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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는
게시물ID : today_571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OCULASACRA
추천 : 3
조회수 : 11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5/06 02:30:42

약속

지나간다.

생각이 난다.

어릴 때부터 세상은 나에게 거짓말만 했다.

나중에 전화할게 하고 끊은 사람은 다시 전화하지 않았고

시간 한번 보자 하던 사람들은 나와의 시간을 잡지 않았다.

그건 인사치레라기엔

너무 많은 빈자리가 되었던 시간들.

나는 그만큼 무언갈 좋아했나보다 생각한다.

그래서,

막연한 말들을 싫어한다.

'언제', '한번',

분명한 것들에 대한 집착은 물론 성향일 것이다.

이런저런 사유가 아니더라도 난 분명 분명한 것들을 '더' 좋아했을 것이다.


분명했던 게 있다.

지금도 분명한 게 있다.

나조차도 말하는 것이 두려워서 아무에게도 진실되게 말을 하지 못한 시간들이, 너무 분명하다.


모든 이야기를 새로 쓰고 싶다.

출처 '그래서'라는 말은 때때로 굉장히 위험하다.
사실 별 상관이 없는 사실들도 하나로 묶어버려 그것들이 마치 상관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그래서,

이미 아는 이야기, 다른 세상에서 다시금 만나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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