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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day_569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참깨와솜사탕★
추천 : 3
조회수 : 16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12 19:49:44
그래서
괜찮지 못한 이들과 엮이는 걸까.
막연한 기대감은 독이 될 뿐이라는 걸
충분히 긴 시간동안 배워왔음에도
끊어내질 못하고 미련을 갖고.
-
능숙한 사람은 싫다.
좋아했던 적이 있었으니
더욱 싫게 됐다.
그렇다고 서툰 사람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뭐 어쩌라는 거지 나는.
-
괜찮은 사람이었으면 날 말렸겠지.
기대지 않았겠지,
조금 더 조심스러웠겠지.
그래 그랬겠지.
-
지독한 숙취 때문에 하루종일 앓았다.
밤공기가 좋았고 대화가 좋았고
그 너머 사람이 좋았고.
묘한 웃음에 들떠 모든 게 과했다.
하천변 돌계단에 비스듬히 걸터 앉아
목소리보다 세찬 물소리를 들었다.
이 만남에 집중하지 말자고
속으로 지겹도록 되뇌었는데
그게 참 힘들었다.
향수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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