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오래간만의 음주라 잠이 안 온다! 날숨에서 알코올 냄새 난다 초콜렛도 먹었고 이도 잘 닦았는데 왤까 아 친구 빵또아도 뺏어 먹었는데 그게 문젠가
버스 안에서 친구가 통화하다가 팔꿈치로 눈을 가격해서 렌즈가 떨어졌는데 막 웃었다 일회용이 아니었음 울었겠지
술 먹다가 울 뻔 했다 나는 정말 여행이 가고싶은데 미친듯이 너무너무 가고 싶은데 학자금이 내 발목을 잡는다고 얘기했더니 친구가, 돈은 나중에라도 벌 수 있어 근데 우리가 여행 갈 수 있는 나이는 얼마 안 남았어 라고 하는데 왈칵 막 쏟아질 뻔 했다 이 친구는 어쩜 날 울리는 말만 쏙쏙 골라하지 이쁜 것
사랑은, 사랑은 날 늘 울린다
A가 내겐 꼭 소울메이트 같다고 했더니 B가, 넌 A에게 너무 맞춰주는 것 같아 걱정이야 했다 솔직히 잘 모르겠다 친굴 잃을까봐 걱정도 되고 내 습성인 것 같다 그냥 눈치보는 게 내 특기인데 눈치 밖에 못 봐 ㅠㅠ
취하니까 별 말 다 나온다 나 꽤 주기적으로 이러는 것 같은데 지금 굉장히 개운하다 근데 울고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