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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day_568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참깨와솜사탕
추천 : 5
조회수 : 15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4/05 03:11:30

현명한 사람이니까
아무 의미 없다는 것
알고 있겠지

난 당신처럼
솔직하지도
담담하지도 못 해

기운 저울추 위에 있는 건
당신이 아니라 나니까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 밖에 없어

기다리는 거 하나
늘 자신 있었는데
이번엔 확신이 없어

비가 그친 뒤에도
발자국이 남아있을까

늘 두려워

안개처럼 짙지만
해가 뜨면
흩어져버릴 거잖아

늘 애매한 마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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