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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우우우우
게시물ID : today_566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참깨와솜사탕
추천 : 4
조회수 : 188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7/02/24 01:57:03
울!
마셨다!
느낌표!!!!!


굉장히 오래간만의 음주라 잠이 안 온다!
날숨에서 알코올 냄새 난다
초콜렛도 먹었고 이도 잘 닦았는데 왤까
아 친구 빵또아도 뺏어 먹었는데 그게 문젠가

버스 안에서
친구가 통화하다가 팔꿈치로 눈을 가격해서
렌즈가 떨어졌는데 막 웃었다
일회용이 아니었음 울었겠지

술 먹다가 울 뻔 했다
나는 정말 여행이 가고싶은데
미친듯이 너무너무 가고 싶은데
학자금이 내 발목을 잡는다고 얘기했더니
친구가, 돈은 나중에라도 벌 수 있어
근데 우리가 여행 갈 수 있는 나이는 얼마 안 남았어
라고 하는데 왈칵 막 쏟아질 뻔 했다
이 친구는 어쩜 날 울리는 말만 쏙쏙 골라하지 이쁜 것


사랑은, 사랑은 날 늘 울린다


A가 내겐 꼭 소울메이트 같다고 했더니
B가, 넌 A에게 너무 맞춰주는 것 같아 걱정이야 했다
솔직히 잘 모르겠다
친굴 잃을까봐 걱정도 되고
내 습성인 것 같다 그냥
눈치보는 게 내 특기인데 눈치 밖에 못 봐
ㅠㅠ

취하니까 별 말 다 나온다
나 꽤 주기적으로 이러는 것 같은데
지금 굉장히 개운하다
근데 울고싶네


오늘은 선 달걀의 밤이다 느낌표!!
2시엔 자야지
자야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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