한 느낌이지만, 그런 기분을 세트장 안의 분위기로 발전시켜놓고 수습은 또 안하는 것 같아요)

(이두희씨가 스파이 노릇을 했던 3회 때, 이를 알아차린 조유영의 멘붕 표현을 보면...)

그렇기 때문에 시청자 입장에서는 조유영씨를 종잡을 수 없는 이상한 사람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상당한 비난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다혜씨와 데스매치할 때 '바보'라는 표현에 해명을 했음에도

이를 믿지 않는 사태까지 온 지금 상황은

사실상 누구도 이해시키지 못한 조유영씨의 행태에 기인한 셈입니다.

게임 자체에 큰 흥미는 없지만

내가 싫으면 그걸 이상하게 표출하는 조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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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희

처음 이두희씨를 보면서 느낀 점은 

어리바리한 모습 속에 감춰진 능구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4회 때의 모습은 그냥 이리저리 휘둘리는 캐릭터라고 느껴지네요.

상대가 자신의 생각을 강력하게 주장하면 '그렇게 까지는 아닌 것 같다'라고 말 못하는 성격?

얼떨결에 동의하거나 그냥 그 상황을 모면하려 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신의 생각도 그런 행동에 맞춰 변하는 타입 같습니다.

다만 자의든 타의든 생각과 행동지침이 정해지면, 이를 끝까지 해보려는 책임감은 확실한 것은 3회 때 증명이 되었고요.

물론 그분의 실제 모습하고는 분명 다를 것입니다. 

이두희씨는 <더 지니어스>의 세트장 안에서, 개성 넘치는 사람들과 대결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게다가 방송에 익숙한 몇몇 분들에 비해 처음으로 TV프로에 나온다는 부담도 더해졌겠죠)

많은 정보와 경우의 수가 쌓이니 이를 필터링하기보다 

자신의 생존과 관계없다면 그냥 흘려듣거나 얼른 동의해버리는 것 같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인물들 사이에서

스스로의 살 길만 찾고 나머지는 생각하지 않는 이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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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이렇게 시청자들이 격분하는 상황까지 온 이유는 

셋 다 상황을 넓고 크게 보지 않고

지금 당장, 자기 자신만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어난 일종의 좋지 못한 '나비효과'라고 해야 할까요?

누가 먼저 이은결씨의 계약조건을 깬 것인지는 중요치 않다고 봅니다.

'당장의 상황을 어떻게 이용해야 나중에 내가 좀 더 편하게 우승하고 생존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지 않은, 아주 1차원적인 판단에 의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참, 이 세분 모두 너무 경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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